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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만나 ㅣ 사계절 동시집 16
김유진 외 54인 지음,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평점 :
책 <이따 만나>는 55개의 동시로 이루어진 책이다. 아이들이 주변에서 발견한 것을 이야기처럼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이가 눈길이 닿은 것이 시가 되고 아이의 마음이 모여 책이 됐다.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를 부르는 우리 할머니, 먹을 거 줄 게 아니면 부르지 말라는 나비야, 땡땡이 옷을 입고 땡땡이를 치기.. 이런 것들이 무슨 시가 되냐 싶다가도 아이의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라면 그럴만도 하지 하고 웃음 짓고 넘어가게 된다.
언젠가 누구나 다 어린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책 <이따 만나>는 독자들에게 '그래, 어렸을 땐 이게 그렇게 보였었지', '어렸을 땐 나도 이렇게 생각했었지' 하는 마음을 되돌려주는 따뜻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