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읽은 어스시 중에서는 1권을 가장 좋아했는데, 어스시의 이야기들을 읽고보니 1권과 막상막하인듯 하다다른 어스시 책들이 한 권에 한 이야기였던데 비해 이번 어스시는 단편 묶음이다.게드의 이야기가 끝나고 한참 뒤에 작가가 어스시 세계에서 게드의 이전과 당대, 이후에 일어났을 법한 사건들을 단편으로 꾸린 것이다.2,3,4권의 보다 소설적인 이야기 구조보다 1권의 현학적 동화같던 이야기와 더 많이 닮아있다어스시의 분위기와 주제에는 이런 형식이 더 잘어울린다는 생각이다ps. 오지언.. 울었다 ㅠㅠ 어슐러 르 귄 만세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훌륭한 시리즈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때 정말 좋아했던 후지타 만화가 이북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물불 가리지 않고 봤더니 최고로 기다리던 꼭두각시 서커스는 아직이고 호야랑 월광조례가 나왔길래 먼저 덥썩 사기 시작했다안타깝게도 곧바로 꼭두각시 서커스가 나오기 시작해서 잠시 당황했지만.. 호야도 충분히 좋아하던 만화니까 괜찮아!! 했는데..내용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내가 좋아하던 호야지만 출판사에 불만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다이게 대체 언제적 번역?번역어투도 꼬리꼬리 묵은내가 진동하지만, 분명 제대로 된 일본어 번역가도 아니고 옛날에 만화책들이 자주 그러했듯이 대학생 알바라도 쓴 모양이다오역에 날림에.. 그냥 딱봐도 대사를 몇 줄 빼먹고 번역해논 곳도 한두곳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도저히 집중을 할 수도 없고 감정이입도 할 수 없다안타깝다.. 나름 명작만화인데..
시리즈 3권까지 완독했습니다트릴로지인줄 알았더니 4권이 또 있군요(선물같은 이 느낌)이야기는 딱 3권까지 떨어졌는데 뭐가 따라오려는지는 모르겠으나..3권까지는 Hell of a rollercoaster 였습니다노인의 전쟁이 약간 어두운 느낌이 많았다면이쪽은 우주판 다이하드나 미션 임파서블같은 느낌이 강한데..주인공과 서브 캐릭터들의 매력이 큽니다군인의 군자도 안어울리는 순둥이 영재 태너가 스페이스 람보가 (그것두 책읽고 공부해서) 되는 것도 재미지지만..악역 중의 악역인 우주해적 케이지의 다크한 매력에 은근 안죽고 잘살아남길 응원하게 되기도 하고..그저 스페이스 람보 물에서 끝나지 않게 치밀한 정치 싸움이나 진짜 박진감 넘치는 함대전이 등장하는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태너 재롱에.. 케이지 재주에.. 각종 정치 세력들의 반전에..눈코뜰새 없이 재밌었습니다킨들 쓰시는 분들 중에서 신나는 액션물 한번 시원하게 즐겨보실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수백년 묵은 타블로이드 잡지그래도 좋았던 점 세가지1. 넬 그윈이란 매력적인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다2. 왜 프랑스는 혁명으로 왕의 목이 날아가고 영국은 지금까지 왕이 남아있는지 알것 같다왕이 정부에게 구두쇠라 그랬고만(농담임)3. 마음에 드는 한구절
장례식이 끝나고 며칠 후 왕비가 말했다. "마침내 이곳에서 아무도 그녀 얘기를 하지 않는구나. 마치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세상사가 다 그런 거지. 너무도 정나미 떨어지는 곳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