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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라 탈출하라 - 한 언론인 아버지와 딸이 함께 쓴 회상록
한용상.한나라 지음 / 레페토에이아이 / 2026년 6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레페토에이아이의 신간 에세이 <떠나라 탈출하라>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이 책은 평생 신앙과 정의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한 언론인 아버지와 그 곁을 지킨 딸에 의해서 함께 쓰여진 감동적인 회상록이에요.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산골 마을의 유년기부터 시작해서 신학교 진학, 방송을 통한 독재 비판과 모진 옥고, 캐나다 망명과 귀국, 그리고 삶의 마지막 고백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여정을 입체적으로 담아 놓았어요.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은 아버지 한용상의 거대한 역사적 회고에 딸 한나라의 따뜻한 기억을 덧붙여놓은 2대의 공동 집필이라는 사실이에요. 여기에 손자 이현중의 표지 그림까지 더해져 한 권의 책 안에 3대의 아름답게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거친 독재와 망명의 역사가 한 가정의 식탁과 자녀의 눈에 비친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놓았기 때문에 독자에게 깊은 진정성과 따뜻한 울림을 전달해 주세요.
또한 전후의 시골 풍경, 유신 독재 시절의 언론 탄압, 옥중 고문, 망명 생활 등 한국 현대사의 뼈아픈 장면들을 한 개인에 의해서 생생한 담아놓은 증언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요. 저자는 자신의 안락한 삶에 머무르지 않고 마치 성경에 등장하는 모세와 아브라함처럼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메시지로 현재 영적 침체 속에 빠진 현대인들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주세요. 오늘날 빠른 변화의 흐름에 현대인들에게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뛰어 넘어 이어지는 삶의 묵직한 가치와 신념의 무게를 한 번 전해주는 책이예요.

마지막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고 쉼터를 마련한 저자의 고백은 참된 신앙의 무게를 되돌아보게 만들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의와 믿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에 대해서 깨닫게 해 주는 참 귀한 책이라 생각돼요. 여러분도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