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영어책 - 욕으로 배우는 영어회화
Matthew D. Kim 지음, 박신연 그림 / 휴먼카인드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역시 언어는 욕부터 배워야지 말입니다.

( This book is fucking incredible ) ~~

 

Fuck 그리고 Shit, Damn 과 Hell 로 배우는 영어 < 싸가지없는 영어책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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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가 깊숙한 지역에서나 통용 될 법한 영어

왠지.. 미국 불량한 청춘들이 즐겨써야만 할 것 같은 영어.

이를 모두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총기반납하고 입장해야 하는 학교 안에서나 쓸수 있을 법한 영어

인데요   

 

그 안으로 들어가야만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이 영어를

이 책을 보는 것만으로 섭렵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레알 순도 100% Fucking English 인거죠.

 

 

물론, 여기에 나오는 영어들을 구사할 일은 흔치 않치요..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생활하던 시절에도, 숨어서 마음속으로만 지껄였던 표현들이 대부분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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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밌는건 이 비속어들과 욕설이 포함된 표현들을 접하게 되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된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이를 알고난후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게 되면, 자막으로 이해하기 전에 먼저 듣자마자 바로

머리속에 내용이 전달됩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영화를 외국인들이 볼때 자막을 통해 이해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자막을 본다 할지라도 우리나라에서 쓰는 비속어들을 외국인들이 마음속 깊이 진정으로

이해하긴 어렵지요. 이 책을 보게되면 그 부분에서 만큼은 귀가 뚫리게 되는 기염을 맛보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지 욕에 관심이 있어서, 또는 욕을 배우려고 이 책을 보게되고

더불어 mp3화일을 듣게되면, 회화실력이 나도 모르게 향상될 수 있지요. 왜냐하면 여기 표현들에서

Fuck이나 Shit을 떼어놓고 보게되면 온전히 회화 그 자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목적이라 할 수 있는 회화 실력이 나도 모르게 향상 될 수 있음을 이 Fucking English를

통해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욕을 배우는 것도 나름 대로의 장점이 있는 셈이지요^^ 

때로는, 나름 간지나는 언어 구사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욕설 영어랍니다~ 흠. 흠.

현지인의 느낌 그대로~ 입에 촥 감기는 욕설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비록, 쓸곳은 마땅치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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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과 구성을 살펴보게 되면,

적절한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이 덧붙어 있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보는 즉시 이해가 되지요.

설명도 설명이지만, 일러스터의 센스가 특히 더 돋보이는 책입니다.

그리고, mp3 를 들어보면 젊은 여성분께서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본문과 예문을 읽어주는데요.

귀에 팍팍 들어옵니다. 욕을 통해 기본 회화를 상당부분  마스터 할 수 있게 되는거지요.

물론, 욕과 일반언어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자제력이나 판단력을 지니고 계신 분들에

한해서 이긴 하지만요.^^ ( 어린 아이들은 패스~ )

 

단지, 욕을 루저들의 언어라고만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사람마다 틀릴 수도 있겠지만, 외국어를 배울때 흥미롭게 접근할 수도 있는 방법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지요. 영어를 배우는 또 다른 재미진 방법인 < 싸가지없는 영어책 >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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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 영화보다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조일훈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랑(로맨스)과 경제.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다.

그리고, 돈이 목적이 된 사랑... 이 또한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다.

그렇게 되서도 아니한다.

 

하지만, 사랑을 돈에 빗대어 설명하는 것이 아닌 경제학적으로 바라보는 사랑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지. 꽤 궁금하다. 그리고 여기, 그러한 로맨스를 풀어서 경제학 공식을 대입하는 둥의 시도가

눈에 띄는 책이 있다. 비단, 로맨스 뿐만이 아닌 영화속의 모든 장면들을 가지고 경제학적으로

접근한다.

 

쉽게 말해, 연애의 과정에서 무언가를 선택을 할 시 어떤 경제적 법칙이 적용되는지를 논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속에서 주인공의 선택들은 어떻게 경제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아주 흥미로운 지점이다. 

