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오레스테이아 열린책들 세계문학 197
아이스킬로스 지음, 두행숙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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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시대 관련한 책을 읽다 당시의 웅변등을 보면 인간의 언어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낄때가 있다

과학으로 치면 몇천년 전과 지금의 차이란 기겁할듯 차이가 나는데, 언어적인 표현과 기술의 깊이 면에선 지금과 전혀 다름이 없다

그래서 나름 기대가 컸나보다

살짝 예상보다 대단하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 생각하면 당연하기도 한것 같다

일리아드 같은 시는 그렇다해도 희곡은 아무래도 몇천년간 기술이나 형식에서 발전이 있었던게 당연하지 않을까

공연이란 것은 글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니까말이다

특히 3부에서 극다운 긴장감이 고조될때는 이거 굉장한걸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마지막에 ㅡ.ㅡ 고대인다운(현대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궤변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쓰여진 시대를 생각하면 납득하기 어려울 것도 없었다

ps. 대학교때 인류학 시간에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다

저 아프리카 오지의 영감님이 인생과 우주에 대해 논하는 표현들을 보고 깜짝놀랐다

공자 노자 저리가라의 세련되고 심오한 철학이었다

나는 그때까지 오지의 원주민이라면 먹자 자자 같은 생활언어만 쓸줄 알았다

이때 인간의 언어와 철학에 대해 느꼈던 충격과 경이로움을 고대의 저작물에서도 느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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