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적인 책을 보려고 했다면 오히려 실망했을 수도 있겠다학자가 아니라 작가가 쓴 책이라 그런지 유적이나 역사 외에 다각적인 관점에서 유적 탐사 프로젝트를 서술하고 있는지라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준다엉망이 된 남미의 역사와 정치라던가, 마약과 빈곤 환경파괴라던가, 학계의 이해관계라던가, 과학의 발전이라던가, 질병과 백신의 경제학이라던가..일견 단순한 관점에서 서술할 수도 있었을 잃어버린 문명 하나로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들을 끝도 없이 들이댄다(그런 이유로 거의 절반은 되서야 제대로 유적얘기가.. 쿨럭)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를 잘 살려서 이야기성도 놓치지 않는다청소년들에게 한번 읽혀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