 

< 건축학개론 >

국민 첫사랑 수지를 양산해 낸 영화 건축학개론. 애틋한 감성이 뭍어나는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론 어린

시절의 풋풋한 기억을 꺼내 볼 수 있었다. 서로가 첫사랑이었던 이들이 자라 30대 중반에 다시 재회하게 된다. 다시 만난 첫사랑 (한가인) 을 만가게 되며 아련한 추억 대신 갈등을 맞이하게 되는 엄태웅

 

엄태웅은 첫사랑 (한가인) 과 약혼자 (고준희)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약혼녀의 손을 잡고

미국으로 떠나는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이 책 <시네마노믹스>에선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들어 재접근 한다. 이는 새로 얻게 되는 이익보다 현재 갖고 있는 것을 잃는데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경제학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인타임>

SF공상과학 영화. 인타임.

인간의 팔 안쪽에 새겨진 바코드. 그 바코드에 시간이 새겨져 있는 이 상상력 풍부한 미래는 나름 충격

으로 다가왔다. 경제활동의 모든 것이 이 바코드를 통해 이루어 지며, 남은 시간이 제로가 되면 죽음을

마주한게 된다는 설정. 즉, 시간자체가 화폐인 미래인 것이다. 주인공은 48시간 이상을 가져본 적인

없는 최 빈민층에서 그들과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언제든 죽음을 마주할 수도 있는 환경에서 말이다.

 

결국, 주인공은 극적으로 최상류층에 접근하여 은행을 털게 되며, 100만년에 달하는 어마 어마한

시간을 빈민층에게 나누어 주어 이들을 살리고자 한다. 이 지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어마어마하게 풀린 화폐는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키며, 도가 지나치게 되면 '초 인플레이션'

이 발생하여 시스템의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모습이지

않는가.

 

 

 

 

이렇듯 영화의 모든 장면들이 , 주인공들의 선택들과 그 저변에 있는 심리들. 이 모든 것들이 이 책에선

경제학의 소재가 된다. 그것도 아주 생생하고 뛰어난 소재들로 둔갑한다.

인간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영화이기에 너무나도 좋은 경제학의 소재들이 되는 것이다.

 

경제학을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생생한 소재거리를 기반으로 한 좋은 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영화들의 이면에서 어떤 경제적 활동이 깔려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영화와 경제. 이 둘의 훌륭하고 흥미로운 만남 < 시네마 노믹스 >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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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다가올 한해의 소비문화의 트렌드를 알고자 접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무릇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 않아도, 문화와 소비의 트렌드를 남들보다 앞서 알게된다는 점에서

항상 눈여겨 보게 되는 책입니다.  세계 경제가 침체일로를 이어가며 사회적인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조용해 졌다고 할 수 있지요. 소비의 트렌드도 이런 현황을 반영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요.

이를 반영하듯, 명품업계는 현재 약진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많은

플랫폼과 결제수단이 앱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데, 이를 친숙하게 여기며 사용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 하면서 , 업체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홍보하는 채널을 다각화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친숙함과 기술의 발달이 맞닿아 이전에 생각할 수 없었던

서비스를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누릴 수 있게 변모하게 되겠지요.

 

​트렌드코리아2015 는 양의 해를 맞아 앞서 이야기 한것 이외의 여러 트렌드를 모아 < Count sheep > 

을 내놓았습니다. 작년 말의 해 < dark horse > 에 이어 각 해의 동물 이름을 따서 네이밍 하고 있지요.

매번 보며 느끼는 바이지만, 그다지 큰 의미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나의 재미로 , 또는 상징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맞을 합니다.

이러한, 올해의 트렌드 Count Sheep 에 대해서 살펴보게 되면, 


 

 

- 햄릿증후군(Can’t make up my mind)

​결정장애 시대입니다. 내가 옳은 선택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는 현대인들이 점점 더 많아

집니다. 이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넘치는 정보과잉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며, 정답만을 강요하며

살아온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 때문이라 할 수 있지요. 이에 최적의 선택을 도와주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개인 컨설팅 서비스가 성장할 것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 감각의 향연(Orchestra of all the senses)
 

​극장에서 울려퍼지는 대형화면(시각) 과 웅장한 사운드(청각). 이러한 시각과 청각은 이미 소비자들에

게 익숙해진 영역입니다. 이에 이어 후각이나 촉각을 첨가하게 되는 서비스나 마케팅이 선보이고 있

으며, 기존의 시각, 청각 역시 더욱 세밀화되고 감각적으로 변모하게 될 것을 말해줍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감각들이 한데 섞여 공감각적인 경험을 증가될 것을 , 즉 복합적인 감각 체험의 시대가 다가

오고 있음을 말해주지요.

