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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스강의 작은 서점
프리다 쉬베크 지음, 심연희 옮김 / 열림원 / 2023년 10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열림원에서 출판된 신간 <템스강의 작은 서점>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이 책은 런던 템스강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187번지에 위치한 오래된 서점을 배경으로 해요.
이 곳에는 서점의 마스코트 고양이, 녹색 대리석 장식 선반이 달린 오래된 벽난로, 손으로 직접 짠 짙은 색 나무 서가 등을 만날 수 있어요. 이것은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좋은 옛 기억을 되살려주는 것들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곳은 빛바랜 앨범과 같은 곳이었어요.
작은 서점을 삼십 년 넘게 운영해 온 이모 사라는 자신의 건물과 서점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자신의 조카 샬로테에게 유산으로 남기고 죽고 말았어요.
30년 넘게 이곳을 운영해 왔던 사라가 죽은 이후 남겨진 그녀의 집, 서점, 그리고 서점을 함께 지켜오던 사람들과 남겨진 이들에게 허전함과 아쉬움이 많았을 거예요.
갑자기 사라가 떠나버린 후 임시로 잠시 서점을 맡게 된 마르티니크와 서점에서 일하던 샘, 그리고 사라의 집에 세들어 함께 살고 있는 윌리엄도 사라의 조카 샬로테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어느 날 사라의 조카 샬로테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어요. 바로 런던에 사는 이모 사라가 샬로테에게 자신의 건물과 서점을 상속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순간 샬로테도 남겨진 이들과 같이 조금 다른 감정이었지만 상당히 당황스러웠을 거예요. 샬로테는 이모에 대해서 한번도 만나 뵌 적도 없었고 돌아가신 엄마에게 이모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전혀 없었기 때문이예요.
이모의 변호사는 샬로테에게 런던에 와서 상속 받은 건물과 서점을 해결하는데 일주일 정도면 된다는 애기를 들었어요. 당시 스웨덴에서 살고 있었던 샬로테는 유산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런던으로 왔어요. 이후 서점의 직원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서점에 도착한 샬로테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처음 계획과 달리 이 곳에 더 오랫동안 머물게 되었어요. 서점의 재정 상태가 심각한 상태라 더 이상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이들(다정한 마르티니크와 사사건건 서점 문제로 부딪히는 샘, 말도 안 되는 월세를 내며 세 들어 살고 있는 흥행작 없는 작가 윌리엄, 곁에서 온기를 주는 서점의 마스코트 고양이 테니슨)과 함께 나아질 수 있도록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샬로테는 서점 2층에 위치한 이모의 방에서 지냈어요. 그곳에서 평생 만난 적이 없있던 이모가 자신의 근황에 대해서 계속 스크랩한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이모는 왜 자신의 엄마와 인연을 끊고 살게 되었는지 궁금했어요. 또한 왜 이모가 자신에게 서점을 남긴 이유에 대해서 궁금했어요.
책 속에 샬로테가 궁금했던 질문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 놓았어요. 여러분도 책을 통해서 그 이유에 대해서 확인해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서점은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곳을 넘어 자녀들과 사람들이 서로 다양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공간들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이 속에서 따뜻한 마음이 아픔을 치유되는 과정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이게 지금 우리에게 너무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돼요. 여러분도 열림원에서 출판된 신간 <템스강의 작은 서점>으로 느껴 보시길 바래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