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쌤과 함께 코딩의 기본기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예제로 배우는 파이썬

박쌤과 함께 코딩의 기본기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예제로 배우는 파이썬 - 개정판
박병기 지음 / 아티오 / 2023년 4월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다보면 파이썬을 배우지 않을 수가 없는 것 중에 하나이다. 나는 전공을 한 것도 아니다보니 기본기도 부족하고, 그러기에 더욱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 이 책은 나같은 파이썬 초보자가 기초를 쉽게 익히고, 나아가 응용까지 할 수 있도록 핵심별로 다양한 예제를 수록한 책이다. 그래서인지 제목도 다양한 예제로 배우는 파이썬.

공부를 하면서 파이썬 책을 꽤나 많이 봐왔는데, 이 책은 그런 책과는 다른 특징적인 부분이 몇가지 있었다. 우선 얇은 책치고 역대급으로 많은 예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익히는 맛이 있는 책이고, 예전에 중학생, 고등학교때 보던 참고서나 학습지처럼 구어체를 사용하여 서술되어 있다. 실제로 가정 교사가 개인지도 하듯이 가르쳐주는 듯한 분위기를 내고자 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옛날 생각도 나고 좀 좋았던 부분 중에 하나이다.

예제로 등장한 코드 중 핵심이 되는 부분을 한줄 한줄 해설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서, 코드를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는 해당 예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을 3줄로 요약해서 핵심정리를 통한 복습도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다. 자꾸 보고 써봐야 익숙해지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3줄 요약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보면서 복습하는 중.

백개가 넘는 예제가 끝나고 나면 뒷부분에는 부록이 수록되어 있는데, 문자열 관련 메서드, 튜플 관련 메서드 등 다양한 메서드와 예외 클래스의 종류까지 표로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보고 정리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꼬박꼬박 파이썬을 연습하는 나로써는 정말말 손에서 떼려야 뗄 수 없을 것 같은 책.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증권투자권유 자문인력

해커스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 최종핵심정리문제집 + 실전모의고사 2회분 - 핵심정리문제 실전까지 10일 완성｜필수암기공식 30, 무료 바로 채점 및 성적 분석 서비스 제공｜인강 할인쿠폰 수록
민영기.송영욱 지음 / 해커스금융 / 2023년 3월

한동안 비트코인과 주식의 붐이 일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주식을 접하게 되었다. 주식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이,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는 지도 모르고 주식용어도 하나도 모르면서 그냥 나도 해보겠다고 주식에 투자했었는데, 하다보니까 공부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주식 책을 많이 사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증권 투자책을 보다가 결국 증권투자 권요자문인력 자격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주식 안했으면 이런 자격증이 있는 줄도 몰랐을텐데.

해커스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 최종핵심정리문제집은 수험서를 많이 내는 해커스에서 나온 책 답게 수험생의 필요에 충실하다. 최신 내용 및 출제 경향을 적극 반영하였으며, 핵심정리부터 실전까지 한권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학습자에게 맞게 5일, 7일, 10일, 20일 등 다양한 학습 플랜을 제공하기 때문에 나처럼 사전 지식이 별로 없고 하루에 많은 양을 공부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20일 플랜을 따라서 하면 된다. 필수암기공식 30, 필수 계산문제집, 이론정리 및 문제풀이 무료인강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솔직히 이 책 한권갖고 나만 열심히 하면 자격증을 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책.

개인적으로는 필수암기공식이 수록되어 있는 암기공식30과 계산문제집이 있어서 책이 더 풍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물론 그 두가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지만. 해커스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 최종핵심정리문제집와 함께 올해는 꼭 자격증을 따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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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은하철도의 밤 (일본어 + 한국어) ㅣ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1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3년 3월

TV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은하철도의 밤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는, 그날 바로 은하철도의 밤을 샀었다. 어린시절에는 무서웠고, 청소년기에는 그 심오함에 빠져서 무척 재미있게 봤던 은하철도999의 원작이라니. 이런 명작이 있었다는 걸 왜 나는 몰랐나 하면서. 그리고 은하철도999의 원작이 되는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 '은하철도의 밤'을 필사하면서 작품의 감상을 물론, 일본어 실력과 발전하는 일본어 손글씨까지 챙길 수 있는 책이다.

