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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만나 사계절 동시집 16
김유진 외 54인 지음,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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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따 만나>는 55개의 동시로 이루어진 책이다. 아이들이 주변에서 발견한 것을 이야기처럼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이가 눈길이 닿은 것이 시가 되고 아이의 마음이 모여 책이 됐다.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를 부르는 우리 할머니, 먹을 거 줄 게 아니면 부르지 말라는 나비야, 땡땡이 옷을 입고 땡땡이를 치기.. 이런 것들이 무슨 시가 되냐 싶다가도 아이의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라면 그럴만도 하지 하고 웃음 짓고 넘어가게 된다.

 

언젠가 누구나 다 어린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책 <이따 만나>는 독자들에게 '그래, 어렸을 땐 이게 그렇게 보였었지', '어렸을 땐 나도 이렇게 생각했었지' 하는 마음을 되돌려주는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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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김호정 옮김, 셰릴 오르시니 그림 / 책속물고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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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의 루시는  착한 아이가 되려고 했지만 의도치 않게 사고를 터뜨리게 된다. 그러다가 오해를 풀고 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받게 된다.

 

아이가 아이다운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책의 루시는 굉장히 아이답다. 책의 말미에 루시의 담임 선생님은 말한다. "루시, 넌 굉장히 독특할 뿐이야. 나쁜 것과 독특한 건 전혀 다른 거란다." 그리고 루시 담임 선생님은 루시의 그림을 인정해 준다. 루시를 '착한 아이'로서 인정한 것이 아니라 '루시' 그 자체로 인정해 준 것이다.

 

우린 어렸을 때부터 모범적으로 행동하도록 내몰려 왔다. 바르게 행동하도록 부모님으로부터 내몰렸고 사고치지 않도록 선생님으로부터 내몰렸다. 어른은 아이들을 착한 아이, 나쁜 아이로 나누어선 안된다. 각자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아이는 '착한 아이'로 똑같이 자라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각자 '나'로 다르게 자라야 한다. 아이들은 꼭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되어야 한다. 책 <꼭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는 그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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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라임 어린이 문학 22
김민정 지음, 이경하 그림 / 라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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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의 민수는 학원을 쫓아다니며 뛰어놀 시간도 없는 아이이다. 민수는 '귀신'이라고 불리는 진우와 우연히 친해지게 된다. 진우와 함께하면서 민수는 친구를 되찾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귀기울여 나간다.

 

민수의 모습은 주변의 아이들에게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다.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의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억압 당하고 있다.  아이들이 경쟁에 내몰려 친구를 친구가 아닌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 아이들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나는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초등학생의 나이는 딱지놀이하고, 친구들과 공차고,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자연스러운 나이이다. '아이'의 단계를 껑충 뛰어 '어른'이 되도록 떠밀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어른으로서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이들과 항상 함께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떤 지도를 해야 옳을까 하는 물음을 남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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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하는 날 사계절 그림책
김도아 지음 / 사계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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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지금은 미용실을 나올 때의 내 머리가 어떨지 상상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미용실을 가곤 합니다. 친구의 생일 파티를 가기 전처럼 말이죠. 하지만 미용실을 처음 갔을 때의 어린 시절 내 마음이 어땠는진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아요. 책의 주인공처럼 미용사가 무섭게 보였을까요? 사진 속 멋진 머리를 한 사람들이 모두 부정적으로 보였을까요? 공룡이 날 쫓아오는 공포를 느꼈을까요? 어른의 눈으로 보아도 책에서 느껴지는 아이의 시선은 너무 귀엽습니다.

책 '머리하는 날'은 미용실에서 아이가 느끼는 마음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는 '주인공은 공포를 느끼고 있어!'가 아닌 '공룡이 주인공을 쫓아 가나봐!'라며 그림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글 없이 그림으로만 아이와 책을 읽어도 즐겁게 읽을 수 있게 하는 매력을 가진 책입니다. 어른의 시선으로 책을 읽어도 따뜻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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