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화된 신
레자 아슬란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인간화된 신
즉 우리 형상대로 만들어진 신을 포커싱 해서 쓰였다.

신이라는 개념이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났고, 그 때문에 우리는 의식적이든 의식적이지 않든 간에 신을 우리의 형상대로 만들었다.
인간이 자신의 형상을 따라 신을 창조해냈으며, '인간화된 신'이 거의 모든 종교의 핵심을 이룬다고 말한다.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한 이후 줄곧 종교가 선과 악의 원동력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같은 신에 대한 믿음이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을, 어떤 사람에게는 증오를 자극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여태 읽었던 책을 TV프로그램으로 비유하면 드라마나 재미있는 예능 프로였다. 근데 이 책은 다큐멘터리나 특별 편성된 역사 방송.
심지어 방송사는 EBS나 CBS다.
저자는 레자 아슬란이라는 종교학자로 종교가 생기기 전의 종교. 종교의 역사와 인류가 상상하는 신이라는 존재의 역사.
기원전 9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최초의 도시 우르크에서 섬긴 신은 3천 명 정도의 무수히 많은 신을 섬긴 것부터.

무교인 내가 보기엔 역시 무리가 따르는 책이었다.
하지만, 감사히도 미천한 저를 서평단에 뽑아주셔서 도서를 지원해 주셨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완독하였습니다.
다음 달엔 부디 다큐가 아닌 드라마나 예능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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