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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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폼페이는 베수비우스산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베수비우스산의 화산폭발과 함께 지도에서 사라진 비운의 도시입니다.

폼페이가 화산 폭발로 사라지기전 그곳은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고대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은 대형 원형극장과 사치스러운 공중목욕탕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화려하게 치장된 별장들은 그 당시 폼페이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웠던 문화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세계사를 배울때 우리는 로마의 화려하고 사치스러웠던 시절의 문화와 예술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폼페이는 그런 로마 도시 가운데 하나로 화려한 별장들이 즐비했고 부정부패로 물든 관리들도 많은 도시였습니다. 그 결과 폼페이에서 일어났던 비극은 어쩌면 소설 속 이야기만 아니라 실제로도 일어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미세눔 북쪽 외곽 해변에 위치한 대저택 빌라의 집주인 암플리아투스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온갖 종류의 물고기를 양식하면서 자신의 부를 과시했습니다. 그것이 자신의 권력을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일종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날 오후에 그 양식장의 비싼 물고기가 떼지어 몰려 있는 체로 죽어 있는 것을 본 암플리아투스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물고기를 관리하던 노예를 뱀장어 먹이로 던지기로 했습니다.

노예는 물고기가 죽은 이유가 자신이 잘못 관린한게 아니라고 울부짖으면서 아쿠아리우스 수도기사를 불러야 된다고 애원했지만 아무도 그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잔인한 현장에서 비명소리가 난무했지만 암플리아투스는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암플리아투스는 자신 또한 노예 출신이었지만 귀족이 된 지금 자신이 노예에게 보이는 행동들이 권력을 상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잔인한 그 장면을 노예와 다른 손님들에게도 보여 주었습니다.

코렐리아 암플리아타는 그런 아버지에게 관용을 부탁하는 것이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말을 들을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코렐리아는 마지막으로 아쿠아리우스인 아틸리우스를 찾아 갔습니다.

수도기사를 아쿠아리우스라고 부르는데 전임인 엑솜니우스는 어느날 홀연히 사라진후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로마의 수도청은 가뭄에다가 아우구스타의 전략적 중요성을 생각해 아틸리우스를 후임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틸리우스를 찾아온 코렐리아가 오후에 양어장에 있던 물고기들이 갑자기 죽었고 그 물이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아틸리우스는 얼마전에 자신이 샘을 파기 위해 땅을 팠을때 갑자기 사라진 증기, 땅 속으로 기어들어가던 샘,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전임 아쿠아리우스 그리고 베수비우스 산기슭의 양을 치던 사람들이 봤다던 거인등 이상한 이야기들이 들려 왔는데 미세눔 양어장의 물고기들의 떼죽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저택의 물에서 유황의 냄새를 맡은 아틸리우스는 알수 없는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탐사대를 이끌고 베수비우스산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폼페이가 화산 폭발로 사라지기전 그곳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이상한 현상들이 일어났고 전임 아쿠아리우스가 사라진 일들은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했던 수도기사 아틸리우스는 직업적 사명감으로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하고자 했지만 부정부패에 물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위해서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그 결과 이어지게 된 비극에 대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폼페이는 지옥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자연의 재해로 사라진 폼페이였지만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위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 속에 혹시 또 다른 폼페이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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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2 합본 - 전2권 - 스모 스티커 편, Novel Engine POP
마츠오카 케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키요하라 히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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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만능감정사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들어보지 못한 말이기 때문인데 추리소설과 만능감정사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게 된 이야기 속 주인공은 자신이 보게 되는 물건의 진위를 한 눈에 파악할수 있는 놀라운 능력으로 만능감정사가 되었다는 말에 만능감정사라는 말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빠른 전개를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할수도 있을 이야기는 그토록 평범한 린다가 만능감정사가 되는 과정이 나오기 때문에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만능감정사라는 말이 생소한 독자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평소에 남들이 볼때 열등생인 린다 리코 그런 그녀가 어떻게 만능감정사가 되었을까 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도쿄 거리에 의문의 스모 스티커가 나타나면서 조금은 지루하게 진행되던 내용이 급작하게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잡지자 기자 오가사와라는 스모 스티커라는 괴상한 사건을 조사하다가 물건을 보면 그 물건의 진상을 파악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린다 리코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가진 린다 리코 그녀는 너무나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놀라운 능력을 가졌는데 그녀의 능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셜록 홈즈와도 비견되는 능력이었습니다.

