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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워킹코드 - 노력보다 더 큰 성과를 만드는 일머리의 비밀
이경렬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책을 읽으며 느꼈다. 기업은행을 한단계 더 끌어올린 장본인이 쓴 책이 틀림없다는 것을.
한마디로 이경렬 저자는 금융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람이라 말할 수 있겠다.
어찌보면 공기업이나 공무원의 분위기를 담고있는 은행계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고 남다르게
일해왔으니. 그래서, 저자는 항상 이런말을 들었다고 한다.
" 정말 은행사람 같지 않다"는 말을.
기업은행 부행장을 거쳐 IBK연금보험 CEO로 일해온 저자는 자신이 직접 체득하고
깨달은 성공 비즈니스 노하우를 5가지 워킹코드로 나누어 말해준다.
이 다섯가지 키워드대로 일을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내비치며
1.오너 스탠스, 2.확장형 사고, 3.스톡데일 패러독스, 4.고객 이해력, 5.끈질김 을 제시한다.
1.오너스탠스 ( 내 인생의 주어달기 )
남이 시켜서 하는 일과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결과가 하늘과 땅차이 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임하게 되면 업무가 넘쳐나도 피곤함을 모르고 에너지 넘치게 살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의 '계기'를 가져야 하는데 , 계기를 가질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것이다. 스스로 노력해서 성과를 내게 되면 그 일이 꼭 보물처럼
다가오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이 계기를 만들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저자는 금융계 최초로 '네트워크 론'을 성공적으로 런칭시키게 된다.
네트워크론은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대출인데, 당시엔 굉장히 혁신적인 론 상품이었다.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은 주문를 받아 물품을 생산하게 되는데, 대량주문을 받아도 물품을
생산해 낼 대금이 없어 발을 종종 구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착안하여 대기업의 주문서만 가지고
대출이 일어나게끔 진행했던 획기적인 상품이었으며, 그해 최고의 상품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수많은 장벽들을 넘어야 했으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대기업자금 결제 담당자와
도 수많은 미팅과 설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모든 힘든과정을 저자는 오너스탠스로 즐겁게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2.확장형 사고
끊임없이 사고의 폭을 넓혀야 성공의 문이 열린다.
[ 인생과 직장에서 성과 = 사고방식 x 열정 x 능력 ] 이라는 공식을 전해준다.
고객의 욕구는 늘 변하고 소비성향은 달라진다. 고객을 중심에 두면 확장형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늘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늘 공부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은행창구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저자는 소니 한국지사의 도움을 받는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 하면 SSPS라는 솔루션을 지닌 소니의 담당자를 찾아가, 생면부지의 담당부장을 만나서 이에
대한 방법과 도움을 받게 된다. 소니의 솔루션의 핵심은 5WHY 였다. 한 문제를 5단계까지 파고 들어가
그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는 방법이다.
공장에 정전이 되었다면
왜? 정전이 되었는가? 합선때문이다
왜? 합선이 되었는가? 쥐가 전선을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왜? 쥐가 공장에 들어왔나? 벽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왜? 벽에 구멍이 생겼나? 뚫린 구멍을 막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 뚫린 구멍을 안 막았나? 구멍 막는 일을 담당할 사람이 없었다!!!
이러한 확장형 사고가 일의 본질을 바라보고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며 스마트한 결과를 낼 수 있게
된다.
3.스톡데일 패러독스
희망을 갖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 용어는 미국 스톡데일 장군의 이름에서 따온 심리학 용어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 포로수용소에 8년 동안 감금되었던 그가 심리적으로 경험했던 현상을 가르킨다. 즉 수용소에서 최후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낙관주의자가 아니라 오히려 현실주의자
였다는 것이다.
낙관주의자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그렇게 되지 않자
부활절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근거 없는 희망만 품다 결국에는 상실감이 극대화돼
어느 순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수용소에서 죽어갔다.
반면 현실주의자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언젠가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아 결국 살아남을 수 있었다"
현실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직시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저자의 경험중 목포 지점장으로 근무할 당시, 목포시청의 시금고 연장한 사례 또한 이에 해당된다.
당시 목포시장은 시금고를 지방소재 은행에게 넘기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역 민심또한 그에 표를
더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시 가만히 있었으면, 지역은행으로 시금고가 넘어갈 판이었다.
이에 저자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방송국 인맥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목포의 중소기업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시행하였으며, 각종 지원으로 목포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얘쓰다 보니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은행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시금고 연장또한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였다.
4.고객 이해력
고객과 주파수를 맞추는 습관은 성공으로 이어지게 되있다.
고객이 무엇이 불편한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해결해주면 그 사업은 잘될 수 밖에 없다.
출세하고 싶다면 당신의 고객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일러준다.
5.끈질김
될때까지 끝장을 보는 끈질김이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은 모두 독종이라 불리울 정도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그리고 운동뿐 아니라 영업도 마찬가지이다.
세일즈맨중에 절반이 판매할 상품을 고객에게 딱 한 번 권유한다. 한번 거절당하면 곧바로 포기한다.
25%만이 2번 , 15%의 사람들이 3번, 마지막으로 12%의 세일즈맨만이 4번까지 시도했다. 그런데
이 12%의 세일즈맨이 전체 판매량의 80%를 책임지는 사람들이었다.
은행과 보험계에서 끊임없이 훌륭한 성과를 낸 저자는,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내놓기 위해 각 기관
및 거래처담당자들을 끊임없이 설득, 또 설득하였다. 만약 관행에 무너져 , 그리고 그들의 시선들에
뭍혀 포기했더라면 그 성과들을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오너 스탠스'를 가지고 '확장형 사고방식'으로 무장해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며 '고객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갖추어야 할 점은 '끈질김' 이라 할 수 있다.
책은 이러한 워킹코드에 생생하고 치열한 경험담을 입혀 어떤 것이 성공으로 이르게 하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실제 저자가 몸으로 터득한 워킹코드를 만나본다면 직장생활에서 내가 무엇을
그리고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가 그려지는 책 '워킹코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