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르는 수익형 부동산만 산다!
고진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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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에 이 책을 펼친 나 이다.

부동산의 '부'도 모르던 나였다.

부동산의 사전적 의미는 [不動産] '토지나 건물과 같이 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이다.

그러나 지금의 부동산은 '아니 부'가 아니라 '풍요로울 부[富]'이다.

노동의 결과로 받는 돈 이외에 '풍요로울 부[富]'를 위해 노동 이외의 일을 해야하는데, 그게 뭔지 전혀 감도 못잡고 지주택 가입해놓고 돈 받으려 무려 1500만원까지 손해본 나였다.

그런데, '나는 오르는 수익형 부동산만 산다'라고 주장하는 여인이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고 한다. 부동산과 전혀 관련없는 피아노 전공인데, 오르는 수익형 부동산만 산다고 한다.

아,, 정말 궁금했다.

어떠한 근거로 이렇게 자신있게 얘기할까?

게다가 '나는 오르는 수익형 부동산만 산다!' 라고 느낌표까지 딱! 찍어가면서?

피같은 돈 1500만원을 부동산에 버린 경험이 있는 나는, 그래서 이 책을 펼쳤다.

그런데,,

나의 예상은 책 첫 페이지에서 빗겨나갔다.

항상 승승장구하며 자랑만 할 것같은 느낌의 책이었는데, 이 책의 첫 페이지에서는 부동산으로 실패를 맛본 저자의 20대의 쓰라린 기억부터 씌여있었다.

첫 기획 부동산 회사에서 1억이 넘는 급여를 받은 저자는 그 회사에 2억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지만 회사는 저자의 투자금을 회사 재정으로 사용한 후 폐업해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저자에게 부동산에 대해 잘 알려준 직장상사는 그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주겠다고하며 새로 창업한 회사에서 수년간 제대로 보수도 안주며 일을 시켰다고 한다. 그 후 회사 운영이 힘들어지자 아무런 보상없이 쫓겨냈고 억울한 마음에 형사 고소까지 했지만 소송에서 졌다고한다.

2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러나 별명이 '잡초'인 저자는 좌절하지않고 정면으로 해결하고 극복해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수익형 부동산 업계에서 일을하며 20대 때 잃었던 돈을 모두 다 회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와,,, 1500만원 손해본 나는 정말 조금 잃은거네..

20대에 엄청난 고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견디고 일어난 저자가 참 용기있고 멋져 박수를 치고 싶어졌다.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의 권력으로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유혹이 주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 때 내 돈을 지켜내겠다는 투지가 없다면, 내가 사회 초년생 시절에 겪은 것과 같은 투자 실패는 한순간에 일어나고 만다. 내가 10여년간 상담했던 수만 건의 투자 사례들을 보아도, 성공하기보다는 무모하게 투자에 덤벼들었다가 큰 재산을 잃고 고통받은 사례가 더 많다. 생각만 떠올려도 고통스러운 나의 사연을 이렇게 상세히 알리는 이유는, 투자에 무지해서 돈과 시간을 잃은 사연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앞으로 독자 여러분은 더 이상 나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다.

정말 투자 초보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처럼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땐 어떤 것을 알아야하고, 어떠한 절차가 있는지 아주 세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요즘 주변에서 투자, 투자, 얘기가 엄청나게 많이 들리는데,

이 책을 보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되었다. 많이 공부하고 알수록 나의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견고해지는만큼 이번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되어 아주 도움이 많이 되었다.

수많은 부동산 경험을 가진 저자의 조언을 잘 받아들여,

나도 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항상 경제에 관심을 가지며 자본주의 사회에 똑똑하게 적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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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도전의 힘 - 소소한 성취감이 쌓여 위대한 성과를 이뤄내는
라수진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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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일고나서, 대한민국의 당찬 여인을 알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똑부러졌고, 대입에서는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호주 유학과 미국 유학을 통해 라스베가스에서도 유명한 호텔에서 경력도 쌓은 후 귀국.

이후 한국에서는 오버 스펙으로 취업은 안되었지만 대신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성공하여 강남 파고다 학원에서 최고의 강사로 우뚝 선 여인.

한국에는 강하고 당찬 여자들이 많은데, 이렇게 당찬 '라수진 선생님'이 아닌 '라수진 작가님'을 만나게 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에서는 '아주 작은 도전'이라고 씌여있지만, 내가 보기엔 외유내강의 단단한 심지가 있는 '멋진 도전'이었다.

모든 사람에게는 인생 굴곡이 있고 스토리가 있다.

저자의 인생에서도 어떠한 굴곡과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자신만의 엄청난 내면의 힘과 에너지가 있었는지가 느껴졌다.

