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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노예 소녀 단이 ㅣ 초등 읽기대장
조경숙 지음, 김도아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1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책은 한솔수북에서 출판한 신간 <조선의 노예 소녀 단이>이예요.
아마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가장 치욕스러운 사건을 꼽으라면 병자호란이 포함되어 있을 거예요. 당시 조선의 16대 왕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항거하다 도저히 안 되어 항복하게 되었어요.
1637년 1월 30일 인조가 삼전도로 나아가서 청태종에게 굴욕적이게도 세 번을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렸어요. 전쟁의 기간은 50일 가량 벌어졌지만 이 후 수많은 조선 사람들이 노예로 끌려갔어요. 당시 노예로 끌려간 조선 사람들은 적게 10만에서 많게 60만 명까지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이렇게 노예로 끌려가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어린 소녀 단이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낯선 땅으로 끌려간 수많은 조선 사람들은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게 되었어요.
당시 수많은 조선 사람들이 당한 고통과 치욕이란 우리의 상상 이상이었을 것 같아요. 사방이 벽으로 둘러쌓였었어요. 희망은 조금도 찾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단이는 세자빈 강빈에게 구출되었어요. 당시 강빈은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왔지만 전혀 굴하지 않는 여장부 같았어요. 강빈은 농사와 무역으로 돈을 모아 조선인 노예들을 해방시키고 소현세자의 정치 자금을 도와주었어요. 이런 강빈의 당당한 모습에 단이도 스스로 단단해지기로 결심을 했어요. 이후 단이는 강빈을 도와 조선인 노예들을 해방시키는 일을 도왔어요.
당시 단이는 너무 어린 아이였어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받아야 할 나이였어요. 그런 단이는 무섭고 굴욕적인 환경 가운데에서 조금도 꺾이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울컥했어요.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자신과 백성들을 위해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막서 싸우는 단어의 모습에 절로 박수를 치게 되었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