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색 시각의 너희들은 - 제14회 야마다 후타로상 수상작
마에카와 호마레 지음, 안소현 옮김 / 뜰book / 2025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뜰book의 신간 <남색 시각의 너희들은>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가족을 부양하는 세 명의 아이들은 수수께끼의 어른 아오바 씨를 만나 마음을 기댈 곳을 찾았어요. 그 나날들은 2011년 3월 몰아닥친 재해에 의해 송두리째 무너지고 말아요.
고하네는 조현병을 앓는 어머니를 돌봐요. 고헤이는 양극성 장애를 앓는 할머니를 돌봐요. 린코는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돌봐요. 남색의 바다가 일렁이는 바다마을에서 주변의 이해를 받지 못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고립된 생활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뇌경색으로 고하네의 할아버지가 쓰러지세요. 그때 의지할 어른 없이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할 고하네에게 손을 뻗은 어른이 있었는데 바로 도쿄에서 왔다는 수상한 어른 아오바 씨였어요. 이후 아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아오바 씨의 진심을 느낀 후 아오바 씨를 점점 기대고 의지하며 자신들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때 아오바 씨에 대한 안 좋은 살인자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고헤이는 아버지에게 그 소문을 들었지만 고하네와 린코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언제까지 아오바 씨와 함께 지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어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어요. 아오바 씨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지만 재난 이후 깊은 상처와 불안만 남았어요.

현재 우리 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되잖아요. 최근 초고령화사회가 되면서 간병이라는 주제를 두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더라고요. 영케어러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뉴스에서도 자주 보도되고 있잖아요. 영케이러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잘 모르겠더라고요. 참고로 영 케어러의사전적인 의미는 질병, 장애, 알코올, 약물 문제 등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아동·청소년을 지칭하는 용어더라고요.
부모님들의 세월의 빠른 속도에 따라 점점 연세를 드시니까 이곳 저곳 점점 노환증세와 함께 질병도 돌봐드리는 데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 한참 성장해야 될 때에 가족 돕기로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참 애잔하더라고요.
사람은 나이로 성장하는 게 아니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스로 홀로 서기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만약 영케어러에 해당된 어린 자녀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성장할 기회조차 없을 것 같아요.
그 시기 자체가 힘들 수 있는데 여기에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책임감까지 더한다면 너무 힘들고 매우 야속할것 같아요.

오늘도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나환경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이 있어요. 우리 곁에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는 그들을 외면해요. 이제라도 우리는 그들을 향해서 우리의 시선을 돌려야 해요. 동시에 우리는 그들의 삶에 대해서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해야 되는 것 같아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