때로는 그 엄청난 힘에 자기 자신을 돌보지못해 심신이 약해지기도 했지만, 그것을 운동과 글쓰기로 승화시킨 작가의 멋진 모습도 알 수 있었다.

나도 굴곡있는 20대를 보냈다.

대학교 시절 일본에 교환학생을 갈 정도로 학점 높고 장학금은 도맡아 받은 아이였지만, 한국에 돌아온 이후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영국에서 영어를 공부해오니 스펙은 좋지만 나이가 많아 대기업 신입으로는 들어가기 어정쩡한 나이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일반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중견회사에 이직을 했던 스토리가 있다. 그리고 나 역시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일도 하였고, 현재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똑같지는 않지만, 나 역시 인생의 선택 기로와 선택을 받아야만하는 기로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을 때의 상실감과 좌절감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매우 쓴 경험이었지만, 되돌아보면 그것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외유내강의 씨앗이었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처음에는 신촌 파고다학원에서 가르치다가 강남 파고다학원에서 강사일을 하였다고 한다.

나도 한창 토익을 공부했을 때 강남 파고다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한 기억이 있어 이 부분을 더 흥미롭게 보았다. 강남 파고다학원의 인기 토익강사의 심경에 대해 알게되니, 겉으로는 연봉도 대단하고 화려하게 보이는 일을 하는데 속으로는 많이 지치고 힘들었겠구나,, 싶기도 했다.

나도 강남의 ~~~ 어학원에서 토익을 가르쳐보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제안을 거절했던 적이 있었다. 저자는 '강남'이 주는 중압감에 처음에는 강남 파고다학원에서의 강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나중에는 한국 최고의 학원에서 당당히 서겠다는 생각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정말 당당하게 최고 강사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40살이 되면 인생의 중반에 왔다고 생각이 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서술하며 그동안의 자신의 인생이 도전에 도전을 더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하며, 그 도전을 하기 위해 평소에 어떠한 마음가짐과 습관을 가져야하는지, 감사일기를 매일 쓰면서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 독자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저자의 직업인 영어강사 일을 하며, 학생들에게 지식만을 전달하는 역할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난이 왔을 때 도전하는 이야기, 인생에 승부를 걸만한 일이 있을 때 도전하는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강사 일을 하며 토익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리어 자신이 더 도전에 대한 자극을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도전하는 인생은 참으로 멋지다.

Great things never came from comfort zones (위대함은 익숙한 곳에서 찾을 수 없다.)

책 맨 페이지에 씌여있던 이 명언을 깊이 새기며, 나 역시 도전하며 늙지않는 삶을 지속해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대한민국의 강하고 당찬 여인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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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육아 -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윌리엄 시어스.마사 시어스.엘리자베스 팬틀리 지음, 노혜숙 옮김 / 푸른육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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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습관적으로, '지금 내가 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나?'하는 점검(?)을 하게 된다.

아이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던 나는, '아이를 낳았으니 잘 키워야지~'란 생각을 전혀 안했다.

아이는 그냥 키우면 되는지 알았다.

그렇게 생후 3개월밖에 안된 신생아를 '여자는 강해야 된다'라며 어린이집에 맡긴 후부터, 아이는 엄청 아프기 시작했다.

급기야 생후 5개월 반 때 입원을 하고, 너무 어려 링겔주사를 손목도 아닌 발목에 맞게 된 아이.

고통과 괴로움, 두려움에 엄청나게 우는 아이를 보고 처음으로 깨달았다.

아, 이러다 큰일 나겠구나..

아이는 그냥 키우는게 아니구나..

아이를 키우는게 어떤 것인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에, 난 책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는 도대체 어떠한 존재이고,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아이가 월령별로 어떻게 크는지, 몇 개월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걸 먹여야하는지에 대한 육아책은 출산 전에 사놓았기 때문에 아이가 신체적으로 어떠한 발달상태로 되는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어떻게 크는지, 아이가 커가면서 엄마 아빠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야하는지는 몰랐기에 그러한 책 위주로 보았다.

그러면서 또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아이를 정서적으로 보듬어야하는지를...

정신차린 모성애 0였던 불량 엄마는 새벽마다 아이를 재우고 책을 보곤했다.

육아 책 속에는 알면 알수록 신기한 아이의 세상이 펼쳐져있었고, 그 때부터 난 전혀 알 수가 없었던 말못하는 아이의 세상으로 여행하기 시작했다.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애착육아'를 접한 현재, 우리 딸은 60개월이 되었다.

내가 아이를 일일이 챙겨야할 때, 힘들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이의 이마가 조금이라도 뜨겁다고 생각되면 가슴이 철렁해진다. '또 아픈건가? 제발 잘 먹고 아프지만 말아다오~' 이런 생각이 바로 들기도 한다.

