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마저 즐거운 <즐거운 어른>이란 책을 읽었어요.<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김하나 작가의 어머니이옥선 작가의 산문집입니다. 76세 즐거운 어른이 쓴 글은 어딘가 편안하면서도 세상의 오묘한 구조를 톡 쏘기도 하고요.그러면서도 어른의 말이다 생각하니괜히 잔소리인가 싶기도 해서 휘리릭 부러 넘기며 읽은 페이지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즐거운 어른의 통찰력에 감탄할 때가 많았고요.👍76세 즐거운 어른의 인생 경험과 삶에 대한 통찰, 그리고 유쾌하게 전하는 지혜는 와닿는 부분도 있고, 정말 나도 나중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혹은 희망 같은 마음도 듭니다. 30대 후반에 읽는 즐거운 어른의 메세지는아마 제가 40대에 읽으면 또 다른 포인트들이 눈에 보이겠지요 :) 저자처럼 ‘세상을 날카롭게 파악하고 맵싸한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할머니’로 지혜롭게 나이 먹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