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한번만 읽어보고 싶다며 꿈에 그리던 삼대 신화 : 마하바라타, 길가메시 서사시, 아즈텍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처럼 잘 알려진 신화들을 제외하고 다른 고대문화의 신화들을 구하다보면 이렇게 책으로 잘 나오지도 않거니와 그 내용도 요약본에 가까워 실망한 적이 몇 번이던가 기다리고 기다려서 샀던 마하바라타는 재앙수준이었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건진 이 수메르 신화
저자가 이스라엘에서 수메르어를 전공했단다
수메르 토판에서 수집된 신화와 기도서와 법전을 발췌하긴 했지만 원문 그대로 번역하고 상세하게 역사, 문화적 배경을 설명했으며 친절하게도 이후 히브리 성서(우리가 아는 현대 성서가 아니다)와 고대 그리스 문명, 이집트 등에 끼친 영향을 비교했다
만점을 주지 못한 것은 전자책 편집을 아예 하지 않고 변환만 한듯, 본문과 사진과 사진의 설명과 주석이 마구 뒤엉켜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