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도전의 힘 - 소소한 성취감이 쌓여 위대한 성과를 이뤄내는
라수진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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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일고나서, 대한민국의 당찬 여인을 알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똑부러졌고, 대입에서는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호주 유학과 미국 유학을 통해 라스베가스에서도 유명한 호텔에서 경력도 쌓은 후 귀국.

이후 한국에서는 오버 스펙으로 취업은 안되었지만 대신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성공하여 강남 파고다 학원에서 최고의 강사로 우뚝 선 여인.

한국에는 강하고 당찬 여자들이 많은데, 이렇게 당찬 '라수진 선생님'이 아닌 '라수진 작가님'을 만나게 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에서는 '아주 작은 도전'이라고 씌여있지만, 내가 보기엔 외유내강의 단단한 심지가 있는 '멋진 도전'이었다.

모든 사람에게는 인생 굴곡이 있고 스토리가 있다.

저자의 인생에서도 어떠한 굴곡과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자신만의 엄청난 내면의 힘과 에너지가 있었는지가 느껴졌다.

때로는 그 엄청난 힘에 자기 자신을 돌보지못해 심신이 약해지기도 했지만, 그것을 운동과 글쓰기로 승화시킨 작가의 멋진 모습도 알 수 있었다.

나도 굴곡있는 20대를 보냈다.

대학교 시절 일본에 교환학생을 갈 정도로 학점 높고 장학금은 도맡아 받은 아이였지만, 한국에 돌아온 이후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영국에서 영어를 공부해오니 스펙은 좋지만 나이가 많아 대기업 신입으로는 들어가기 어정쩡한 나이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일반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중견회사에 이직을 했던 스토리가 있다. 그리고 나 역시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일도 하였고, 현재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똑같지는 않지만, 나 역시 인생의 선택 기로와 선택을 받아야만하는 기로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을 때의 상실감과 좌절감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매우 쓴 경험이었지만, 되돌아보면 그것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외유내강의 씨앗이었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처음에는 신촌 파고다학원에서 가르치다가 강남 파고다학원에서 강사일을 하였다고 한다.

나도 한창 토익을 공부했을 때 강남 파고다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한 기억이 있어 이 부분을 더 흥미롭게 보았다. 강남 파고다학원의 인기 토익강사의 심경에 대해 알게되니, 겉으로는 연봉도 대단하고 화려하게 보이는 일을 하는데 속으로는 많이 지치고 힘들었겠구나,, 싶기도 했다.

나도 강남의 ~~~ 어학원에서 토익을 가르쳐보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제안을 거절했던 적이 있었다. 저자는 '강남'이 주는 중압감에 처음에는 강남 파고다학원에서의 강의 제안을 거절했다가 나중에는 한국 최고의 학원에서 당당히 서겠다는 생각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정말 당당하게 최고 강사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40살이 되면 인생의 중반에 왔다고 생각이 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서술하며 그동안의 자신의 인생이 도전에 도전을 더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하며, 그 도전을 하기 위해 평소에 어떠한 마음가짐과 습관을 가져야하는지, 감사일기를 매일 쓰면서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 독자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저자의 직업인 영어강사 일을 하며, 학생들에게 지식만을 전달하는 역할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고난이 왔을 때 도전하는 이야기, 인생에 승부를 걸만한 일이 있을 때 도전하는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강사 일을 하며 토익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리어 자신이 더 도전에 대한 자극을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도전하는 인생은 참으로 멋지다.

Great things never came from comfort zones (위대함은 익숙한 곳에서 찾을 수 없다.)

책 맨 페이지에 씌여있던 이 명언을 깊이 새기며, 나 역시 도전하며 늙지않는 삶을 지속해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대한민국의 강하고 당찬 여인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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