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독서토론 - 몽선생, 프랑스식 ‘관용 수업’에 도전하다,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우수 추천 도서
배진시 지음 / 일리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다른 게 당연하지. 똘레랑스!


이 책을 독서토론 한다고 했을 때
뭐에 더 끌려서 신청했을까 되돌아보니
아마 ‘독서토론’과 그 옆에 그려진 에펠탑에
조금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 읽고 나서는 독서토론보다는
프랑스인들의 일상에 스민 똘레랑스에 확 반했지만요.



🔖프랑스에서는 ‘멋있게’ ‘있는 그대로’ 그려서는 박수받지 못 한다. 무엇을 왜 그렸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다른 과목들도 학습 내용을 잘 배웠는지가 아니라 왜 어떻게 생각했는가를 평가한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생각 훈련’을 한다. 생각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인정하게 된다. 모든 수업은 서로 생각이 다름을 확인하는 장이다. 그 과정을 통해 다름을 스스로 깨치며 배워 나간다. 그렇게 똘레랑스가 그들의 정서로 스민다.



🔖프랑스인들은 의견을 내는데 거침이 없다. 어떤 의견을 말해도 비난 받지 않기 때문이다. 부족하고 못난 의견은 없다. 의견은 나이와 환경, 국적과 성별, 종교와 지식에 따라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고 다양해야 의미가 있다고 여긴다. 그들은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수록 더 나은 합의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인들은 토론하며 벌이는 언쟁과 언짢음을 불편해 하지 않는다. 그건 다름을 쏟아 내는 과정이고 결국 평화를 위한 길이라고 여긴다. 그렇게 믿기에 마음껏 의견을 내고 논쟁한다. 누군가 엉뚱한 의견을 냈다고 비난하면 비난하는 그 사람이 오히려 비난 받는다. 토론의 지향점이 ‘평화’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한국 부모들은 ‘행복할 권리’ 대신 ‘학습해야 할 의무’를 강조한다.


🔖자녀는 내가 사랑하는 타인 일 때 가장 잘 자랄 수 있다.

<똘레랑스 독서토론> 중에서






프랑스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남자와 결혼해서 그곳에서 아이를 키워본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어나는 아주 구체적인 에피소드들로
어렸을 때부터 체득한 문화적인 자산인 똘레랑스가
프랑스가정에서 학교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줍니다.


프랑스의 사례가 너무나도 낯설지만 부러웠어요.
성적과 대입만 부르짖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
도대체 어떤 교육철학이 있는지 모르겠기에 더욱 안타까웠고요.


프랑스의 사례가 이상적인데 반해
한국에 사는 우리 현실 엄마들은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 되는 책이었어요.


이 저자가 하는 ‘아지트’라는 교실에 보내는 게
제일 손쉬운 방법이겠지만,
사실 너무 멀어요 ㅋㅋㅋ


프랑스 부모처럼 집안에서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하는
나의 말투와 행동이,
철학 하나 없어 보이는 우리나라 교육제도 하에서도
아이가 커도 ‘학습’이 아닌 ‘행복할 권리’를
우선시 하겠다는 나의 마음가짐이
먼저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그저 지켜보기, 질문하기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참견하고 지시하는 게 부모의 역할인 것처럼 행동할 때가
많으니까요😭


아이의 생각나무를 제한하는
선행학습, 예습, 불필요한 공부는 철저하게 금지하고,
엄청난 삶의 자산이 될 스스로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하는
저자의 마법 스킬을 따라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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