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었던 별을 따라 걸어가면
양송이타파스 지음 / 달꽃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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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오래간만이다.

여행, 프랑스부터 스페인에 이르고 산티아고까지의 순례길

저자가 세세하게 가고 걷는 길에 대한
이유와 당위성 그리고 고통, 통증에 대한 성찰과 경험.
자신의 답을 찾기 위한 고뇌
더불어 독자들에게의 글로 전달하는 위로

이런게 곳곳에 넘치고 있다.

초, 중반까지는 디테일 전개에 감탄하다가
나도 이 여행에 대해 동참하고 공감하고
호흡이 매우 숨가쁘게 같이 걸은 듯 하다.

그러나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울컥 솟아오르는 감정의 불만들

저자가 여행지라고나 할까
이 과정에서 걷다가 찾는 남성 순려자 석재를 찾는 분량이 너무 자주 나온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이 길을 걷는 이유가 좀 가벼운지
묘한 느낌이 든다.

역시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불만과 의심이 꿈틀거리는 순간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저자의 생각이
결국 답답함을 불러 일으킨다.

확실히 자기 스스로의 많은 질문은 이유와 존재 가치에 화두를 던져 준다.
너무나 좋고 격정적이며 훌륭한 글들이다.

얼마나 본인 스스로 인생 배수진을 치며
견뎌왔던 것일까
이런 여행으로 다시 살 수 있을까
꼭 찍어먹어봐야 된장과 구분할 수 있을까

자세를 낮추며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눈높이에서 공감하려는 노력이 내일을 살게 할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오늘 이 책을 덮는다.

여행 책보다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서
꿈과 희망과 위로, 이유를 양껏 던져주는
내용

양송이타파스가 그렇게 맛있어서 필명으로 쓸 정도인가.
그 맛을 글로 느껴서
새로운 하나를 배우고 동경하게 되는구나.

소울푸드라.
나는 신라면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

철학 에세이같은 너란 녀석

800km를 걸어가는 여행, 동키는 왜하고 왜 구간은 건너뛰는 건지
나는 당췌 너희들을 이해할 수가 없구나...

의도야 어떻든 과정이 어떻든
글과 문장은 가슴에 꽂히는 부분이 많아서
지루하진 않다.

#여성 들이 #상처 와 #현실 에서 #글 로 #위로 받고 싶을 때 읽는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책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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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스트레스에 노출된 당신을 위한 5단계 처방전
유혜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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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처방전

심리 교육서가 아닌 현실적인 치료제입니다.

스트레스 이제 감기같이 흔한 질병으로
인식하세요

이게 그걸 가능하게 할 겁니다.

스트레스는 외부의 자극을 스스로가 인식하는 반응의 상태니까
근육의 힘을 길러 내성으로 흘려보내자구요

거시기하게 저기를 저기하도록
알려주는 참된 스트레스 해소교육법

착하고 고마운 내용
쪽집게 일타강사처럼 일목요연한 정리를 통해

참신하고 신박하게 알려줍니다.
잠깐이 아니라
길게 풀고 와도되니
일단 읽어보고 풀 준비하세요

스트레스
우리 그냥 보내줍시다.

소나기처럼 갑자기 올 수도 있고
가랑비처럼 무겁게 젖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봤자 어찌할 수 없어요

스트레스 오지 않도록
내가 그 상황을 만들지 않게 노력하거나
어차피 온 상황
초조 불안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저처렁 해보세요
컨디션이나 기분은 나쁠 수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일단 해보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자라구요

힘들 땐 견디셔 🤣🤣🤣

이게 그걸 알려줍니다.
자세한 내용의 스트레스 공부는
책을 통해 자세히 하나하나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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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LAW - 일생과 법, 일상과 법
권영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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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법률가에게는 상속의 개시일뿐 다른 의미는 없다." 라는
법대생 1학년때 한 교수의 무미건조한 이야기를 듣고 15년의 방황끝에

법을 다시보고 제대로 공부하여 꺼낸
일평생 살면서 연관된 법에 대한 이야기

안 끼는데가 없군요

탄생 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 알바와 취업 그리고 결혼, 주택 구입과 부동산에 이르며 죽음까지
당연하게 여겼으나 보이지 않게 작동하며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개인과 국가, 민법과 형사법,
이런 분류로 나뉘어 대응할 태세를 알려주는 지적인 실용서

집안에 의료인과 법조인은 꼭 있어야 된다고 하죠.
이 책을 보면서 더더욱 심하게 각인되었습니다.

순진함으로 인한 무지함은 죄악입니다.