이 책은 8명의 아이를 키운 베테랑 엄마 아빠가 쓴 글이다. 더욱이 아빠는 미국의 소아의학 전문가, 엄마는 소아과 병원에서 오랜 시간 간호사로 일한 경력을 갖고있으니, 아이들을 어떻게하면 실수없이 잘 키울 수 있을지 잘 알려줄 수 있을 것같은 믿음과 확신에 이 책을 펼쳤다.

첫 장에서는 '아이와 좋은 애착관계를 맺는 방법'부터 시작한다.

당연히 아이가 태어난 첫 날인 신생아 때부터 시작되는데, 이미 신생아를 훌쩍 넘긴 60개월 딸을 키우는 엄마인 나는 이 부분을 읽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렸다.

눈으로는 책의 글자들을 읽으면서 머릿 속에는 우리 딸의 신생아 때가 계속되어 오버랩되면서 그 때 생각이 반복되기 때문이었다. '맞아, 그 땐 이랬어~ 아~ 다행이다. 그 때 이렇게 해서 다행이다~.'이런 저런 생각 속에 한참을 읽다가 정신차리고 다음 장을 넘겼다.

'애착이 뿌리를 내리는 다섯 살부터 열 살'이라는 부분에서는 현재 우리 딸이 속해있는 장이라 더욱 집중해서 읽기도 하였다. 아~ 이럴 땐 이렇게 해야하구나~ 를 배워가며, 우리 딸이 현재 하는 행동 속에 숨겨져있는 애착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하였다.

그리고 애착이 잘 된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떠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어떠한 도덕적인 결정을 내릴 것인지 암시해주고 있어서, 정말 아이와의 애착이 중요함을 알아갈 수 있었다.

'부모가 대화기술의 본보기가 되어준다'라는 부분에서는, 의사소통을 잘 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예 : 일상생활을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간단하고 정확하게 말한다. 아이를 잘 관찰한다. 이름을 기억하게한다. 의견을 주고받는 연습을 한다. 주의깊게 살피고, 바로 잡아준다), 긍정적인 메시지로 바꾸어 말하기의 예시까지 알려줘서 참 유용했다.

예를 들어, '식탁을 닦아라.' 대신 '우리 식사가 끝나면 식탁을 닦자', '마룻바닥에 외투를 던져 놓지 말아라' 대신 '우리 항상 외투는 걸어 놓자꾸나', '마룻바닥에 축구 장비를 놓아 두지 마라' 대신 '축구 장비를 어디에 두면 좋겠니?'하고 물어보는 식이다.

정말 현명한 부모의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현명한 부모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읽게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4살 때까지는 육아책을 많이 읽었는데, 5세가 되면서부터는 이 나이 또래에 맞는 육아책을 잘 못찾아서 잘 읽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만에 육아책을 읽으니 느낌도 정말 새롭고,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현명한 부모로부터 지도를 미리 받은 것같아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멋진 우리 딸의 성장을 위해, 육아의 세계에서 더욱 더 아이와 함께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는 지혜로운 엄마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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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부 1 : 흩어진 무리 용기의 땅 1부 1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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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온 책과 영화를 무척이나 흥미롭게 본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온 유명한 디즈니 영화, 라이온 킹은 정말 너무나도 감동깊게 보았다.

나의 어린시절인 1994년에 개봉한 라이온킹 애니메이션은 정말 충격적으로 재미있었고, 그 여운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게 남아있다. 그래서 2019년 개봉한 라이온킹 실사 영화를 우리 딸과 함께 보러 갔다.

우리 딸은 4살 때부터 극장에 영화보러 다녔는데, 5살 때 본 라이온킹을 보면서 갑자기 소꿉놀이를 하고,,, 사실 라이온킹이라는 영화에 그리 몰입하지 못했다.

오히려 알라딘 영화는 2번이나 극장에 가서 볼 정도로 열심히 보았는데, 왜 라이온킹 영화를 보다가는 소꿉놀이를 했냐고, 재미없었냐고 물어보니, 무서웠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귀여운 아기사자 심바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쁜 삼촌 스카와 하이에나들도 나오고, 심바 아빠가 스카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 심바와 스카가 싸우는 장면 등이 나오니, 5살 어린 아이의 눈에는 무서운 장면이었을 것같다.

이 세상이 평화로운 심바의 어린시절과 같은 일만 일어나면, 정말 에덴동산처럼 행복하기만 할텐데..

우리네 삶에는 생각지도 못한 스카와 같은 적들도 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속고, 또 속지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을 속이기도하고...

우리 아이도 언젠가는 깨달을 것이다. 이 세상은 무서운 것들이 있고 그것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는걸..

순진무구한 어린 사자가 아니라, 화가 나 자신을 방어하려는 표정의 어린 사자가 '용기의 땅 1권 (흩어진 무리)'의 표지이다.

