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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테일 환상 도서관
홍시영 지음 / 팩토리나인 / 2025년 2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팩토리나인의 신간 <매니테일 환상 도서관>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매니테일 환상 도서관>은 세상의 모든 발자국을 기록하는 도서들이예요. 이 곳은 관리자만 입주를 할 수 있어요. 관리자는 처음에 수습생부터 시작해요. 그들은 수습생의 기간을 거친 후 관리자로서 3, 2, 1급 순으로 올라가요. 도서관은 철저히 계급으로 유지돼요.
관리자는 도서에 개입해서 안 되고 도서에 해를 가하거나 탐해도 안 돼요. 이 책은 이 곳을 배경으로 펼쳐져요.
오래 전에 신은 저주를 내렸어요. 관리자가 되지 못한 베르들은 평생 인간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요. 도서관 관리자 베르들은 도서를 지키고 운명을 어루만지며 저마다 변화를 맞이하는 따뜻한 성장 판타지 소설이예요.

그들(아이샤, 테오도르, 코델리아)은 이 곳에 새롭게 수습 관리자로 임명을 받았어요. 그들은 첫 번째 도서 관리 임무로 팔십 대 노인 성훈으로 배정을 받았어요. 이상하게도 성훈의 도서는 단어 쿠키로도 회복되지 않고 자꾸만 찢어지는 이상한 현상을 보였어요.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금기를 깨고 몰래 인간 세상에 내려가는데….
과연 청렴한 사업가처럼 보이는 성훈의 도서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도서 주인들이 놓인 순간 때문에 각자 자신의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그들의 모습에 용기와 위로를 받게 돼요.
아이샤는 열정 넘치지만 덤벙거려요. 테오도르는 우유부단해서 선택을 어려워하지만 따뜻해요. 코델리아는 이기적이지만 똑부러져요. 이들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하나씩 다소 부족해 보이고 조화롭지 못해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이전보다 더 나은 관리자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다소 부족하고 아쉬운 우리의 인생도 언젠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위안을 받게 되네요.
우리는 누구나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싶어 하잖아요. 인생에 정답이 정해진 게 없잖아요. 우리는 가끔 길을 잃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되기도 해요. 우리가 걸어온 모든 인생의 여정을 쌓아가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잖아요.

저자는 독자들에게 우리 각자 인생이라는 도서를 스스로 채워 나가야 된다는 인생의 가치를 되새겨야 하죠. 물론 우리는 이 과정 속에서 때론 흔들리기도 하고 가끔씩 실수하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