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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묻다
함익병.김범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최근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의해서 그 동안 너무 당연하게 누려온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가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중앙북스의 신간 국가는 누구의 것인가는 이처럼 불안동요하는 현실적인 질문부터 시작해서 한국 현대정치의 일곱 가지 결정적 순간을 역순으로 짚어보며 민주주의의 본질과 국가의 존재 이유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예요.

방송인이자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과 정치평론가 김범준의 협업은 이 책의 독특한 강점이예요. 의학 및 일상의 언어로 대중과 호흡해 온 저자 함익병은 시민의 상식과 윤리라는 눈높이에서 권력을 바라보는 시각과 함께 정치 연구자 김범준의 해박한 역사적 맥락과 법적 제도를 통해서 입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공동저자는 특정 진영을 옹호하거나 정파적 평가를 내리기보다 헌법재판소 결정문이나 국회 기록 등 풍부한 공공 사료를 토대로 사실에 충실하게 접근하는 게 매우 돋보였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역사를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오르는 구성에 있다고 생각해요.
2024년 계엄 위기에서 시작해 촛불혁명, 6월 민주항쟁, 광주 민주화운동, 유신체제, 5·16, 4·19로 이어지는 일곱 역사적 장면을 따로 독립된 사건으로 보기보다 권력과 시민의 항쟁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연결하더라고요.
과거의 역사적 선택들이 어떻게 오늘의 정치적 위기와 결합하는지 보여주는 역순의 관점을 통해서 깊은 통찰력을 선사해 주세요. 결국 헌법의 권력을 제한하는 장치인지 혹은 통치 수단으로 변질되었는지를 물으며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명확히 각인시켜주세요.

수많은 역사적으로 위기 속에도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결국 시민의 저항과 제도적 견제였어요. 정치적 성향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헌정 질서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