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순정복서
추종남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우리는 간혹 자신의 직업이나 지노에 대해서 선택할 때마다 두 가지 질문을 놓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것은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들 사이에 있어왔던 중요한 고민거리인 것 같아요. 바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잘 하는 것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우리가 살다보면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가 매우 잘하는 것을 만나게 되요. 반대로 자신이 너무 좋아해서 계속하고 싶어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우리의 고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줄 책 한 권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바로 북다에서 출판된 신간 <순정복서>예요. ​

책 속에 주인공 이권숙은 복싱을 싫어해요. 하지만 사람은 모두 그녀를 향해서 천재 복서라고 불러요. 그녀는 복싱을 싫어했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심하고 발표했어요. 이 후 복싱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어요. 비록 사람들은 복싱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지만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이런 그녀를 또 다시 링 위로 올리는 인물이 등장해요. 바로 태영이였어요. ​​

처음 그녀를 또 다시 링으로 올리려고 했던 태영의 목적은 잘 하는 일을 찾게 해 주고 싶었어요. 즉 그녀의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능을 그냥 없애기에 너무 안타까웠기 때문이예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집에서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몰입감과 장면 장면에 대해서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과연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원하는 대로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물어보았으면 좋겠어요. 남이 하니까 그게 성공이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물어보아야 해요. 자신의 인생을 찾는 걸음은 매우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 같아요. 그 한 걸음이 모여 오늘 우리의 인생이라는 발자취를 이루기 때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