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은 없다 - 문제는 불평등이 아니라 빈곤이다
해리 G. 프랭크퍼트 지음, 안규남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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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이상으로서의 경제적 평등
평등과 존중

프린스턴대학교 철학과 멍예교수인 저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도덕 철학자로 자유의지와 도덕적 책임에 관한 연구 및 데카르트의 이성주의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유명하다

도덕적 이상으로서의 경제적 평등인 1장에서 경제적 평등주의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적 평등은 도덕적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그보다는 충분한 소유를 보장하는 것에 도덕적, 정치적 초점을 맞추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 1장의 결론이다

사람들은 대개 상황에 따라 자신의 의도와 욕망을 조절한다. 좌절이나 갈등을 피하는데 관심이 많거나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은 아주 작은 것에 만족하게 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어떤사람이 그저 불평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삶이 진정으로 만족스럽다거나 그 사람이 자기 삶에 만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 의도와 욕망을 조정했다고 해서 그것이 뭔가 잘못 되었다는 증거라고 볼 수도 없다.

윗글을 읽어보면 호흡이 매우 길다. 번역에 충실했지만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에 대한 간결한 풀이가 선행되지 않아 책을 접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의역도 필요한데.
번역서이자 철학자가 번역한 책은 대중에게 다가오는 그 벽이 다소 높기 때문이다. 경제적 평등은 여유로운 상대적 의미를 허용하는 상태가 적절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었나보다.

2장 평등과 존중에서는 경제적 평등이 진정으로 도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어떻게?

진정한 꿈은 타인들의 생활조건이 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삶의 특징에서 나온다고 한다. 평등은 중요한 도덕적 이상으로 근본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부정한다.

다른 이 각자는 이유있는 불평등을 지닐 수 있다는 차별이 경제적 평등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철학적 정리가 된 내용이라 주관적 해석으로 책을 접하였다.

위험한 행위일 수도 있으나 접할 때마다 다가오는 의미의 해석은 시시때때로 달리 변하고 적용될 수 있다.

본 서는 경제적 평등에 대한 공정성과 도덕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현실적으로 금수저나 태생적인 경제적 불평등이 대세인 시대상 경제적 병등에 의해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이는 마땅히 이루어져야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철학적인 의문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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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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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욕심을 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채 누릴 수 있지만 그건 세상 살면서 쉽지 않다라는 게 이 책의 메시지이다.

지친 현대인의 가슴에 치유를 선사하는 잔잔한 감동이 있는 책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순간 당신은 불행해질 것이오 라는 챕터를 보면서 열렬이 동감했다.

행복을 추구하는 순간, 당신은 불행해질 것이오. 행복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오. 행복은 누리는 것이오. 숨쉬는 것이오. 느끼고 기억하시오. 그저 이미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하루하루 고되게 입에 풀칠하는 것도 모자라 원치 않는 일을 해가며 그때그때 치유하고 관리하고 몸과 마음의 생채기까지 치유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인간에게 거의 기적이나 다름없다는 내용도 포함하며

이를 읽고
나는 충분히 위로 받았다

너무나 힐링되는 감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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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 - '엉뚱한 질문'으로 세상을 바꾸는 SF 이야기 내 멋대로 읽고 십대 3
김보영.박상준 지음, 이지용 감수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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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Fiction은 과학적 상상력을 가지고 엮은 이야기다. 상상과 허구로 이루어진 고전 SF들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학이 발전해왔다는 건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 책에서는 세명의 등장인물과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로봇을 등장시켜 과학기술과 SF에 관련된 여러 질문 그리고 주제들로 이야기를 하며 토론을 진행한다.

간간이 계속적으로 나오는 과학TALK SF TALK에 소개되는 지식과 소설, 영화로 재미와 흥미도 제공한다.

역시 허구적인 장르의 소재이다보니 명확하고 사이다같은 답변은 찾기가 힘들고 토론의 연장과 숙제를 남겨주는 찜찜함도 겪었다.

그러나 이런 허구적인 장르가 과학과 결합하여 계속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자세를 발전시키는 것이 다가오는 새시대의 아이들과 젊은 우리가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매우 흥미롭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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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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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 컨설팅 및 자문위원으로 관련 종사자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해 온 한국형 장사의 신 김유진이 장사는 전략이다 이후 후속 책을 발간하였다.

