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꼽으라면 법정드라마다법정드라마의 교과서나 마찬가지인 로앤오더같은 경우엔 시즌 1부터 열심히 발굴해보았고 보스톤 리갈 같은 드라마도 좋아했다그러나 이런.. 한국으로 이식만 되면 이놈의 법정드라마가 맥을 못춘다논리보다 드라마가 앞서고 법정드라마의 핵심이랄 수 있는 소름끼치는 말장난 공박과 심리 싸움도 없다법정의 갑론을박은 시종일관 느슨하고 맥이 없다허나.. 나는 도진기 작가님 덕분에 20년 넘게 쌓이다 못해 눌어붙어 뗄 수 없을 것 같던 한국 장르문학에 대한 의심을 걷어치웠다그래.. 여전히 신파가 등장하긴 했다그러나 신파에 파묻힌 논리가 아니라 논리속에 파묻힌 신파였기에 문제과 되지 않았다어차피 우리네 인생은 다 신파다그걸 어떻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할 뿐. 작가의 필력에 감탄한 장면이 한둘이 아니었다그리고 약간은 80년대에서 타임워프라도 한듯한 대학을 나온 것이 감정이입에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