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성가신 모기네!
호세 카를로스 로만 지음, 사라 산체스 그림, 김영주 옮김 / 하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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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또 모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나하는 미취학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읽어주기 좋은 책이다. 동화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모기 한마리로 시작 된 소동이 겹겹이 쌓여 또 다른 사건을 일으키고 기어코 온 집안을 헤집어 놓는 상황을 만들지만 서로를 가깝게 만들고 즐거운 상황으로 웃음이 나게 만든다. 


<정말 성가신 모기네!>는 아이에게 읽어줄 때 스스로가 익살스러워진다. 동일 상황의 반복으로 문구가 반복됨에 따라,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되면서 읽어주는 것이 즐거워지고 아이도 책을 읽을 때 이해가 더 쉬워진다. 또 상황이 반복되면서 뒷 상황을 예상하게 만든다. 또 하나의 장점은 이 책의 그림이다. 그림이 정말 실제적이고 익살스럽다. 컬러풀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서 아이가 그림만 보고도 이해하기 참 쉽다. 또한 그림에 다음 상황에 대한 힌트들이 다 있어서, 이 부분을 찾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은 본문을 읽어주는 것 외에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나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다음 상황을 예측하며 이야기하고 '작은 모기는 어디있을까?'라며 그림을 통해 모기를 찾고 이야기나누고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결과 또한 긍정의 결말로 아이와 함께 미소지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의 일상을 생각하게 된다. 작은 하나 하나의 행동이 또 다른 행동을 야기하고 결과적으로 다른 긍정의 결과를 일으키는 일들이 많다. 정말 작은 일로 시작했지만, 기분 좋은 일들로 이어지고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번져 또 다른 의미를 주는, 이런 행동들이 일상을 살아갈 때 하루하루 더욱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또한 이것이 일상을 사는 재미 아닐까 싶다. 일상에 기대감을 갖게하는 익살스러운 그림책 <정말 성가신 모기네!>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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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백 년의 지혜 - 105세 철학자가 전하는 세기의 인생론
김형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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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면서 내 마음이 비어있다, 공허하다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나의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고 내가 단단하지 않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찾게되는 건 어른의 말씀이다. 특히, 이럴 땐 신영복교수님과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특히 찾게되는데, 두 분 다 어르신의 살아온 이야기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채워주는 느낌이 들게한다. 


요즘에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꼰대'라는 표현으로 옛날 이야기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르신의 말씀은 그 뜻을 곱씹다보면 정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은 듯하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 것도 맞겠지만, 100년을 시대의 변화에 온몸으로 맞서 살아온 어른의 삶의 지혜를, 이보다 1/3도 안산 사람들이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내 마음이 비어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백년의 지혜> 이 책은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게 하고 나아가 마지막 장에는 나라가 어떻게 바로 설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가득하다. 김형석 교수님의 100년의 인생사를 담은 것 같다. 내가 역사로만 배우던 6.25전쟁을 실제로 온몸으로 겪고, 탈북하여 남한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교수님이 겪은 고난의 삶과 마음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느껴지던 것은 '믿음'이란 것과 '함께 하는 이들에 대한 마음'이 우선 느껴졌다. 어렸을 때부터 지켜오던 신앙을 간직하기 위한 강인한 마음이 계속해서 느껴졌었고, 함께하는 이들은 북한, 남한 가릴 것 없이 그가 있는 곳에서는 항상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는 관계, 믿음 위에 다져지는 관계가 되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꽤 중요한 요인이 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힘 닿을 때까지 공부하고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을 강조한다. 즉, 이 자체가 김형석 교수님을 표현하는 부분인데 나이가 들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가급적 사회에 보답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교수님의 인생 자체가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교수님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듯 하다.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고, 갖고 계신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 또한, 100세가 되더라도 이렇게 글로 표현하고 하는 것이 꽤 대단한 일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본인은 책에서 글쓰기의 총명함이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글에서 전혀 그런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글을 읽어가면서 계속 놀랄 뿐이다. 이에 다시 한 번 대단함을 느끼고 존경스러움을 표할수 밖에 없다.  


살면서 계속 의미있는 일을 찾으려고 한다. 의미가 없는 일은 지속하기 어렵고 후회가 남기마련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이 것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곱씹어본다. 사회의 어른의 말씀을 통해 내가 가는 길의 주변을 둘러보고, 나를 되돞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지혜를 채우고 나의 일상에 더 의미를 채워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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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사고력 실종의 시대, 주도적인 아이들의 생존 전략
이시한 지음 / 북크레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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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한두살 먹어갈수록 아이와 대화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특히 남자아이는 '말하기 귀찮아' 라든지 '몰라'로 일관되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엄마가 궁금하고 물어보는 것들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평소 아이와 '질문하고 답하기'가 대화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고, 아이와 어떻게 진지하게 대화하면 좋을지를 준비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아이가 미래를 살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시켜야할지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책이다. 즉, 공부,운동 등 무언가를 전문적으로 잘해야한다가 아닌 급변하는 AI시대에 맞춰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짚어주는 책이다. 이야기의 초반에는 이 시대의 흐름 변화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래서 부모는  무엇을 교육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후반에는 앞으로 평생 활용 할 AI 기술 등을 잘쓰기 위해 어떻게 질문하고 사고하면 좋은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즉, 아이가 AI 시대에 잘 살기 위해선, 질문을 잘 하는 아이가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미래 사회의 도구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미래에는 AI와는 다른 나만의 사고력을 필요로 하며 많은 것들이 AI로 대체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기 위해 언어적으로 AI에게 명령(?)을 잘 내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훈련해야함을 말한다. 요즘의 화두는 챗GPT다. 무엇이든 물어보면 무엇이든 알아봐주고 답해주는 AI. 아이들의 시대에는 더욱 자리잡게 되어 이를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가장 기본됨인 사고하고 질문하는 과정을 꼭 훈련해야함을 강조한다. 


