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학생이 되었다 - 북미 최고의 치유심리학자 기 코르노의 자전 스토리
기 코르노 지음, 김성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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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좋은 웃음을 가진, 편한 인상의 중후한 모습의 남자의 밝은 미소가 한눈에 쏙 들어오는 책표지에 코르노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떤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나 이렇게 잘 살다가니 나를 위해서 너무 슬퍼 말라고 남은 이들에게 보내는 웃음이었을까? 아니면 극한 상황에서도 나는 이겨냈고 이제 잘 살고 있다는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었을까?


책의 프롤로그를 읽고서 나는 자서전적인 이 책의 끝마무리쯤에 그가 어떻게 병을 이겨냈는지, 또는 이겨내지 못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책의 끝부분을 먼저 마주했다. 그는 살았구나!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낸것일까가 궁금해지기 마련. 서둘러 글을 읽어내려갔다.


융학파이자 프랑스어권의 유럽과 동북부 캐나다에서는 그야말로 티비 스타이고 이름을 날리고(!)있는 치유심리학자인 기 코르노. '바빠서 아플 틈도 없던' 그는 어느 날 자신이 림프종 4기 암에 걸려있다는 진단을 받는다. 당장 빼곡히 잡혀있는 스케쥴 걱정부터 하는 일중독자 코르노는 꼬박 하루가 넘게 꼼짝도 않고 소파에 누워 자신이 받은 결과와 맞대응하느라 얼마나 진을 빼는지부터 얘기를 해준다.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최악의 소식을 접했을 때 밟게된다는 단계를 차분히 밟아가며 그도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반인이구나, 싶게 느끼게 한다.


하지만, 다시 건강을 되찾고자...죽음과 맞대결을 하고자 결심하고서 그는 정말 학생처럼 자신의 병과 자신에 대해서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인다. 항상 남에게 조언하고 방법을 일러주며 답을 알려주던 그가 답이 없는 문제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모습에서 처연함뿐이 아닌 살고자 하는 의지와 결단력이 엿보여서 좋기도 했다. 요즘에는 병원에서 제시하는 암투병 방법외에 민간요법과 운동, 식이요법으로 자신의 몸을 고쳐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고 들었다. 저자는 사람의 심리, 즉 마음 먹기에 따라서 어떻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일까? 자신의 심리를 되짚어 보고, 주변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모습. 겸허한 마음 자세로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그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정해진 시간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정해진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길디 긴 시간이기도 하고,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상대적일 수도 있지만, 절대적일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그렇다면 이미 끝을 향해 달려야 하는 경주라면, 최소한 그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 행복함과 조금 더 적은 후회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코르노의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내가 가진 시간의 소중함, 건강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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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 심리학자와 함께 명작 속으로 떠나는 마음 위로 여행
김태형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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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서양 문학에서 손꼽히는, 변치않는 사랑의 심볼같은 연인들의 이름. 그런 그들의 사랑에 대해서 정면으로 도전(!)하는듯한 제목부터가 독자의 눈길을 잡아끄는 제목이다. 이렇게 독장의 관심을 한번에 끌어내는 이 책은 심리학작인 저자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고전 일곱편 속의 주인공들을 통해 그들의 심리를 읽고, 그 얘기를 독자에게 들려주는 책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춘희>, <노트르담의 꼽추>, <햄릿>, <지킬박사와 하이드>, <카르멘>, <오즈의 마법사> 일곱편의 고전이 전 세계의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힘은 무엇일까? 왜 이 고전들은 책으로서 끝나는게 아니고 영화화되고, 뮤지컬화되고, 세계 여러곳에서 리메이크되어 나타나는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이야기를 접하는 이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리 우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을까?