추리소설 속에 등장하는 남자 탐정들과 다르게 평상시에는 특별하지 않은 그녀가 사건을 조사하면서 보여 주는 뛰어난 능력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되는 평범한 학생의 모습이 보이는데 공부에는 관심도 없고 어떻게 보면 열등생인 그녀의 그런 모습이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동안 보아 온 완벽한 탐정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 보면 모든 것을 기억해내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고 무엇보다 사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 탁월한 능력을 가진 탐정인 린다가 스모 스티커 사건을 어떻게 풀어 나가게 될지 긴장하면서 읽고 있는데 또 다른 위조지페 사건이 일어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의문의 사건이 어떤 관련이 있을지 두 개의 개별 사건이 혼란스럽게 전개되는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사건의 본질에 한발 한발 다가서는 린다 그녀가 과연 일본 경제에 드리워진 혼란을 잠재울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스모 스티커 사건이 실제로 일본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고 허구와 사실의 절묘한 조화가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동안 남자 탐정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탐정 소설을 읽었는데 조금은 엉뚱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뛰어난 기억력과 관찰력을 가진 매력적인 여자 탐정의 이야기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추리소설인것 같습니다.

린다의 뛰어난 두뇌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수사를 보면서 생각하지 못한 반전을 보는 즐거움은 이 소설을 읽는 재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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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아메리칸맨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박연진 옮김 / 솟을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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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에서 보게 되는 이야기중에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자신의 내면의 삶이 더 풍족해졌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보게 될때 나도 TV속 주인공처럼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곳으로 떠나서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당장 그러기에는 너무 많을 것들을 포기해야 된다는 생각에 자연의 삶을 잊고 지내게 됩니다. 가끔 가게 되는 캠핑에서도 화장실과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을때 불편함을 느끼고 잠시라도 휴대폰이 연결되지 않으면 괜히 안절부절 못하면서 과연 자연으로 돌아가 살수 있을까 하면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연에서의 삶을 이야기할때는 부럽기도 하고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연에서의 삶을 그리워하지만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과연 잘 해나갈수 있을지 그리고 그런 삶을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자연으로 돌아가 그 삶을 택한 유스타스 콘웨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에서의 삶과 그가 직접 살아온 자연에서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면서 자연과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라스트 아메리칸맨의 자연에서의 삶은 도시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유스타스 콘웨이는 자신이 가진 안락한 삶 대신에 자급자족하는 삶을 택했고 수많은 도전을 통해 진정으로 자연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혼자 힘으로 터득한 자연 속 지식을 보면서 도시에서 보게 되는 남자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시절 유스타스와 그의 가족이 살던 집 바로 뒤에는 작지만 훌륭한 숲이 있었습니다. 길조차 없는 훼손되지 않은 야생의 숲에서 유스타스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식물, 새, 포유동물을 구분하는 법과 식물의 잎의 모양등을 아버지에게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유스타스는 숲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가르쳐주시던 아버지의 목소리와 잎과 잎사이에서 비치는 햇살과 광활한 숲에서의 즐거운 기억들이 그의 마음과 머리 속에 오랫동안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그가 자연속 삶을 택하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유스타스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야영하는 법과 불을 지피는 방법, 야생동물을 다루고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일에 완벽을 다하는 태도를 어머니에게 배웠습니다.