 


 

 

- ​옴니채널 전쟁(Ultimate ‘omni-channel’ wars)
 

스마트폰이 업계 비즈니스 지도를 바꾸었습니다. 이에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t.v홈쇼핑 등 여러

유통채널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며,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현황을 맞고 있지요.

유통업체들은 이들을 묶어 채널간에 자유로이 넘나들수 있도록 연속화 및 통합채널을 구축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 증거중독(Now, show me the evidence)
 

공공정보에 대한 불신과 세상에 대한 의심이 더욱 짙어만 가는 시기입니다. 더 나아가​ 신력 있었던

파워블로거 조차 믿지 못하는 시점이지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지 않으면 그 무엇도 믿지 않게

됩니다. 최근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내구성 결함을 의심받아 대대적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입증받았던

해프닝을 예로 들면서, 소비자들의 공격적인 증거수집과 집단발언이 예전과 다르게 기업에게

"입증해야 할 사회적 이슈"로 번지는 사태들이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이른바 의심사회의 도래인

것이지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제공하는 자'에서 '선택하는 자'로 이행하고 있는것입니다.

소셜 매체의 발달이 이러한 결과를 몰고 오지 않았나 합니다. '거대 권력 상실' 의 한 면모인 것이죠.


 

​- 꼬리, 몸통을 흔들다(Tail wagging the dog)
 

​최근, 키티인형을 사은품으로 제공했던 맥도날드, 텀블러나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마시는 커피.

(스타벅스, 할리스커피등)

 

부록때문에 잡지를 구매했던 경험은 다들 한두번 이상씩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전, 잡지시장에서 비롯된 이색적인 덤 증정 열기가 다른 제품군으로까지 불붙고 있는 시점입니다.

제품들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갈수록 제품 간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본품보다는 서비스와 덤의

판촉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일상을 자랑질하다(Showing off everyday, in a classy way)
 

 

셀카봉 전성시대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인에게 일상을 자랑하게 되는 '과시의 민주화'시대 인것이죠.

이들에게 그 이미지 프레임을 채워줄만한 이야깃거리와 경험을 기획하고, 그것을 모방하거나

재창조할 수 있도록 편집권을 주어, 그들 스스로 콘텐츠를 양산해내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치고 빠지기(Hit and run)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확대,  정답이 아니면 선택을 주저하는 세대적 특성, 개인적 가치가 중시되는

문화,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한데 어우러져 발생된 현상을 말합니다.

 

첫째, 연애는 설렘만 쑥 빼서 즐기게 되며

둘째,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부담스러워하는 사회분위기속에서 일회성 사교 모임이 늘어납니다.

셋째, 상품과 브랜드는 써본 후 결정하게 됩니다.

넷째, 짧고 강한 콘텐츠가 살아남게 됩니다.


 

 

- 럭셔리의 끝, 평범(End of luxury: just normal)
 

 

명품의 시대가 가고 심플한 멋이 다가옵니다. 진정으로 럭셔리한 아이템은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

'여유'라고 합니다. 여유는 우아함을 동반하지요. 그 여유로운 우아함이란 평범하고 심플하지만,

진정한 멋이 만들어내는 라이프스타일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놈코어' 와 '킨포크'를 들수 있지요.

 

'놈코어'는 쉽게 말해,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노출의 프리미엄이 아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미묘하게 뭍어나오는 세련됨을 추구합닏다. 그것의 가격보다 연출해내는 센스가 더욱 중요해진

것이죠.

 

'킨포크'는 여유로운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감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고차원적인 욕구의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사치의 대상이

물질에서 정신적인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선사합니다.

 


 

 

-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Elegant ‘urban-granny’)


생물학적으로 할머니이지만 심리적으로 아직도 이팔청춘인 사람들,

자신만의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한국형 신세대 '올드래스' (멋쟁이 할머니) 들이 늘고 있습

니다. 이들의 근원적 심리를 고려한 섬세한 마케팅이 빛을 발할 시점인 것이지요.

