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유적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발굴과정의 뒷이야기와 현장에서의 일촉즉발의 긴장감까지 담겨 있다. 1970년대 경주 발굴 현장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과의 일화부터 지금도 발굴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30대소장학자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발굴 유적과유물의 역사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기위해 학계의 통설뿐만 아니라 발굴자와 대립 되는 학설들도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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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에 등장하는 과학은 현대 과학의 시각에서 보면 얼토당토않은 것도 많잖아요. 일단 대다수 과학자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고 있어요. 그런데 SF에서 중요한 것은 거기서 등장하는 과학의 실현 가능성이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특정한 과학 기술이 등장하는 SF 속의 세계가 얼마나 모순 없이 창조되었느냐는 거예요.
바로 이 점에서 과학자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과학자는 특정한 과학 모형을구상하고 검증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앞뒤가 안 맞는 모순이 있으 면 안 되죠. SF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가 창작한 세계의 여러 가지 요소 과학 기술, 사회, 인간 등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지 않으면, 그 소설은 실패할 수밖에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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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프랑스 철학자의 난해한 이론이나 개념이 4년제 대학 교육을 받은 제척도처럼 생각이 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정상적인 4년제 대학 육을 받은 저도 의료 기사, 법률 기사, 심지어 영화 기사를 보면 정확히 그 의미를 모르는 용어가 많아요. 미필적 고의, 미장센‘, ‘클리셰‘ 등.
이 정도는 현대를 살아가는 시민, 혹은 더 좁혀서 지식인의 기본 교양이라고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과학 교양에는 그런 잣대를 들이대지 않느냐는 것이지요. 지난 수천 년간, 특히 근대의 과학 혁명 이후 수백 년간 축적해 온 인류의 과학 교양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에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짧게 요약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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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때 실수를 했어. 어머니가 말을 이었다.
모든 건 죽음으로부터 시작됐어.
무슨 말씀이신지 못 알아듣겠어요.
나중에 너도 내 상황이 되면 알게 될 게다. 창조가 죽음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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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할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끝없이 전락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그것은 삶의 경계 안에서 이루어진 전락이 이제 삶의 경계 바깥으로 뻗어나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삶의 경계를 벗 어나자 그것은 전락이 아니라, 이제 새로운 생성이 다. 그 지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유에 대한 열망이 생성된다. 이것은 은유나 알레고리의 차원이아닌, 뿌리처럼 얽힌 시간의 미세한 흐름을 타고 흐 르는, 혹은 거스르며 채우는 현실적 ‘되기다. 그리하여 그것은 인간에 내재한 유기적 지층, 더 나아가 에너지로만 존재하는 물리화학적, 지질학적 지층의 발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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