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토끼 라빵라빵 씨앗 대작전 책고래마을 47
백산 지음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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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단, 그림으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그림책이다. 글을 읽는 것보다 그림으로 자세히보면 더욱 그 의미를 알 수 있고 이해가 쉬운 책이다. 간략한 스토리는 봄을 찾는 토끼들의 이야기이다. 봄이 오기 전 씨앗안내서를 받게되고, 그 안에 적혀진 여덟 개의 자연이 주는 선물을 모으면 더 큰 봄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어, 토끼들은 자연이 주는 선물을 찾아나선다. 


봄이 오기 전, 얼었던 땅이 녹고있는 모습에서 책은 시작한다. 이후 여덟개의 선물을 찾는 모습이 시작되는데, '얼음이 녹아내린 시냇물의 뽀뽀' 와 같이 이런 감각적인 표현들이 가득하다. 보통의 동화책이라면 스토리를 상세하게 설명하여 하게 상황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이 책은 상황이 아닌 이미지적 표현들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주로 생각하던 봄의 모습에서 고급스럽게 묘사되어 또 다른 봄의 표현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이 책의 묘미는 그림이다. 움직임이 매우 부드러울 것 같은, 너무 귀여운 말랑한 토끼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고급스럽게 예쁘다. 이 캐릭터가 찾는 봄의 자연은 더 예쁘다. 흡사 사진처럼봐도 무방할정도로 예쁘고 핑크빛 색감이 잔잔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줘서 보는 내내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한 토끼가 여럿 나오는데, 아이와 함께 읽을 때는 토끼들의 행동을 하나씩 살펴봐도 좋을 듯 하다.  마이크를 들고 헤드셋을 끼고 있는 토끼, 다람쥐에게 털을 얻기 위해 도토리를 준비 한 토끼 등 글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봄의 자연을 얻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고스란이 그림으로 드러나있다. 짧은 글을 대신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서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봄의 자연의 선물 8개를 찾으면 더 큰 선물을 얻을 수 있음에 토끼들은 다같이 춤을 춘다. 봄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들뜬 마음 아닐까? 이 선물을 다 얻었을 때, 더 큰 선물이 등장하는데, 어느 무엇보다도 큰 선물이며 중요한 가치를 가진 선물이다. 겨울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누구나 비슷할 듯 하다. 새출발과 시작을 알리는 이 때의 설렘의 마음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울 때 라는 것을 잘 표현한 동화책이라 생각한다. 곧 여름이긴 하지만, 5월 지금 때에도 딱 어울리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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