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서 - 사실적인 묘사로 영혼까지 그린 화가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20
송미숙 지음, 오세정 미술놀이 / 다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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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윤두서 : 사실적인 묘사로 영혼까지 그린 화가>는 윤두서의 작품을 5개의 주제-본인을 그린 '자화상', 다른 사람을 그린 '심득경초상', '버드나무 아래의 하얀 말' 등의 정물화, '강가의 풍경' 등의 풍경화, '공기놀이' 등의 풍속화-로 설명하고 있다. 작품들을 입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그의 생애, 정신, 작품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작품의 주제와 연결지어 미술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활동을 5개 소개하고 있다.

  <모나리자>, 원근법이라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윤두서의 <자화상>, 육리문이라는 단어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다. 글쓴이 송미숙은 옛 그림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 싶어서 본 책을 썼다고 한다. 더 익숙해야 할 한국화가 서양화에 비해 낯설게 느껴지는 요즈음, 이러한 책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한국화, 화가 윤두서를 쉽게 재미있게 알릴 수 있다.

  책에서는 윤두서의 작품을 설명한 후 각 주제와 관련하여 미술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윤두서의 <자화상>을 설명하는 장에서는 본인을 그리는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자화상에 감정과 마음을 함께 표현하고자 했던 윤두서의 정신을 적용하여 자신이 그린 자화상에 어떤 감정과 마음이 표현된 것인지 퀴즈를 내보아도 좋다는 팁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본 책에서는 미술을 단순히 체험, 감상 영역을 넘어서 표현 영역과 통합하여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술놀이의 관점에서 표현 영역과 통합하여 한국 화가 윤두서를 알아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본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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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메이킹 높새바람 48
권요원 지음, 이유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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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킹 메이킹>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는 지원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언니와 달리 본인이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지원이는 요리에 대한 애정만은 대단하다. 엄마 몰래 주니어 셰프 경연 대회에 참여하여 요리 영재인 다온이와 경쟁을 붙게 된다. 하지만 이내 스스로와의 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원이는 공부 잘하고 예쁜 언니와 달리 자신은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요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다. 지원이의 언니는 마치 지금 세대와 비슷하다. 공부를 잘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고 외모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세대는 그렇지 않다. 본인의 개성이 중요하고 본인이 잘하는 것은 다양하다. 지원이가 바로 그 세대와 비슷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통해 지원이가 자신감을 얻어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다.

 요리 영재인 다온이와의 경쟁은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결국 인생은 주변의 사람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나 스스로와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요리에 대한 책임감과 경연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지원이는 스스로 성정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선에 대한 결과가 어떻든 상관없이 그 과정을 이겨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도 넘지 못할 산처럼 보이는 과제가 생기더라도 그 과정을 이겨내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스스로와의 싸움을 해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지원이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아이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겪을 수 있는 진통, 개인의 성장,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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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는 왜 소한이네 집에 갔을까? - 세시 풍속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윤경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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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동지날에는 왜 팥죽을 먹나요? 책 <대한이는 왜 소한이네 집에 갔을까?>는 조상들이 지내던 세시 풍속과 절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월별로 된 설명을 통해, 날씨와 생활을 연관지어 세시 풍속을 상상할 수 있고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조상들의 옛 놀이를 소개하면서 세시 풍속과 관련된 재밌는 전래 놀이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음력 12월엔 섣닫그믐날에 신발 도둑이 나타납니다. 조상들은 숫자 세기를 좋아하는 신발 도둑 야광귀를 막기 위해 체를 걸어두기로 합니다. 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뿐아니라 체의 실제 생김새를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고 야광귀의 모습을 그림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귀신을 지혜롭게 쫓는 조상들의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리에는 떡의 종류가 많습니다. 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월별로 떡을 해먹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1월에는 가래떡, 2월에는 노비떡, 3월에는 화전 등. 계절과 시기에 맞는 떡을 해먹는 것을 통해 이웃들과 정을 나눴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조상들이 지내던 세시 풍속과 절기에 낯섭니다. 떡보다는 피자와 치킨이 더 익숙한 아이들입니다. 절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절기에 따라 어떤 세시 풍속과 놀이가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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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고쳐 주는 아이 그래 책이야 25
박선화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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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일기 고쳐 주는 아이>에서 주인공 준모는 현실에 불만을 가진 아이이다. 항상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고 부유하지 않은 부모님에 불만을 가진다. 부족한 돈을 벌기 위해 친구들의 일기를 대신 써 주고 돈을 받는다.  부유한 한 친구의 일기를 써 주기 위해 그 친구의 삶을 들여다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 친구의 삶 역시 완벽한 것은 아니며 자신이 가진 삶에도 소중한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사람의 삶은 소중하며 가치가 있다. 하지만 가치를 찾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아이들은 가치를 찾는 데에 아직 서툴다. 준모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으면 그런 깨달음을 얻기가 힘들다. <일기 고쳐 주는 아이>에서는 독자가 다른 사람에게 공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 과정에서 준모처럼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준모는 대가를 받고 다른 사람의 일기를 고쳐준다. 하지만 이것은 부정행위와 다름없다. 일기를 확인하는 선생님은 그 일기가 준모가 쓴 것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시험을 대신 봐주는 것과 같다. 아직 올바른 것에 대한 가치관이 서 있지 않을 수 있는 중학년 아이들에게 정의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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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바로섬 법을 배웁니다 - 2020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19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천개의 지식 9
안소연 지음, 임광희 그림, 소재용 감수 / 천개의바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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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롭게 느끼는 사회에서 살려면 법이 필요합니다. 바로섬의 사람들도 바로섬을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법을 만듭니다. 돈을 주고 산 물건이 불량일 때, 공공제가 나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이웃 때문에 고통을 받을 때 등 여러가지 상황에 알맞는 법이 필요합니다. 어렵게 느끼지는 법 용어들을 바로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배워갈 수 있습니다.

 친구와 다툼이 있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친구와 어떤 입장 차이가 있었는지, 오해는 무엇이었는지, 서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알아간 후 사과를 합니다. 법에도 이러한 절차가 있습니다. 다툼이 생겼다고 해서 바로 재판에 가는 것이 아니라 협상(화해), 조정, 중재 등의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협상, 조정, 중재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가 몇이나 될까요. 생소한 용어와 생소한 절차들에 이해를 포기해버리는 어린이가 나왔을 수 있습니다. 큰뜻 할아버지와 곰곰 할머니의 사례를 통해 이를 살펴본다면 어떨까요. 그 이해는 훨씬 쉬울 것입니다.

 법 용어는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민법, 배심원, 법원, 언론 중재 위원회, 행정소송법, 헌법재판소 등 어른들은 쉽게 알고 있는 그런 단어들이 어린이들에게는 어렵습니다. 이 책에서는 법과 관련된 용어들을 정리하여 책의 맨 뒤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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