유스타스의 부모님은 다른 부모님들과 달리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해주었습니다. 콘웨이와 동생들에게 유년시절의 모든 순간을 숲에서 보내게 해주었습니다. 그런 부모님의 영향이었는지 유스타스는 열일곱살에 집을 나와 산으로 들어왔고 짐승을 사냥해 끼니를 해결하고 사냥한 짐승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유스타스는 사슴 사냥을 하면서 용맹하게 사력을 다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지키고하 하는 수사슴에게서 생병체의 경이로움을 느꼈고 그것이 숲에서의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유스타스의 삶을 낭만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들은 유스타스가 무엇을 먹고 사는지 궁금해 질문을 하면 그럴때마다 그는 '저는 숲에서 삽니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가 먹는 것이 풀잎에 맺힌 이슬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들이라는 것을 깨달지 못하는데 그가 들려준 수사슴 이야기를 통해 자연에서 산다는 것은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유스타스는 수년에 걸쳐 원시 사회를 연구하면서 자연과 동화되어 살았습니다.

유스타스는 거북이 섬을 만들어 자연그대로의 삶이 있는 곳을 만들었고 그곳에서 우리는 좀더 자연을 배우고 이해하면서 우리 역시 자연과 같이 더 순수해진 마음의 자세를 가질때 비록소 자연과 동화될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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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프로젝트
그레임 심시언 지음, 송경아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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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푸르트 도서전의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른 로지 프로젝트는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좋은 평을 받고 영화로도 개봉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데 이 책의 작가는 신인작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컴퓨터 과학자의 첫 작품은 미드 [빅뱅 이론]을 본 사람이라면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이야기로 주인공 돈 틸먼의 행동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돈 틸먼이 보여 주는 행동들이 웃음을 만들어내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감동으로 다가와 책을 읽는 동안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돈 틸먼은 39세의 유전학자로 큰 키와 잘생긴 얼굴로 요리 실력도 훌륭해서 남들이 볼때는 완벽한 남자인데 그런 그가 왜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완벽한 그에게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모습은 완벽한 돈이지만 그는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인물로 사회 생활을 하면서 친구를 만드는 일도 남들보다 더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을 사귀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약속시간을 잘 지키고 모든 행동은 초단위로 나누는 시간 관리 능력을 가진 꼼꼼한 성격의 남자 인 돈은 언제나 원칙을 따르는 성격이었습니다. 돈은 요일에 따라 어떤 청소를 해야 될지를 정하고 그날은 무슨 요리를 만들어야 될지를 미리 계획하는 언제나 완벽한 상황을 꿈꾸는 남자 입니다.

그렇게 유별난 성격이지만 돈도 자신에게 맞는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의 유별난 성격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여자를 만나게 되면 그 여자를 만나는 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야 되는 성격이지만 여자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도 과학적인 이야기로 분위기를 망치게 되어 연애도 잘 할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싶은 돈은 지금처럼 여자를 만나서는 연애와 결혼을 할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돈이 생각한 방법은 자신과 맞지 않은 여자를 미리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 열여섯장의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설문지에 나온 내용에 맞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면 그동안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 그 여자와 즐거운 만남으로 이어가게 될 것이라는 기발한 생각은 설문지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설문지에 나온 이야기는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여자로 자신이 예측할수 있는 범위의 여자이기를 바라고 만든 설문지 그러나 현실은 의외의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형과는 완전 반대인 로지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시간 관리를 하는 돈과는 정반대인 로지는 약속시간에 늦게 나오고 술집에서 일하면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여자로 설문지에 나온 이상형의 여자와는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돈은 그런 로지에게 끌리게 되었습니다.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사랑과는 다른 여자 로지를 만나 겪게 되는 돈의 연애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형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로지 프로젝트는 지금 연애를 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해주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완벽한 남자 돈과 자유분방한 로지의 티격태격한 연애 이야기를 보면서 사랑이란 정해진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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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코트니 밀러 산토 지음, 정윤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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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기대 수명이 100세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얼마전 뉴스를 통해 보면서 사람들이 예전과 다르게 건강 관리를 잘 하면서 살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뉴스기사의 이야기처럼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에서는 평균 연령이 66.4세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그녀들의 오랜 세월 삶 속에 숨어 있는 여유와 감동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대대로 장수를 누리는 켈러가의 여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에게 어떤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만드는데 이런 궁금증을 가진 유전학자의 등장으로 일어나게 되는 오랜 세월 숨겨둔 켈러가의 비밀이 흥미롭게 그리고 감동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올리브 향기 가득하게 퍼지는것 같습니다.

