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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조금만 더 ㅣ 모든요일그림책 7
소연정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월
평점 :
형제가 없는 우리 아이에게 '협동'과 '양보'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친구들끼리의 협동도 있겠지만, 형제의 협동은 아이가 경험해볼 수 없는 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읽었다. 제목은 '조금만, 조금만 더' 이지만, 나는 이 책을 오히려 '협동'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다섯 형제가 엄마가 외출하신 사이 너무 궁금한 상자를 열기 위해 서로 협동하여 이루는 내용이다. 이 들이 어떻게 상자를 열었는지 페이지를 넘기면서 점점 궁금해진다.
이 때, 아이들은 서로 '내가' 상자를 꺼내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도와서 높은 곳에 있는 상자를 꺼내는 방법을 생각한다. 혹 내용 상 친구들끼리 있었다면 경쟁을 이야기 할 수 있었겠지만, 남매들이기에 함께 힘을 합쳐 높이를 만들고 가벼운 막내동생을 맨 위에 올려 결국 성공시킨다.
여럿이 함께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동화책이다. 혼자서의 성공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협동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뜻하다. 아이들이 긍정의 마음으로 함께 극복해내는 모습이 감동스럽다.
또한 큰 아이의 위로 작은 아이들을 엎어 올리는데, 이 것이 큰 아이의 희생이 아니라, 단순히 내가 무겁고 덩치가 크기 때문에 가볍고 작은 동생들을 위로 올리는 것으로 말한다. 자신이 갖은 것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좋다. 아이들이 이해하기가 쉽다.
목표에 접근 할 때, '함께' 노력해서 이뤄간다는 의미를 어렸을 때 많이 경험해해보지 못하면 즉각적인 반응이 어려울 수 있다 생각한다. '함께'라는 의미보다 '나부터'가 우선시 되는 요즘 시대에 이제는 신경써서 가져야할 생각 및 마음가짐 인 것 같다.
형제가 없다면,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데, 단순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 '협동'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