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거룩한 순례
이동원 지음 / 두란노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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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수님의 거룩한 순례



최근 들어서 나는 성지순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주위에서 이스라엘로 떠나는 사람들도 있고 졸업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성지순례를 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내년 말쯤이나 그 후년 초쯤에 성지순례를 갈 생각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내가 성지순례 생각을 마음먹고 있을 때 이스라엘에서 공부하시는 한분이 내게 해준 말이었다. 어디든지 안 그러겠는가만은 하나의 그림을 보더라도 그 그림은 그가 어떤 기법에 의해서 그리고 무슨 사연에 의해서 그려졌는지를 알게 된다면 더 의미 있고 그 화가가 보는 이들에게 무엇을 느끼게 하려는지 그 의도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지순례를 하더라도 그곳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공부하고 오라는 그분의 의미인 것 같았다. 그것에 나도 동의를 하기에 성지순례에 관한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내가 이 책을 만났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분의 책을 통해서 나는 이미 한 번의 성지순례를 다녀온 것만 같았다. 내가 알고자 했던 많은 부분을 나에게 알려주시는 것 같았다. 성지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을 되돌아보며 깊이 묵상해 보는 하나의 묵상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의 좋은 안내서가 되어주었다.

첫 부분은 예수님이 때어나신 그때를 기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두 번째 부분은 세례를 받으신 후 시험 받으신 광야에서부터 첫 번째 표적까지의 공간

세 번째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가 기적을 일으키신 곳들

네 번째는 가장 핵심적일 수도 있는 십자가 고난의 여정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부활하실 후의 행적을 따라가고 있었다.


매 순간 순간 전해지는 장소의 이야기들은 예수님의 행적을 생각나게 했고 나도 그분의 뒤를 따라 그의 길을 걷는 것만 같았다. 그 때, 그 곳에서 예수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시고 어떤 일들을 했는지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나를 도와주었다. 이 책의 표지에서 밝히고 이쓴 것과 같이 예수님이 걸으신 그 길을 따라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대로 보여주는 교과서와도 같았다. 이곳에 적혀있는 사건들은 이미 2000년 전에 이루어졌던 과거의 사건이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그곳의 일들을 되새기며 그곳에 가보기를 꿈꾸는 나에게는 그 곳에서 끝나버린 과거가 아닌 현재가 되어 다시 돌아오는 것만 같았다. 왠지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내 애간장이 태우는 것만 같다.

단지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사진이나 그러한 시각적 효과는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조금 더 예수님의 행적에 집중하기 위한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각 장소의 대표적 장소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을까 했던 생각에는 조금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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