예를들어 의류 브랜드의 경우, '고령자를 위한 옷' 이라고 규정지어 판매하게 되면 오히려 거부감을

일게 하지요.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입는 옷인데 나한테도 잘 어울린다는 심리가 이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합니다. 이렇듯 노인들은 이러할 것이라는 기존의 선입견을 배제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들의 근원적인 심리를 잘 분석해야 한다고 일러줍니다.


 

- 숨은 골목 찾기(Playing in hidden alleys)

​연남동 , 경리단길 , 서촌마을 등, 최근들어 골목길 상권이 예저에 비해 상상할 수 없던 속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는 '획일화' 보다 '다양'에 가치를 두는 개성 강한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지요.

 

이처럼 새로운 골목길이 계속해서 생겨나게 되는데,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골목,  청년 상인들의 골목,  역사가 보존된 골목으로 말이지요.

 

이제 골목길은 젋고 모험적인 '미니자본'의 새로운 실험무대이자, 젋은 예술가들의 개성이

다채롭게 구현되는 캔버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시황입니다.

 

 

마치며..

 

언제나 유행에 앞서있고 트렌드를 보는 눈이 밝다라고 여겨왔건만,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며 아직 부족하다라고 스스로 늬우치게 됩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앞서 살펴보게 되면 첫째로, 투자자로서 무엇을 눈여겨 봐야 하는지를 체크할 수 있게

해주며 둘째로는 신문을 통해서는 흐름만을 알게 되지만 이처럼 심층적으로 다가오는 문화와 소비의

흐름을 체크하기 쉽지 않기에, 다가오는 트렌드에 대한 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가오는 문화와 소비행태에 대해 다른이들보다 먼저 흐름을 짚어낸다는 것에 큰

기쁨이 느끼게 됩니다^^ 다가올 트렌드를 먼저 접해볼 수 있었던 <트렌드 코리아2015)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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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장자를 만났다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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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수많은 고전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사상가를 꼽자면 바로 "장자"이지요. 제자백가 중

가장 통찰력이 뛰어난 자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 " 그 때 장자를 만났다." 는 그 어느 책보다 장자의 입문서 역활을 톡톡히 수행합니다.

자유로움 과 무위자연 의 대명사인 장자는 해설 없이 순수한 번역만 가지고도 5백쪽이 넘기게 되는

방대한 책이어서, 이를 제대로 독파하기엔 난이도가 만만치 않치요. 그렇기에 잘 갖추 어진 입문서를

통해 접하게 되면, 훨씬 더 수월할 수 있지요. 이 책은 장자의 구절들을 소개하고 그 해석 및 교훈을 

전해주는 전형적인 입문서 형식을 띕니다. 그렇지만,  쉽고 맛깔나게 편집하여 장자를 전해주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장자의 통찰력과 교훈은 그대로 전해받고 있기에 그 읽는 맛

이 남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더 없이 좋은 장자의 입문서라 말하고 싶습니다.

 

먼저, 장자는 "자연으로 돌아가라" 라는 말을 외치지요.

이는 산속에 들어가 도 닦고 신선 되라는 말이 아니라, 본성을 되찾자는 주장인 것입니다.

상대의 본성을 존중하자는 말 입니다. 억지로 상대를 바꾸려 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상대를 인정하자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먼저, 나의 시선을 바꾸어야만 합니다. 내 시선을 바꾸는 노력, 내 자신을 옮기는 수고, 그것이

바로 오해를 풀고 편견을 깨는 첫걸음이 되는것이지요. 인정과 존중,  나아가 화해의 첫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장자의 가르침은 산으로 들어가라는 말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가라는 말입니다.