112년을 살아온 켈러가의 최고령 나이를 가진 안나와 89세 베츠 65세의 나이에도 사랑을 그리워하는 칼리 그리고 남편을 죽이고 감옥에 있는 뎁과 그녀의 딸 에린이 힐 하우스에서 들려 주는 이야기는 올리브 나무 향기가 가득한 평온한 곳이지만 깊숙이 파고 들면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숨어 있고 그 비밀을 따라 가다 보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112년을 살고 있는 안나는 매일 아침 기도를 통해 하느님에게 자신이 사는 동안 건강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안나는 힐 하우스에서 딸 베츠와 손녀딸 칼리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60대가 넘은 그들을 사람들은 자매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안나는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자신들의 장수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저명한 유전학자가 찾아 오면서 시작되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잊고 지냈던 지난날의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안나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했지만 세상 사람들은 나이가 많은 안나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가족 조차 안나에게 더 이상 배울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은 안나에게 더 이상 조언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칼리는 자신들의 가족 이야기를 유전학자를 통해 신화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60대 중반이지만 칼리는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를 원했고 자신들을 찾아 올 유전학자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유전학자를 기다리는 동안 뜻밖에 안나의 고손녀 에린이 힐 하우스를 찾아 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 오지 않았던 에린의 방문으로 안나는 그녀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에린의 엄마 뎁은 남편을 살해한 죄로 감옥에 가 있고 에린은 할머니들과 힐 하우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유전학자 하시미 박사는 오랜 시간 동안 장수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안나 집안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힐 하우스를 찾게 되었습니다.

힐 하우스는 안나의 아버지 퍼시 데이비슨이 지은 집으로 그는 가족들에게 집과 과수원을 남겨 주셨는데 안나 가문의 과수원은 관광객을 모으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안나 가문의 과수원은 키드런의 산시메온이라고 불러졌고 올리브 열매들이 자라는 과수원에서 안나는 올리브 향기와 함께 나무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 오랜 세월 지새웠던 나이만큼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했습니다.

여자는 자기만의 비밀을 간직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안나는 어머니 그리고 딸에게 말하지 않은 자신만의 비밀을 떠올리면서 가족들이 그 비밀을 영원히 알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시미 박사는 장수 가족을 찾아 헤매다가 안나 가족을 찾게 되었고 몇주동안 인터뷰와 DNA검사를 통해 장수 유전의 비밀을 연구하고 싶었고 그래서 여자들만의 세상 힐 하우스를 찾아왔습니다.

하시미 박사는 그렇게 원하던 장수의 비밀을 밝혀낼수 있을지 에린이 생각하는 것처럼 장수의 비밀 중에는 올리브유의 힘이 있는지 아니면 그녀들에게 어떤 특별함이 있을지 그 비밀이 궁금했고 안나가 그 오랜 세월동안 가슴에 품고 있었던 비밀은 무엇인지 장수에 대한 비밀이 궁금한 만큼 켈러가의 비밀이 궁금한 힐 하우스의 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고 가족의 힘을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화도 내고 다투지만 또 가족이기 때문에 화해하고 웃게 되는데 힐 하우스의 여자들이 들려 주는 이야기속에는 웃음과 슬픔이 있지만 그래서 더 가슴 따뜻한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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