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피난처에 잘 있습니다

우리는 피난처에 잘 있습니다
이천우 지음 / 북다 / 2024년 1월

​안녕하세요.

최근 들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재로 구성된 소설들을 많이 출판하는 북다 출판사에서 출판한 신간 <우리는 피난처에 잘 있습니다>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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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많이 접해 왔어요. 물론 대부분 먼 과거나 미래에 대한 내용들이었어요.

이와 달리 이 책은 불과 며칠 전으로 회귀하는 내용을 담아놓았어요. 거기다가 삼남매가 동시에 타임 루프에 갇힌다는 설정 또한 흔하지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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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는 노환으로 병원에 누워 있는 아버지, 직장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아내, 이혼을 생각하는 장남 진태, 춤동호회에서 만나서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둘째 진수,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쿨하게 밝히는 셋째 해민 등 다양한 상황 가운데 놓인 가족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담아 놓았어요.

이 전까지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관심없이 살았어요. 이런 세 자녀가 함께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턴테이블을 발견하게 돼요. 이 후 그들은 턴테이블의 이상 현상으로 인해서 과거 시간으로 돌아가는 SF적인 소재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자 다른 상황 가운데 있는 세 자녀들이 아버지의 젊었던 시절을 기록해 놓은 이야기 속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 에이미라는 여자에 대한 단서를 발견하게 돼요. 이 단서를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워요. 그들은 이 과정 속에서 성숙해 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어요.

과연 그들은 서로 잘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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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녀가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서 회상하는 과정을 통해서 아버지와 자신들의 가족을 이룬 후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는 지에 대해서 재발견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깨달게 되었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