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꾹꾹냥냥 꾹꾹이 식당 ㅣ 웅진 우리그림책 161
정혜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9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웅진주니어의 신간 <꾹꾹냥냥 꾹꾹이식당>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그림책 <꾹꾹냥냥 꾹꾹이 식당>의 저자는 지난 10여년 동안 아파트에 살며 목격한 경비원분들의 노고, 미안함, 그리고 깊은 고마움을 다정하게 담아낸 작품이에요.
하루 종일 쉬지도 못하고 단지를 누비며 지친 경비원 김 씨 아저씨 앞에 사랑스러운 길냥이들이 나타나면서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시작돼요.

고양이들은 말랑한 앞발로 어깨를 꾹꾹 눌러주며 뻐근한 몸을 풀어주고 아저씨만을 위한 꾹꾹이 식당을 열어 정성스러운 한 끼를 대접했어요. 고양이들이 꾹꾹이 쑥국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주니까 '냥 펀치 화산 푸딩'으로 마음속 걱정까지 달콤하게 녹여줬어요.
이 그림책은 고양이들의 귀여운 상상력 뒤에 우리 이웃을 향한 깊은 공감과 위로를 감추고 있어요. 지친 아저씨의 무겁고 답답했던 하루는 고양이들을 만나면서 알록달록하고 환한 빛깔로 바뀌어 가요.
그 모습은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조차 마음 편하게 틀지 못하고 부당하게 일터를 떠나야 했던 현실의 묵직한 아픔을 따스하게 감싸 안아줘요. 아이들은 맛있는 음식 메뉴를 찾아보며 즐거워했어요. 동시에 아저씨가 처한 안타까운 환경에 함께 화를 내며 자연스럽게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법을 배우게 됐어요.

결국 이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꾹꾹이 식당'의 요리는 바쁜 일상에서 무심코 건내주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일지도 몰라요.
그들은 매일 만나는 경비 아저씨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매일 경비 아저씨에게 먼저 밝게 인사를 했어요.
이제 우리는 누군가에게 꾹꾹이처럼 되어주길 기다리기보다 먼저 누군가의 지친 하루를 응원하고 격려로 다독여주는 따스한 꾹꾹이처럼 되어보면 어떨까요?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은 물론 지친 일상 속에서 온기를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와 격려를 해 주는 참 예쁜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