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땅 1부 1 : 흩어진 무리 용기의 땅 1부 1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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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온 책과 영화를 무척이나 흥미롭게 본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온 유명한 디즈니 영화, 라이온 킹은 정말 너무나도 감동깊게 보았다.

나의 어린시절인 1994년에 개봉한 라이온킹 애니메이션은 정말 충격적으로 재미있었고, 그 여운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나에게 남아있다. 그래서 2019년 개봉한 라이온킹 실사 영화를 우리 딸과 함께 보러 갔다.

우리 딸은 4살 때부터 극장에 영화보러 다녔는데, 5살 때 본 라이온킹을 보면서 갑자기 소꿉놀이를 하고,,, 사실 라이온킹이라는 영화에 그리 몰입하지 못했다.

오히려 알라딘 영화는 2번이나 극장에 가서 볼 정도로 열심히 보았는데, 왜 라이온킹 영화를 보다가는 소꿉놀이를 했냐고, 재미없었냐고 물어보니, 무서웠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귀여운 아기사자 심바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나쁜 삼촌 스카와 하이에나들도 나오고, 심바 아빠가 스카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 심바와 스카가 싸우는 장면 등이 나오니, 5살 어린 아이의 눈에는 무서운 장면이었을 것같다.

이 세상이 평화로운 심바의 어린시절과 같은 일만 일어나면, 정말 에덴동산처럼 행복하기만 할텐데..

우리네 삶에는 생각지도 못한 스카와 같은 적들도 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속고, 또 속지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을 속이기도하고...

우리 아이도 언젠가는 깨달을 것이다. 이 세상은 무서운 것들이 있고 그것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는걸..

순진무구한 어린 사자가 아니라, 화가 나 자신을 방어하려는 표정의 어린 사자가 '용기의 땅 1권 (흩어진 무리)'의 표지이다.

표지만 봐도 이 책의 내용이 라이온킹처럼 야생 동물들의 장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사자왕 갈란트의 아들인 피어리스이다.

원래 이름은 엄마 스위프트의 이름을 딴 스위프트컵이었으나, 위험한 적에 맞서 무리를 보호한 용맹성을 띠고나서부터는 '피어리스'라는 멋진 이름을 갖게 된다. 그렇게 갈란트 무리의 왕이 되는 듯했으나, 그 기쁨도 잠시, 얼마 후 아빠 갈란트는 갈란트의 적인 타이탄이라는 사자로부터 비겁한 공격으로 죽임을 당한 후 피어리스의 운명은 한 순간에 뒤바뀌어 쫓기는 처지에 놓인다.

도망치다 바위에 부딪혀 정신을 잃어 추락하고 말지만 다행히 커다란 나무 위 둥지에 떨어져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개코원숭이 스팅어가 구출해준다. 이후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생활하게 된 아기사자 피어리스.

아기 개코원숭이 쏜과 머드와 친구가 되어 추억을 쌓는 피어리스

한편 이 동물들이 생활하는 용기의 땅에는 위대한 어머니라고 하는 코끼리가 있다. 동물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신성시된 동물인데, 안타깝게도 죽임을 당하게 된다.

다음 이야기는 바로 '용기의 땅 2 - 자연의 법칙'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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