<똑똑한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책에서 질문을 잘 하는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그 중 가장 기본은 책읽기다. 이는 문해력과도 연관되어 있어, 우리의 모든 소통에 기본이 됨을 알려준다. 또한 가정에서의 정서적 안정감 등도 강조하여, AI시대에 기술뿐만 아니라 정서적 챙김까지 강조한다. 


작가가 강조하는 질문을 잘하는 것은, 미래에는 거의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질문하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지고 이를 갖고 어떻게 사고하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정보의 활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욱이 잘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습관이 된다면 더욱 발전된 사고와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의 이런 발전을 도울 때 더욱 도움을 받는 것은 부모일 것이다. 아이의 이런 사고확장 과정을 돕기 위해서는 부모도 이를 공부하고 더 폭넓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이에 부모 역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질문은 중요하다. 이 질문이 본인 생각의 표현이며, 더 확장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대화하고 준비하여 사고를 확장함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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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쏘아올리다 -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황정아 지음 / 참새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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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말과 행동에서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를 처음 봤을 때의 나의 느낌이다. 과학자지만, 보통의 그려지는 과학자의 모습이 아닌, 활기찼고 이 사람이 하는 말은 뭐든지 이뤄질 것만, 해낼 것만 같았다. 이 모습이 그가 국회의원이 된 이유 일 것 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유독 많이 등장한 때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 황정아박사도 있는데, 새롭게 등장한 인물 중에서 나에게 가장 시선을 끄는 인물이었다. 지금은 당 대변인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그의 공격적인 성격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성향에서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 


이 책은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본인이 정치를 해야하는 이유, 또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등 그의 모습이 오롯이 담긴 책이다. 과학과 우주를 사랑했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의를 위하여 실천하는 그의 삶. 또한 아이 셋맘인 그가 지금처럼 바쁘게 일 할 수 있는 이유는, 가족의 배려와 든든하게 힘을 실어주고 지켜주는 갖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우리 시대의 바쁜 워킹맘들을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이가 셋이고 주말부부도 해봤고 부모님이 육아를 도와주시기도 하고, 요즘의 우리가 겪는 어려움들을 직접 겪어본 사람이다. 나는 정치에서는 공감이 있고 직접 겪어봐야 그 현실을 알고 극복하거나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워킹맘으로서 빠듯하게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일선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해서 더욱 공감이 가고 시민들을 잘 대변할 거라 생각한다. 


더욱이 그의 하고자 하는 마음,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 그가 머무는 과학 업계가 더욱 발전되고 처우를 개선 시키기 위해서 앞장서서 말하는 사람이라는 것에서 그의 열정과 진지한 마음이 느껴진다. 그의 SNS를 팔로우해서 살펴보고있다. 당선자 신분인지라 다양한 지역 행사 등에 가서 활동하는 듯 하다. 사진마다 그의 웃는 얼굴이 보인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미래를 기대하는 얼굴이 보인다. 더욱 그를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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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 책고래마을 47
백산 지음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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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단, 그림으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그림책이다. 글을 읽는 것보다 그림으로 자세히보면 더욱 그 의미를 알 수 있고 이해가 쉬운 책이다. 간략한 스토리는 봄을 찾는 토끼들의 이야기이다. 봄이 오기 전 씨앗안내서를 받게되고, 그 안에 적혀진 여덟 개의 자연이 주는 선물을 모으면 더 큰 봄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어, 토끼들은 자연이 주는 선물을 찾아나선다. 


봄이 오기 전, 얼었던 땅이 녹고있는 모습에서 책은 시작한다. 이후 여덟개의 선물을 찾는 모습이 시작되는데, '얼음이 녹아내린 시냇물의 뽀뽀' 와 같이 이런 감각적인 표현들이 가득하다. 보통의 동화책이라면 스토리를 상세하게 설명하여 하게 상황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이 책은 상황이 아닌 이미지적 표현들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주로 생각하던 봄의 모습에서 고급스럽게 묘사되어 또 다른 봄의 표현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이 책의 묘미는 그림이다. 움직임이 매우 부드러울 것 같은, 너무 귀여운 말랑한 토끼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고급스럽게 예쁘다. 이 캐릭터가 찾는 봄의 자연은 더 예쁘다. 흡사 사진처럼봐도 무방할정도로 예쁘고 핑크빛 색감이 잔잔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줘서 보는 내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한 토끼가 여럿 나오는데, 아이와 함께 읽을 때는 토끼들의 행동을 하나씩 살펴봐도 좋을 듯 하다.  마이크를 들고 헤드셋을 끼고 있는 토끼, 다람쥐에게 털을 얻기 위해 도토리를 준비 한 토끼 등 글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봄의 자연을 얻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고스란이 그림으로 드러나있다. 짧은 글을 대신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서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봄의 자연의 선물 8개를 찾으면 더 큰 선물을 얻을 수 있음에 토끼들은 다같이 춤을 춘다. 봄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들뜬 마음 아닐까? 이 선물을 다 얻었을 때, 더 큰 선물이 등장하는데, 어느 무엇보다도 큰 선물이며 중요한 가치를 가진 선물이다. 겨울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나 비슷할 듯 하다. 새출발과 시작을 알리는 이 때의 설렘의 마음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울 때 라는 것을 잘 표현한 동화책이라 생각한다. 곧 여름이긴 하지만, 5월 지금 때에도 딱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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