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제프티는 다섯 살 - 잃어버린 시간 할란 엘리슨 걸작선 1
할란 엘리슨 지음, 신해경.이수현 옮김 / 아작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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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혐오, 그 속에 숨은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갈구




처음 접하는 할란 엘리슨.


‘회개하라 할리퀸 째깍맨이 말했다‘에서는 오지오웰같은 풍자와 분노에 몸을 떨다 ‘제프티는 다섯 살‘에서는 슬픔과 그리움에 소름이 돋고 ‘지니는 여자를 쫓지 않아‘에선 미친 듯이 웃다가 ‘소년과 개‘에서 충격에 멍해졌다

미친 폭풍에 휩쌓인듯 전반을 읽다보니 ‘잃어버린 시간을 지키는 기사‘에서 오랫만에 어릴 적 즐겨보던 환상특급에 나왔던 에피소드임을 알아보고 추억에 젖기도 했다

‘괘종소리 세기‘에서는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갈구와 그 아이러니에 빠지기도 하고 ‘인간 오퍼레이터‘에선 터미네이터적인 SF다움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쪼그만 사람이라니, 정말 재미있군요‘에 다달았다(왠지 떠오르는 강철의 연금술사)

인간, 인간, 인간

혐오하고 또 사랑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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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걀 2017-12-22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을 혐오하고 또 사랑했었다에 깊이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재미 있을만하면 끝나는 단편집을 안좋아 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을수 있었던 몇안되는 단편집으로 등극했어요 ㅋㅋㅋ

Gothgirl 2017-12-22 18:07   좋아요 0 | URL
천재 또 한명 발견이요~ 아 소설가가 안돼서 진짜 다행이에요 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