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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죽이거나 - 나의 세렝게티
허철웅 지음 / 가디언 / 2023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
최근에 가디언 출판사에서 신간이 출판되었어요. 그 가운데제 눈길을 사로잡는 신간이 있어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해요. 책의 제목은 <죽거나 죽이거나 - 나의 세렝게티>예요.

이 책은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마사이마라 평원, 마라강, 킬리만자로 등을 배경으로 천적 관계 육식동물 사자와 초식동물 누의 생존과 죽음을 표현해 놓은 소설이예요. 혹시 여러분이 누에 대해서 모르실까봐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이미지를 아래에 인용했어요.

<출처- 네이버>
자연은 아름답고 평온해 보이지만 어느 곳보다 치열하고 가혹한 곳이기도 해요. 사자는 누보다 한 걸음 더 빨라야 살 수 있어요. 누는 사자보다 한 걸음이 더 빨라야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육식동물의 세계 안에 또 다른 먹이사슬과 비극적 관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와 마찬가지로 초식동물 세계에도 마찬가지로 그들만의 위계를 형성해 놓았어요. 이런 관점에서 동물의 모든 관계는 서로 한 마음과 뜻으로 돕는 게 아니라 서로 죽거나 죽여야만 유지되는 세계예요. 사실 우리의 삶 역시 약육강식이 존재하는 세렝게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 책은 천적 관계에 속한 주인공 사자와 누를 의인화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큰 틀로 광활한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그들에게 닥친 운명과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다양한 존재 방식을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다소 이국적인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해서 독자의 상상력을 풍성하게 넓힐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어요. 특히 우리가 두 주인공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에 대해서 매우 세밀하게 묘사한 표현들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자는 자신의 인생 속에서 보고 들으며 경험한 적자 생존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 놓은 소설이라 생각돼요. 그 속에서 아무리 서로 물고 뜯고 죽이는 관계라고 할지라도 생명의 소중함과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원하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