해야할 걸 안하는 것처럼요

의무와 책임의 선긋기, #법

우리는 일생과 일상에서 접하는 관련된 법을 이 책을 통해 전문 법학도가 아니어도 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법학공부를 하기 위한 법학개론, 민법, 행정법의 개요를 풍부하게 다루고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시켜 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거보고 사시 준비할 태세입니다 🤣🤣🤣

아니구나, 부동산중개사 자격증 준비라도 해야겠어요

우리에게 익숙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명백한 법조인이니까요

문득 제 아내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 어려운 법들을 달달외고 자격증을 땄다는 것이 👏👏👏

법의 희소성으로 실용 #처방전 의 성격을 띤
참된 지식 공유의 #공동 의 이익을 위한
저자의 재능 기부입니다.

읽어보고 충분한 박수를 드려봅니다.

읽다가 문득 집중의 간격이 필요하지만
심하게 어려워서 진도가 안 나갈 수준은 아닙니다.

책장에 이런 책 한권 있음직한 자격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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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미워했던 나의 두 번째 엄마
전은수 지음 / 달꽃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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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족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처럼

불행했던 저자가
두 번째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여행기

근데 그 두번째 엄마는
우리가 아는 대로
막장 드라마의 두 번째 키워준 엄마다.

아 물론 첫번째 엄마는 지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오해하지말고 봐봐.

그 두번째 엄마는 외할머니도 아닌
친할머니 🤣🤣🤣

확 마...

저자 니 내한테 맞을래

반전도 아니고 서스펜서 스릴러도 아닌 것이
글도 따숩게 잘 쓰면서 애매하게 피식 거리게 하네

여성 작가라서 참는다.
꽃으로도 때릴 수 없는...

그래 자네도 사정이 있었겠지

투덜이 고집불통 할매와 엽기 발랄 저자, 그리고 두 꼰대 낀대 고모 둘 과의 이상한 여행기인데 #여행기 보다는 #여행 과정의 기록과 같은 #에세이

그 티키타카가 세세하게 재미있었더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킥킥거리며 봤던 내용들

간혹 귀신같이 등장한 멋들어진 경관과 사진들

아... 나도 여행가고 싶다라는 마음을
동하게 하는 #글 솜씨

나온지 쫌 됐는데 재밌네 이 책

나이아가라 나이야가라
그래 내 나이가 어때서...

이 폭포 내가 죽기 전에 보고 만다.

요 엽기토깽이같은 #언어유희 의 글쟁이 드리블에 여러 번 자빠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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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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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독립운동가 하란사
그녀를 기억하기 위해
덕혜옹주의 그 분이 다시 여성파워를
소설로 재구성 해본다.

평양의 전주 김씨 집에서 출생하여
인천별감의 고위관리 하상기에게 팔려가듯 시집와
남편의 외조로 미국의 대학까지 가서
1906년 한국 최초의 여성 문학사로 귀국하여 이화학당 기숙사 사감으로 등용되나 그 13년 후 1919년 파리 강화 회의 참석을 위해 가던 중 베이징에서 의문사 당한 여정을 보여준다.

대한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 하라사
유관순도 그 분의 제자이셨군요

독립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이 장편소설에서 생생하게 그려 내셨습니다

읽으면서 자주 보인 이 분의 구더기 모시는
찰진 욕들이 아주 구성져 인상 깊었어요. 🤣🤣🤣

역시 소설의 백미는 인물의 행동과 성격 묘사인가 봅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원인인 내면의 흐름과 생각은 끊김없이 속도감있게 몰입을 충분히 주었고 여성사에 대한 낯섬과 이로 인한 거부감이 싹 달아났습니다.

그녀를 충분히 기억할 듯 합니다.

몰랐던 한 분의 위인을 제 마음에 모셨구요
교육적인 지적 전달도 충분히 한 몫한 듯 합니다.

또 #베스트셀러 의 스멜이 풍기는군요

당연히 저자는 시대상 마케팅 타겟을 유효하게 저격할 듯 합니다.
성공의 여부는 안봐도 뻔할 것 같아요

"별은 멀리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ㆍㆍㆍㆍㆍㆍ.
멀리 있기에 우러르는 것이다 ㆍㆍㆍㆍㆍㆍ."

마지막 그녀의 남편이 그녀 하란사의 일기장에서 봤다는 내용은 내 마음 한구석을 한겨울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처럼 시리게 한다.

그 분이 주인이 될 나라에서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될지니.
...
나는 하루에도 열 두번씩 다른 생각을 한다.
가슴 속에 피는 꽃을 내가 어이하랴.
꽃은 저 혼자서도 피는 것을.

더불어, 그녀의 남편을 향한 마음 역시 이렇게 표현한다. 읽으면서 남편에 대한 행실이 불만이었는데 이로인해 싹 달아났다.

"이토록 나를 살뜰히 여겨주시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허나 그것이 사랑은 아니었다. 존경과 신뢰의 몸짓이었다. 기대고 싶은 기둥이었다." 라고.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서부터 소설일까요

국뽕이 차오르게 하는 여성 독립운동가 하란사의 이야기

꼭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겠습니다

이 좋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권비영작가님, 특별한서재 출판사에 감사의 말씀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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