표지만 봐도 이 책의 내용이 라이온킹처럼 야생 동물들의 장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사자왕 갈란트의 아들인 피어리스이다.

원래 이름은 엄마 스위프트의 이름을 딴 스위프트컵이었으나, 위험한 적에 맞서 무리를 보호한 용맹성을 띠고나서부터는 '피어리스'라는 멋진 이름을 갖게 된다. 그렇게 갈란트 무리의 왕이 되는 듯했으나, 그 기쁨도 잠시, 얼마 후 아빠 갈란트는 갈란트의 적인 타이탄이라는 사자로부터 비겁한 공격으로 죽임을 당한 후 피어리스의 운명은 한 순간에 뒤바뀌어 쫓기는 처지에 놓인다.

도망치다 바위에 부딪혀 정신을 잃어 추락하고 말지만 다행히 커다란 나무 위 둥지에 떨어져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개코원숭이 스팅어가 구출해준다. 이후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생활하게 된 아기사자 피어리스.

아기 개코원숭이 쏜과 머드와 친구가 되어 추억을 쌓는 피어리스

한편 이 동물들이 생활하는 용기의 땅에는 위대한 어머니라고 하는 코끼리가 있다. 동물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신성시된 동물인데, 안타깝게도 죽임을 당하게 된다.

다음 이야기는 바로 '용기의 땅 2 - 자연의 법칙'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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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부 2 : 자연의 법칙 용기의 땅 1부 2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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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 - 흩어진 무리'에 이은 2번째 책 '자연의 법칙'

제목을 참 잘 지은 것같다.

서로서로 살기 위해 무리를 지어서 사는데, 그 무리가 흩어지면 자연의 법칙에 의해 와해된 무리의 생명은 위험에 처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아기사자 피어리스도 사자 무리에서 떨어져나와 홀로 사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보통 이렇게 어린 생명은 무리에서 나가게 되면 야생의 세계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피어리스는 다른 종족과 어울리며 자신만의 입장을 고수하지않고 다른 이들의 입장과 상황을 존중하면서 살아간다.

이 대목에서는 2000년에 개봉한 영화 '다이너소어'가 생각이 났다.

육식공룡들의 침략에 초식공룡알이 여우원숭이 무리에 들어오게되고, 그 알이 부화하여 아기 공룡이 태어난다.

원숭이 무리는 아기 공룡을 키우기로 결정하고 이름을 알라다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한다. 이 공룡은 원숭이 무리 안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성장을 한다.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진 날, 알라다를 키워준 여우 원숭이들은 알라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난 그들은 우연히 공룡무리를 만나게 된다. 그 무리 안에서의 세력싸움에서 이긴 알라다는 무리를 이끌고 평화로운 새 서식지를 찾아 행복한 삶을 이어간다는 것이 줄거리이다.

용기의 땅의 피어리스도 알라다와 같이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생활하며, 그 사회 안에서의 배신과 음모를 경험하게 된다. 사자 무리에서도 권력 다툼과 이해관계로 무리를 떠나게 되었는데, 개코원숭이 무리, 코끼리 무리 안에서도 역시 권력다툼과 속고 속이는 관계가 계속된다.

그러면서 피어리스는 성장한다. 몸만 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알게되고 다른 동물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음모와 권력관계도 알게된다. 가까운 사이의 친구를 속이고, 죽음을 불사하면서도 잡고 싶어하는 권력.

권력을 잡은 후에도 그것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또 권력을 잡고자하는 누군가게 의해 죽임을 당하고 권력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도 잡고싶어하는 권력.

이 권력 싸움의 중심에 사자 피어리스와 개코원숭이 스팅어, 코뿔소 스트롱하이드가 있다.

인간세계와 닮아있는 동물들의 권력싸움

1권에서는 영화 다이너소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2권에서는 다이너소어와 같이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범죄영화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도저히 겉모습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사람들의 권력을 향한 야망과 그로 인해 생기는 범죄들..

참 복잡한 이러한 세계를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에린 헌터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여자인가?

그래서 찾아보니 작가는 한 사람이 아니라, 최대 7명의 작가들이 모여 만든 작가팀이라고 한다.

모두들 동물들을 사랑하고, 동물을 어린시절부터 키우며 그들의 생각을 읽으려고 했던 공통점이 있었다. 그로 인해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가 된 것이다.

Kate Cary, Victoria Holmes, Cherith Baldry, Tui Sutherland, Gillian Philip, Rosie Best, Inbali Iserles이라고 하는데, 다들 여자였다.

동물들을 사랑하는 여자들이 이렇게 멋진 이야기를 만들다니, 여자인 내가 왠지 우쭐해졌다.

8~13세 아이들, 초등학생들이 읽을 책이라고 하는데, 우리 딸도 한글을 읽고나서 이렇게 두꺼운 책에 푹~ 빠졌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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