책은 두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1장에는 미야자와 겐지가 썼던 시인 '비에도 지지 않고'와 그 필사노트가 있다. 처음 보는 시인데 이 시를 보면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작품으로 일본 교과서에까지 수록되어 있다고 한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여서 내가 몰랐던 또다른 명작을 발견하게 된 느낌.

은하철도의 밤 필사책의 좌측에는 베껴쓸 본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주요 한자에는 후리가나가 달려있어 나처럼 한자 뜻만 알고 후리가나를 모르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 하단부에는 한국어 번역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번역이 너무 분위기 있게 잘 되어 있어서 일본어 학습에도 좋고, 은하철도의 밤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는 데에도 좋았다. 우측에는 본문을 천천히 따라 쓸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고, 그 바로 아래부분에는 본문에 나왔던 주요 단어의 뜻이 수록되어 있다. 은하철도의 밤 일본어 동화책이자 한국어 동화책이고, 필사노트이자 단어장이 되는 책. 필사를 하면서 문장 하나하나를 더 유심히 살펴보다보니 예전에 예쁜 그림이 가득한 은하철도의 밤을 볼때는 몰랐던 문장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즘 퇴근 후 하루를 정리하고 힐링하는 용으로 하루에 한페이지씩 열심히 필사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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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없이 배우는 데이터 과학

코딩 없이 배우는 데이터 과학 - 빅데이터·인공지능 세계 권위자가 제언하는
황보현우.한노아 지음 / 성안북스 / 2023년 3월

데이터분석에 관심도 많고 나름 꾸준히 공부하고 있지만, 수학을 잘 모르는, 거기에 컴퓨터까지 잘 다루지 못하는 내게는 어려움이 참 많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인공지능이 발전하감에 따라 별도의 코딩 없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인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 착안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나같은 입문자이자 비전공자이자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그러니까, 코딩 같은 것은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책에는 우선 데이터분석을 하다보면 접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처음 접하는 사람을 무척 당혹시킬 수 있는 기초지식에 대해 설명해준다. 단변량과 다변량이라던지, 등간형 변수 등. 데이터분석에 대해 조금 공부를 했기 때문에 아예 모르거나 낯선 단어가 아니라 그런 단어가 나온다고 당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입문자의 단계를 헤매고 있는 사람으로써 무척이나 필요한 부분이었다.

다음 장에는 실제로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도구 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3번째 장에서는 데이터를 실제로 가공하고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코딩을 잘 할줄 안다면 파이썬 같은 언어를 통해서 쉽게 분석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코딩이 없는 책이므로 당연히 파이썬을 다루는 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중점을 두는 데이터분석 도구는 그 이름도 낯선 SAS ODA. 그 후 기술적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적 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분석을 하는데 필요한 그래프, 지도 등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타나있다. 굳이 코딩이 필요하지 않다보니 책 자체도 깔끔하고,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다. 파이썬으로 허덕이며 공부하던 내 입장에서는 인터페이스가 감동적인 수준. 데이터 분석을 이제 막 공부하려고 마음 먹었다거나, 어떤게 데이터분석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한번쯤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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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아이

학교다니던 시절 한창 친구들과 함께 읽었던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신작이 드디어 소담출판사를 통해 한국에 출간되었다. '냉정과 열정사이'을 모르거나 츠지 히토나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그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고나면, 아무래도 이 책을 읽고 싶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문제가 되고있는 아동 방임 및 학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렌지는 유흥가에서 일하는 부모님 밑에서 방치되고 학대 당하면서 자라고 있다. 호적에 올라가 있지 않아 건강보험에 들 수도, 학교에 다닐 수도 없는 처지이다. 렌지를 보면서 예전에 봤던 일본영화 '아무도 모른다'가 생각났는데, 그 영화와 이 책이 다른 점은 영화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방치된 아이들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거나 그들의 상황을 눈치를 채는 사람도,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사람도 없었지만, 이 책 '한밤중의 아이'에는 그런 어른들이 등장한다는 것이었다. 렌지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람들과 도움을 주기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렌지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마냥 어둡고 비참한 소설이 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슬프고 비참하게 끝나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들었던 작품. 슬프고 비참하게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에 혹시 학대를 받고 있을지 모를, 어딘가에서 어른의 작은 관심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자고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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