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가를 위한 감정 수업 - 분노와 신뢰의 행동경제학
에얄 빈테르 지음, 김진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우선 세종서적이 이런 부류의 책을 보내주지 않았다면, 나는 절대 이런 부류의 책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협상가를 위한 책은 절대 아니다. 협상가가 한 번 되어볼까? 하고 책을 펼쳤건만... 분노의 놀라운 쓸모라는 제목에서 벌써 분노의 긍정적 효과를 표현한다. 분노는 우리나라 사회에선 참으로 쓸모 있는... 강약-약강의 사람들에게 아주 잘 먹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은 감정의 사기꾼이라고 한다. 계속 생각해 보니.. 나의 감정을 속이는.. 속인다기보다 내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너한테 맞춰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다면 사기꾼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사실을 입증한다. 그리고 유명한 학자의 이름을 빗대서 그것이 참이라고 한다.
가령,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한다.
남자는 젊은 여자를 선호하지만 반면에 여자는 남자의 나이를 중요히 여기지 않는다.
여자가 남자보다 수다스럽다.
남자는 몸매 좋은 여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를 좋아한다.
이런 속설을 실험을 통해 사실임을 입증하는 뭐 이런 식이다. 웃기다.ㅋㅋㅋ

결과적으로 분노와 신뢰를 포함하는 감정을 행동경제학 측면에서 글을 썼으니, 이 책을 읽는 동안 공부를 한 것 같은, 잠시 유식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경제 학도들 한번 읽어볼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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