이야기속의 인물들은 어린 아이들이 읽는 동화속에서 보이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습니다, 의 간단한 얘기거리속 주인공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이모저모를 대변하듯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공감을 이끌어 낸데에는 우리가 심리학자처럼 잘 앍고 있지는 않았지만, 불완전하고 완벽하지 못한 그들의 모습과 고민 속에서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게다가 이야기를 읽다보면 발상의 전환을 갖게 해준다고나 할까? 그저 고개를 주억거리며 아, 그렇구나~ 감동이야~했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저자의 글을 통해, 저런 이유로 그가 또는 그녀가 그런 행동을 했었군~ 하며 이해를 하게 해주는 재미가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은 우리에게는 변치않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맹세한, 그야말로 칭송받아 마땅한 형태의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물불 안가리는 로미오의 모습을 한번쯤 내 남자에게서 볼 수 있기를 꿈꾸지 않는 여자가 있을까? 하지만, 조금 무모해보이긴 해도 그것이 젊기때문에 나오는 패기라고 생각하고 읽어 넘겼던 로미오의 성격을 한꺼풀 벗겨내어 들여다보면 그가 그렇게 우유부단하며 성격적 결함(!)을 가지고 있는 즉흥적이고 뒷생각 안하고 사는 남자라고 과연 몇이나 생각했었을까? 그렇다면 햄릿은? 죽을지 살지를 끝없이 고민하는 그 남자. 그냥 우유부단한 남자였을까?

이 책의 저자가 보여주는 책속 인물들의 성격과 심리를 읽어보는 재미가 불구경, 싸움구경만큼...아니, 그 보다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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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그의 혀끝에서 시작됐다 - 심리학자와 언어전문가가 알기 쉽게 풀어낸 말의 심리
박소진 지음 / 학지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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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해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내 어투와 내가 전하는 내용, 심지어 목소리의 톤까지도 한겨울 얼음장처럼 차다는 소리를 간혹 듣는다. 그것으로도 모자란지 가끔 내가 한 말에 상처를 입는다는 사람들까지 있을 때는 대체 나는 입을 그냥 꾹 다물고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마저 들때가 있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읽어보겠다고 나선 이유였다.


솔직히 나는 이 책이 내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 되어주길 바랬었다. '심리학자와 언어전문가가 알기 쉽게 풀어낸 말의 심리' 라는 이 책의 소개처럼, 세치 혀끝에서 떨구는 말들로 곧잘 생활에 문제가 있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해주는 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나의 기대치였고 바램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그런 내 기대에 부응했을까,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그것은 이 책이 '말'과 괄련된 심리학책이 아니고 내게는 그저 '일반 심리학' 책으로만 읽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잘 쓰여지지 않은 책이라거나, 독자를 기만하는 책이라는 뜻을 전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원했던, 기대했던 내용의 책이 아니라는 것만은 밝혀두고 싶은 것이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점이라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어느정도 성숙한 사람이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이러저러한 내용들, 즉 어떤 내용을 읽고 그 말속에 담긴 심리는 이러 이러한 것이다라고 일반화해버릴 정도의 미성숙한 독자라면 읽는데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책 자체는 쉽게 읽히는 편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여러가지 상황들과 그 상황뒤의 심리에 대해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사실 심리학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 알아서 그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어렵다고 느끼는 분야가 아닌가 싶다. 그러한 어려운 심리학을 이 책은 실례와 드라마나 영화속의 상황등을 사례로 들며 최대한 쉽게 풀어내놓았다. 그래서, 읽는 이가 지겨움을 느끼기보다는 모르는새 집중하여 내용 속으로 빨려들도록 하는 힘이 있다. 그런면에서 제목은 잘못 붙여졌다는 느낌이 들지언정 내용만은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말이라는 매개를 통한 우리의 '소통'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 않나싶다. 예전보다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이 '소통'이라는 기술이 아닌가 싶다. 그런 소통의 기술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 연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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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즐거움
오지섭 지음 / 중앙위즈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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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책의 홍수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일 서점가로 쏟아져 나오는 책의 수와 양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그 중에서 특히 요 몇년동안 크게 '유행' 하고 있는 것이 자기 계발서, 독서관련 서적들, 특히나 인문서, 그리고 육아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든다. 예전처럼 아이를 능력(!)되는 만큼 낳아 키우는 세상이 아니고, 한둘정도 낳아 키우다보니...더더군다나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가는 교육열에 힘입어 아이를 주제로 한 책은 그것이 육아서이든 여행기이든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나는 이 책의 제목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바로 "아이와 함께" 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아이를 애완 동물 길들이듯 딱딱 시간에 맞춰, 시기에 맞춰 내 아이의 개성과 발달 속도를 무시하고 이러이러하게 자라고 뭔가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넘쳐나는 사회. 그저 남들이 다 좋다하니...뭐뭐'하더라' 통신에 힘입어 내 아이가 조금이라도 남의 집 아이들보다 뒤쳐질까싶은 조바심에, 빛과 같은 속도의 정보 입수 능력을 보이며, 팔다리 열심히 내두르며 내 아이 '잘' 길러 내기에 애쓰는 요즘 엄마들과 아빠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본질적으로 생각해보았으면, 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내가 내 아이들을 너무나 잘 길러 내고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깨어있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고, 아이와 보내는 지금 이 순간이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므로 일분 일초조차 아끼며 즐기려고 노력하는 부모, 나는 그런 부모이다.


