리니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 "네버랜드." 그녀는 차례로 클릭하며 말했다. "가운데땅, 아틀란티 스, 호그와트, 그리고 역사적인 유적지도 있어요. 게티즈버그, 워털루, 사이공. 저희 ‘장식하세닷 컴‘은 역사 관련 주제라면 사건과 인물 모두 완벽 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클레오파트라, 패튼 장군, 빌 게이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에 따르면 생존자란 ‘살아남은, 고난이나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는, 인내하며 계속하는, 기능이나 쓸모를 유지하는, 보다 더 오래 사는, 트라우마나 역경에 대처하는, 이후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다.
나는 이 표현이 마음에 든다. 계속 나아가는, 인내하며 계속하는,
기능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특히 더 좋다. 지금 당신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찾아서 읽고 있다면 생각하는 것보다 기능을 잘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게 곧 기능을 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활기차게 살고 싶을 것이다. 학대를 겪기 전엔 지금보다 더 잘 지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난달에 레스는 남몰래 H. H. H. 맨던의 작품을, 그 스페이스오페라 소설들을 게걸스럽게 읽어치웠다. 처음에는 그 둔감한 언어도, 터무니없이 상투적인 인물들도 경악스러워지만 나중에는 창의적 재능에, 확실히 자신보다는 뛰어난 맨던의 재능에 매료됐다. 인간의 영혼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레스의 새 소설은 이자가 발명해낸 은하계에 비하면 소행성 같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코 세대는 그렇게 다르다. 자신이 지금 소비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하는 것, 이것을 매우 중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또 대른 한편으로 에코 세대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낭만적이고 이상주의적이었던 베이비붐 세대의 청년기와는 다른 특성이다. 예를 들면 민족 개념이 그렇다. 에코 세대는 통일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냉소적이다. 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보는 대신 다른 나라로이해한다.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보다 현실 인식이 명확한 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현실에 대해 냉정히 진단하고, 불가능한 일은 빨리 체념한다. 그래서 자신의 서열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더 많이 경험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르사유 궁궐의 아름다운 정원을 걸으며 현정은 지훈에게 말했다.
"가끔 우리가 사귄 지 십 년 가까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아. 내 청춘이 너란 사람으로 채워진 거잖아. 테트리스로 치면 난 정사각형만 잔뜩 들어가 있는 블록 같아. 어떤사람들은 세로가 긴 직사각형, 가로가 긴 직사각형, 기역, 니은 모양의 도형처럼 다양한 블록들로 가득 차 있을 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