 

 

화살 잡는 원숭이

 

임금이 강에 배를 띄우고 원숭이들이 많이 사는 언덕에 놀러 갔다. 갑자기 나타난 선단에

원숭이들은 혼비백산해 저마다 숨기 바빴는데, 유독 한 마리만은 예외였다. 너 따위가 날

어쩌겠냐는 듯이 나뭇가지를 타고 재주를 넘는가 하면 가지 사이로 넘어다니며 장난치고

놀 뿐이었다. 괘씸한 마음이 든 왕이 직접 활을 쐈더니 원숭이는 보란 듯이 그 화살을

손으로 잡아채기까지 했다. 임금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주위의 호위무사들에게

일제 사격을 명령했다. 재주 많은 원숭이도 비오듯 쏟아지는 화살은 피하지 못해 죽고

말았다. 그제야 만족한 임금이 옆에 서 있던 신하에게 말했다. “이 원숭이는 재주를

믿고 까불다가 죽었다. 그대도 잘난 척하는 표정으로 남들에게 교만하게 굴지 말지어다”

교만하게 까불다가 죽은 원숭이의 일화를 통해서, 겸손의 의미를 되돌아 봄과 동시에 우리 자신이

저런 교만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자는 이와 더불어 왕을 비꼬

고 있습니다. 신하들에게 원숭이처럼 교만하게 굴지 말것을 몸소 느끼게 해주지만, 전작 왕 본인이야

말로 저 스스로는 잘난척 하지만 남 잘난척 하는 꼴은 절대 못 봐주었던 것이죠. 우리 스스로의 모습이

아닐지 돌아보아야 하는 대목입니다.

 

 

 

순간의 최선이 운명이다!

 

제 그림자를 미워하고 제 발자국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림자와 발자국에서 도망치려

고 달렸다. 그러나 달아날수록 그림자는 바짝 쫓아왔고 발자국은 더욱 많아졌다. 더욱 빨리

달렸다. 그래서 그림자와 발자국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늘에서 멈추면 그림자도 사라지고

발자국도 더 이상 나지 않았을 것을.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다가오는 것이 내 그림자이고 발자국인 것이지요. 현재 내모습과 내가

살아온 길이 후회스럽다 할지라도, 되돌아갈 수도 바뀔수도 없는 것입니다. 과거는 바뀌지

않으며 손 댈수 있는 건 오로지 현재뿐인 것입니다. 바로 지금 인 것이지요. 차라리 다가올 날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현재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더욱 더 맞는 선택인 것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알라 !

 

연나라 시골 청년이 조나라 수도 한단에 가서 걸음걸이를 배웠다. 아직 한단의 걸음걸이를 채

다 배우지 못했는데 자기 본래의 걸음 걸이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집에 엉금엉금 기어서

돌아왔다.  

한단의 걸음걸이, "한단 지보" 라는 말이 여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자기 주제 파악도 못하고 쇼윈도의 마네킹이 입은 최신 유행 패션을 사는 것도 바보짓 인것이죠.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서시 흉내를 내는 것도 바보짓이며, 자신의 걸음걸이도 모르면서 한단의

걸음걸이를 배우겠다고 나서는 것도 바보짓인 것이죠. 그저 남이 하는 게 멋있어 보이니까 했을 뿐,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내가 해도 어울리는지는 생각하지 않은 결과인 것입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장자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장자를 접하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당연시 여겼던 것들조차 다시 한번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되지요. 좋은 책은 덮고 나서도 계속해서 그 내용이 머리속에 남아, 이것들이 또 다른 질문들을 던지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장자의 이야기들이 그런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자를 쉽고 맛있게 풀어낸 입문서 ' 그때 , 장자를 만났다 ' 를 통해 부담없이 장자를

즐길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저자의 다른책들 또한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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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렇지. 정말로 자신 있는 사람은 자랑하지 않아. 열등감이 심하니까 자랑하는 걸세.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일부러 과시하려고 하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주위에

 누구 한 사람 '이런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봐 겁이 나거든. 이는 완벽한 우월 콤플렉스라네.

                                                                                                         - 본문 중에서 -

 

 

 

 

 

1.

TVN <라이어게임> 이라는 드라마를 아주 흥미롭게 보던 와중에,

극의 주인공 천재 하우진이 들고 있던 책 <미움받을 용기> 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우진은 책속의 내용를 빌어 이런 대사를 하지요.

 

우물물은 말이야.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지. 여름이 됐든 겨울이든

18도를 끊임없이 유지해. 하지만, 그걸 마시는 우리의 느낌은 항상 달라지게 마련이야.

여름에는 너무나도 차갑게 느껴지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말이지. 우물물은 그대로 인데..

단지 달라지건 우리들인데 말이야.