각 장으로부터
자극하고 만족시키고
드러내고 각인시킨다
선도하고 차별화하고
배려하고 신뢰를쌓다
설계하고 현실화하고
증명하며 살아남는다

는 것을 구구절절 설명한다

장사에 대한 컨텐츠는 너무 많아 한권에 다루기가 쉽지 않다. 요식업도 장르부터 위치 아이템 컨텐츠 자세 등 이뤄말할게 한 둘이 아니고 소개할 것도 무궁무진하다.

이런저런 내용을 발췌하고 소개하고 감상하기보다 아래에 소개하는 구매행동 이론이 장사 즉 비즈니스의 포인트이자 핵심이며 이 책에서 말하는 전부인듯 하다.

자주 자극주고,
돌아보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주의를 선사하고, 뇌에 새기고 싶은 주목을 만들고, 마음을 사로잡을 관심거리를 배치하고,
맛이 떠오른 재미를 세팅하고, 당장 검색창 에 여러분의 메뉴를 입력하고 싶게 유도하고, 마구 달려가 교환하고 싶은 구성을 짜고, 상상할 수 없는 디테일로 호감을 사고, 당신을 믿게 만들고, 대금을 지불하는 순간까지 안심시키고,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오히려 과시하고 싶은 가치를 만들자.

업종에 따라 미적용 항목도 있고 패스해도 무방하나 집중과 실천을 강조한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부터 요식업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사진과 설명으로 친절하게 보여준다.

흠 장사하고 싶은데.

그러나 하지마라. 책보고 배운 건 정말 글로 배운 거다. 책은 책으로 끝내라.
사유와 철학을 통한 깊은 생각과 통찰, 행동과 실천을 통한 실패의 노하우가 장사든 머든 성공하게 해준다.

글로 배운 먼가는 동기부여일 뿐 생각만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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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철학하기 - 명상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배우는 철학교실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강만원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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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지성으로 손 꼽히는 철학자이자 종교사학자, 철학과 종교, 문학을 넘나드는 작가의 작품

책에 들어가기 앞서
에피쿠로스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내는 편지> 의 다음 구절로 철학의 시작하는 시기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너나없이 어릴 때는 주저 없이 철학에 열중해야 되며 나이가 들어서는 철학하는 데 지치지 말아야 한다. 영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너무 이르거나 늦은 나이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전부인 듯한 표현이다.

명상으로 집중력 훈련

득도를 하고 선인이 되기 위한 명상이 아닌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도구로 명상효과를 이야기하고 아이와 함께 철학을 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규칙과 10가지 제안을 한다

1. 아이들 사이에 적극적으로 토론하는 분위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토론장소를 정돈하라
2. 철학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라
3. 아이들에게 철학교실의 규칙을 설명하라. 철학교실을 시작할 때 아이들에게 철학교실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설명하고, 규칙을 제시해준다.
4. 토론에 이끄는 첫머리를 잘 선택하라.
5. 가능하면 자신의 개인적인 관점이나 주장을 앞서 전하려 하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개념을 먼저 설명해주어라.
6. 의도적으로 토론을 이끌지 말고 아이들의 구체적인 대답을 기다리며 자율적인 토론이 되게 하라.
7.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는 토론의 흐름을 다시 주제에 집중시켜라.
8. 말하지 않는 아이에게 의도적으로 발어권을 주어라.
9. 다양한 대답을 통합해서 하나의 주제로 재구성하라.
10. 내용을 기록하고 간직하라.

정답도 없고 오답도 없는 철학교실의 내용도 있다. 일련의 철학교실의 사례도 옮겨놨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행복, 감정, 사랑, 진정한 친구, 인간은 다른 동물괴 같은지, 폭력은 폭력으로 맞서야 하는 지, 믿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 죽을 수 있는 것이 좋은지,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이 좋은 지, 삶의 의미 그리고 성공한 삶에 대하여.

더불어 20가지의 주요 주제를 문제제기 / 이것이 아니다 / 이런 것으로 이루어진다 / 어원 / 핵심적인 정의 / 인용과 성찰 / 참고자료 의 형태로 정리해 두었다.

가만히 읽고 있다보니 우리나라의 교육체계상 빠른 결과를 얻고 싶어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인해 이러한 교수법을 실행할 여력과 시간이 될 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철학을 아이들에게 가르키는 교수법이 아니라 철학을 아이들을 통해 배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이와 함께 철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도서이기보다는 철학의 중요성을 소개해주는 입문서의 성격이 강한 책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정서에 맞춰 현실적인 교수법의 형태로 재구성되었으면 훨씬 좋은 책이 되었을거라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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