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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사라진 날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김수현 지음, 한연진 그림 / 풀빛 / 2025년 5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풀빛의 신간 <대박이 사라진 날>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정대와 정박이는 대박이라는 표현을 입버릇처럼 사용하는 쌍둥이예요. 예를 들어 대박 쌍둥이는 싸울 때, 행복할 때, 슬플 때, 맛있을 때마다 대박이라는 표현을 꼭 사용해요.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원지가 대박 쌍둥이에게 너희는 대박이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냐고 물었어요. 그 순간 남몰래 원지를 짝사랑하던 정대 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정대는 찬바람 쌩쌩부는 원지의 말에 두 눈을 질끈 감고 앞으로 대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과연 하루에도 스무번씩 대박을 외치는 대박 쌍둥이가 대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말하는 게 정말 가능할까요?
그렇다면 여러분 대박이라는 표현은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일까요?

대박은 전래 동화〈흥부와 놀부〉에서 유래했다고 전해 내려오네요.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심었더니 큰 박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큰 박을 톱질하자 박 안에서 금은보화가 쏟아지자 흥부가 대박이라고 외쳤어요. 즉 대박은 어떤 일을 크게 이루었을 때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무언가 성공을 이룬 상황에 쓰면 딱예요. 우리는 대박 쌍둥이처럼 상황에 맞지 않게 사용하지 말고 단어를 상황에 알맞게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는 저마다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알맞게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의미가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올바른 언어 습관을 어릴 때부터 잘 갖추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