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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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가 글을 써?! 일단 내 선입견은 첫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바로 깨졌다.

판사라는 권위적,품위있는,무거운,꼰대스런 ...과는 거리가 먼 듯한 글들.. 요즘 세대에서 바라보는 시각.. 부장판사임에도, 서울대 법대 출신, 학력고사 전국1등
임에도 본인을 공부라도 잘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술술 써내려가는 글들은 참 멋진 난사람도 세상에 있구나라는 생각도하고... 공감하는 부분도있고, 안되는부분도있고..(솔직히 마지막엔 재미가없어 걍 책장만 넘겼다)

글을 읽다보면..요즘엔 합리적이란 말을 앞에 붙이면 좋은.긍정의뜻이되는 것 같다.

개인주의자도 앞에 합리적을 붙이면 합리적 개인주의자..
부정적인..나쁜 느낌은 들지않는다.

의심도 합리적 의심 이라고 하면 당연해 해야되는 의심이되고,

합리적 보수, 합리적 진보, 합리적 중도, 쓰레기 정치도 합리적 붙이면 모 나름의 이념을 가진 정치인으로 보여질 수 있나?
암튼... 판사 문유석 작가는 읽으면서도 이사람은 진짜 부럽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본인은 권력 욕심없다고는 하나, 관용차 그랜저와 운전기사를 부릴 수 있는 부장판사에 직업이 주는 사회적지위,
돈 욕심없다곤하나 고위직공무원 월급에,
글을 쓰고있으니 인세도 받을 것이고,
심지어 본인이 좋아하는 글도 쓰고, 글 속에선 서민적인 향기와 겸손이라는 모습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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