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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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 7편의 글, 그 글마다 붙은 쓸데없는 작가노트, 그리고 정말 더 쓸데없는 책 페이지만 늘어나는 해설로 이루어진 책이다.

일단 난 해설은 안읽고 작가노트도 읽다말았고,(왜냐면 임성순 작가도 작가노트는 원고료주기 때문에 썼으니 읽을 필요없다고 분명 써놨다.)
딱 작가가 쓴 글만 보았다.

개인적으로 난 대상을 받은 #세실주희 보다 #그들의이해관계 가 더 좋았고, #더인간적인말 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알려지지않은예술가의눈물과자이툰파스타 는 가장 긴 글인데 가장 재미있었다.
특히 박상영이란 작가는 동성애자가 아닐까? 아니구선 이렇게 디테일하게 알 수 있을까 싶다.
그리고 그의 글에서 묻어나오는 거칠지만 현실적인 대화체에 매료되었다. (무슨 (좆같은)말씀이신지-p.285)

결론적으로 나는... 대상을... 88년생 #박상영작가 의 ...#알려지지않은예술가의눈물과자이툰파스타 ..(제목이너무길다.) 그걸로 내멋대로 정했다. (상관없겠지..돈드는것도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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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 2017년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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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사람이 주인공이다.

제목에 끌려 먼저 읽고있던걸 중단하고 읽었는데,
그냥 50명 사람 하나하나의 짧은 에피소드가 나와서 처음엔 좀 실망했는데,
읽을수록 이 주인공들이 연결이 되는 재미있는요소 발견하고 읽었다.

이 재미있는 요소는... 연결되는 사람의 이름을 친절히 알려주지않는다.
그 사람을 묘사하거나 두리뭉실하고 나타내서.
. 대충읽으면 연결이되는지못찾는다. (그래서 이 재미있는 요소는 나중에 스트레스 요소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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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처음엔 순서대로 읽다가, 바꿔서 읽다가 연결되는사람나오면 목차뒤져서 찾아서 그 부분 읽고 또 거기서 다른사람 나오면 찾아서 읽고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순서대로읽었다.ㅋ(사람찾아가는게 약간 스트레스였다.) .
.
다 읽고나면, 50명의 사람(정확히 51명이지만, 그냥 50명으로...)이 쓱~ 지나간다.
마치, 결혼식장에서 50명의 사람과 악수한 것 같은...
.

그래서 몇명만 기억이난다.
#유채원 #문우남 #강한영 #한승조 #김혁현 #이호 #김한나 #지연지 #소현재 정도(한명 더 써서 열명 채울까하다 그냥 이정도만...) .
#유채원 같은 천재소녀의 능력이 부럽고 #이호 같은 멋진 노인으로 늙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아 #김한나 한테 이 피프티피플은 kdc 800번대라고 말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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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잘 안보다 요새 좀 빌려서보는데..
정말 내가 돈내고 사는 책아니라고 진짜 엉망으로 빌려들 본다.

심지어 너무 더러워서 물티슈로 책 겉장을 닦고 집에 가져왔다.

진짜 나도 뭐 내 책도 아니고, 그게 싫으면 사서 보는게 맞지만..
같이 읽는 책 서로 깨끗히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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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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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7편의 각기 다른 이별과 그리움을 담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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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
,
가장 강력하다.
아마 미취학자녀의 부모라면 너무 공감되서 가슴이 찢어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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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너무 강력해서 뒤에 6편을 적당한 글로 만들어버렸다. (개인적인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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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는 이 책에선 과거랑 현재를 같이쓴다.
한 두단락씩 과거와 현재 번갈아가면서 쓰는데 조금 혼란스러웠다.
이게 이 작가의 글쓰는 스타일? 필력? 모 그런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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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7편이 다 아프고 무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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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김애란 작가의 다른 글들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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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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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위화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가 이 한 문장에 표현되는.. 진짜 명언이다.) 푸구이라는 한 남자의 인생을 담은책이다.

어릴적 동네 유지 집안에서 태어나 부잣집 도련님에서 도박에 빠져 전 재산을
탕진하고 그 충격에 아버질 여의고
가난한 농민으로 돌아가 정신차리고 사는 푸구이한테 온갖 시련이 끝없이 생긴다.

강제로 군에 끌려가고 딸은 농아가 되고 아들은 가난때문에 죽고 농아가된 딸은 겨우 시집을 보냈는데 손주를 낳다 죽고 아내는 병들어 죽고 사위 사고로 죽고 손주까지 죽으면서 결국 노년 푸구이는 나이 든 소 푸구이와 둘만 남는다.

가난함이 끝이 없는 푸구이를 삶을 함께하다보면 '살아가는 것' 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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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다 읽는데 먹먹하다. 잼있는데 슬프다.
푸구이한테 박수를 쳐주고 싶다. 힘들게 그래도 잘 버티고 살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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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설이고 중국에서 꽤나 유명한 위화 작가는
푸구이 삶에서 중국의 시대상을 나타내려고한 것 같다.

이 책에도 끝에 해설이 있다. 책을 보며 여러번 느끼지만, 해설을 읽으면 해설한 사람의 생각대로 책을 봐야만되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물론, 맞는 말이거니와 오래 책을 본 사람들이 해설을 하는거겠지만.(심지어 이 책의 해설은 번역가다.) 종종 해설을 보면서 내 감정이 확 깨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
.

우리가 책을 읽고 전부 전문가처럼 느낄 필요는 없지않나싶다. .
(나도 그 해설보고 '음... 그렇구나'하면 되는데...그게 안되서 하는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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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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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 두장 읽었을 때 벌써 느낌이 오는 책이 있는데,
이런 책은 완전 몰입이 되어 기분 좋게 단숨에 끝낸다.

아몬드.
알렉시티미아..감정표현불능증..공포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윤재)가 주인공이다.
아픔, 공포, 두려움 등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데...
이를테면, 차가 달려오는데 피해야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옆에서 사람이 피 흘리고 죽어가는데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지 못하고
엄마가 눈앞에서 망치로 머리를 맞고 할머니가 칼에 찔려도 눈에서 눈물이나지 않는 병이다.

윤재의 이런 병을 어릴 적에 발견하고 평범한 아이로 키우려는 엄마와 할멈.

혼자된 윤재에게 찾아온 곤이와 도라. 한명은 너무 거칠고 한명은 따뜻한... 윤재가 이 세상에 버팀목이라고 느끼는 엄마와 할멈을 동시에 잃었을때, 나는 윤재가 차라리 이 병을 가지고 있다는게 다행이라 생각이 되었다.(감정을 느꼈다면, 너무 슬퍼 폐인이 되지 않았을까?) 거친 곤이와 따뜻한 도라가 감정 표현이 안되는 윤재를 변하게하는 모습에, 다음장이 궁금해서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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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작가의 영어덜트소설.

이런 소재를 이렇게 디테일하게 알 수 있을까?
이 작가 주변에 알렉시타미아병을 가진 사람이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걸떠나 어떻게 이렇게 재미나게 푹 빠지게 글을 쓸 수있을까 생각하면서,

오늘부터 난 손원평 작가의 팬이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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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진장 잼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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