우리는 이처럼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같은 현상을 가지고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그

의미가 얼마든지 틀려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인 아들러 심리학은 이런 주관적인 목적에

중점에 두고 우리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합니다.

 

 

 

2.

어느 한 청년과 철학자.

책은 이 둘의 대화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둘의 대화를 따라 읽어가다보면 어느새 결론에 도달

하는 형식을 띠고 있지요. 하지만, 이 대화...  읽다보면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시종일관 불만을 제시하는 청년

그리고, 아들러의 심리학을 편안한 대화를 통해서 청년에게 전하고 있는 철학자.

생각을 입혀간다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자리하고 있던 상식을 뒤엎어 가며 말이죠.

 

청년이 철학자의 의견에 맞서는 것을 보면..  차분한 대화 보다는, 말도 안된다는 식의 불만과 더불어

본인의 주장을 격양된 어조로 내뱉는 반면에,

 

철학자는 무언가 청년이 답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  청년의 질문을 받아 또 다른 질문을

던지거나, 차분하게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하여 그 내용들을 하나둘씩 풀어나갑니다.

 

하지만, 그 역시 쉽게 이해 되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철학자의 편에 섰다가도 청년의 의견에 기울어지는 , 독자의 입장에서는 상반된 주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머리가 아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적어도 저의 경우에는 말이죠. 저 역시 많은

부분 철학자의 편에 서있다가도 청년의 주장을 듣고 있자면 철학자가 일방적인 억측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으니까요. 거기에 더해 이 철학은 사람냄새가 나지 않고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법한 냉정함과 단순함으로 가득 차있는것 처럼 보이니까요. 그렇기에, 마지막 장까지 읽어내려

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혼돈을 몰고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이는 답은 단순하지만, 그것을 이해하기 까지의 과정이 오묘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지요.

 

그것들을 정리해보면..

 

- 가장 중요한 것, 용기를 가져야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이 청년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것이 두려운 것이지요. 인간관계로 상처받고 싶지 않으며,

인생의 과제들을 뒤로 미룬체 사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구질 구질하게 본인 스스로에게

변명을 늘어놓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지요.

 

- 또한 관점을 틀리게 바라보아야 하는데요. '타인에게 인정받기' 보다 '본인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열등감이 아닌 '이상적인 나'

와 비교해서 생기는 건전한 열등감을 가질 것을 종용하지요. 건전한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이상적인 나' 로 향해 가는 여정이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 자유롭고 싶다면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아야 진정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있는 것이지요. 즉,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이기적으로 맘대로 살아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의 중심은 '나' 이므로,

모든 인간관계의 카드는 언제나 '내'가 쥐고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화해 하고픈 자식이 있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골이 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 스스로 관계를 회복하기로 결심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태도' 및 '아버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는 상관없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초점을 상대방에게 두지 말고 나에게 맞추게 되야, 결국

나 자신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바뀐다하더라도 상대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없지요. 타인을 조종하는 수단으로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바꾸는 것

이 아니라, 결국 본인이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모든 기준을 나에게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진정한 행복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기준. 그 느낌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4.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야만 합니다. 결과에만 초첨을 맞추지 말고 '무언가를 실현해가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야만 하지요. 실현되어가고 있는 상태, 이것을 즐길줄 알아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하고 있을때 최종목적지에 가지 않더라도,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 자체가 즐겁듯이

인생자체도 무언가를 '실현해가는 활동' 을 즐기게 되면 행복에 가까워 질수 있다는 것이지요.

'지금 , 여기' 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야만 합니다. 그래야 행복과 함께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진지하고 빈틈없이 내나갈 수 있게 되지요.

 

여기에 더해, 마지막 책의 결말을 전해주고 싶지만, 이 책에 실린 대화를 온전히 이해하여야 지만

이 이후에 이어지는 결말들이 비로소 마음속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신선하다! 였습니다. 내면에 울림을 전해줍니다. 때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대화들이 오고가기에

지루한 면도 있고, 머리아픈 면도 더러 있었지만 다 읽고 이해하게 되면, 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금 여기를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그리고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이 다가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게 된 듯합니다.

이 진부하지만 의미있는 대화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 인간관계가 힘들거나, 자기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당신이라면.. " 이 책을 그 고민들을 덜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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