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혐오, 그 속에 숨은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갈구처음 접하는 할란 엘리슨.‘회개하라 할리퀸 째깍맨이 말했다‘에서는 오지오웰같은 풍자와 분노에 몸을 떨다 ‘제프티는 다섯 살‘에서는 슬픔과 그리움에 소름이 돋고 ‘지니는 여자를 쫓지 않아‘에선 미친 듯이 웃다가 ‘소년과 개‘에서 충격에 멍해졌다미친 폭풍에 휩쌓인듯 전반을 읽다보니 ‘잃어버린 시간을 지키는 기사‘에서 오랫만에 어릴 적 즐겨보던 환상특급에 나왔던 에피소드임을 알아보고 추억에 젖기도 했다‘괘종소리 세기‘에서는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갈구와 그 아이러니에 빠지기도 하고 ‘인간 오퍼레이터‘에선 터미네이터적인 SF다움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쪼그만 사람이라니, 정말 재미있군요‘에 다달았다(왠지 떠오르는 강철의 연금술사)인간, 인간, 인간혐오하고 또 사랑했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