사실, 아주 바보가 아닌 이상 육아서 몇권정도 읽어본 엄마라면... 그 육아서라는 것이 본바탕은 똑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이 세상의 부모들이 내가 아이와 함께 커가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제시하는 본질적인 내용...즉, 왜 우리가 부모로서 노력해야하며,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하고, 그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 다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슬프다, 라는 감정과 어쩌다가....라는 여구를 계속 되뇌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었다. 책속에서 말하는 그 "특별한 즐거움"이라는 것이 그저 너무나 평범한 일상적인 것들인데, 어쩌다가 그게 이제는 특별한 즐거움이 되어버린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나,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이런 글을 쓰면서 사실, 뜨끄한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 아이와 잠시 잠깐 함께 하는 시간속에서도 온전하게 내 100% 를 아이에게 내어준 적이 언제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휴대폰,이러저러한 기기들, 컴퓨터까지...내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들은 사방에 널려있고...나는 바쁘니 멀티 태스킹을 해야한다는 웃기지도 않는 자기 합리화적인 변명까지 늘어놓으며 나는 지금 이 순간조차도 내 자신을 갈래갈래 나누어 이 일, 저 일을 하며 아이를 보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당장, 내가 책에서 읽고 느낀 것을 실천해봐야겠다. 컴퓨터부터 끄자. 휴대폰도 잠시 내려놓자. 그리고, 책도 내려놓아보자. 내 아이는 내가 자신과 함께해줄 그 "다분히 일상적이나 특별한 즐거움"을 기대하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주시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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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낯선 땅 콜로라도에서 마음을 나눈 간호사
전지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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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북미에 자리잡고 산지가 그새 강산이 한번하고도 반이 변할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이 책의 작가 전지은씨는 내가 이 곳에서 산 시간의 두배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살아낸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그녀는 이 거대한 나라에서 이방인 아닌 이방인으로 산것이다.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 그래서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있고 꿈을 이룰 수 있으며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던 그런 곳이었던 미국으로 그녀는 공부를 하겠다는 남편을 쫓아와 가난한 유학생의 아내로서 캘리포니아에서 네바다주를 거쳐 콜로라도주로 이주한다. 몇번의 실패를 경험하긴 해야했지만, 아이를 키우고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며 그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한 간호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그녀는 그때부터 그저 유학생 아무개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중환자실의 간호사로서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요절한 시인의 딸이었던 그녀는 학생시절 진로를 결정할 시기에 고민을 했었으나, 글을 쓰는 대신 간호사가 되었었고 그런 그녀는 물려받은 피는 못속이는지 미국 사회에서 글솜씨를 발휘해 신문에도 글이 실리고, 신문사 주관 행사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다.

그녀가 들려주는 병원에서의 삶은 읽는 이를 서글프게 하지 않나 싶다. 적어도 개인적으로는 그리 느꼈다.  세상에 사연 하나쯤 가지지 않은 사람이야 없겠지만, 그녀가 들려주는 환자들의 얘기들은 하나같이 가슴 한켠을 아릿~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존재가 환자들에게 또는 환자들의 보호자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을 안다. 그것이 그녀를 계속 일하게 만드는 힘이 되지 않나 싶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루프레히트 슈미터와 되르테 쉬퍼가 쓴 <내 생의 마지막 저녁 식사> 라는 책을 떠올렸다. 가슴 아프게도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돌보아야 하는 작가 전지은씨나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식사를 만들어내던 이가 떠올라서 가슴이  저릿한데도 불구하고, 나는 이 두 권의 책들을 읽으면서 묘하게 마음이 침착해지고 담담하게 나의 먼(혹은 가까울 수도 있는)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었다.

이방인이어서 받는 설움과 드러내놓지 않고 행해지는 불공평함에 화내고 짜증내기보다 묵묵히 자신의 소신껏 맡은바 일을 해내며 이 세상에서 발걸음을 돌리는 환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그녀의 공로에 박수와 함께 목례를 보내고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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