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풀꽃 향기

나만 아는 풀꽃 향기 -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나태주.나민애 지음 / &(앤드) / 2023년 5월

안녕하세요.

요즘 밖은 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로 가득한 것 같아요. 따스한 햇살이 얼마나 강렬한지 이제 긴 팔이 아니라 반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예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따뜻한 대화가 고스란ㅁ히 담겨 있는 한 권의 책을 나누어 보려고 해요. 이 책은 공저예요. 바로 나태주 시인과 딸 나민애 작가예요. 시를 쓰는 아버지와 글을 쓰는 딸이 서로 주고 받은 편지와 그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추억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우리 곁에 찾아왔어요. 바로 넥서스에서 출판된 신간 <나만 아는 풀꽃 향기>예요.

<나만 아는 풀곷 향기>는 아버지와 딸의 대화를 소박한 대화를 담아놓았어요. 주로 나태주 시인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중간 중간마다 딸 나민애의 글이 등장해요.

먼저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사랑하는 딸의 어릴 적 이야기를 통해서 미안함과 고마움의 메시지를 들려주세요. 딸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때 추억을 되뇌이며 딸에게 소중한 추억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나태주 시인은 자녀의 아버지로서 지금 시절 너무 적은 금액의 월급으로 작은 집에서 가난을 겪으며 성장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사실 아주 오래 전 이야기이예요.

당시 거의 모든 자녀들이 동일한 상황 속에서 성장했어요. 그런데 나태주 시인은 잘 성장해서 다 큰 어른이 된 사랑하는 딸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이런 아버지의 책임감과 미안함에 대해서 딸 나인매 작가는 다 괜찮다고 짧막하게 전하는 표현 속에 어찌보면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자녀가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표표현을 대표해서 대신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책 중간마다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글로 읽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부모에게 자녀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과 같은 존재잖아요. 자녀는 부모의 사랑 속에서 싹을 튀고 성장해서 한 그루의 꽃이 되어 살아가게 되죠. 부모의 마음은 자신의 아름다운 꽃을 더욱 활짝 피길 바라는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힘써 지켜 나가는 것이 부모인 것 같아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잘 자라준 딸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한 아버지의 마음과 늘 버팀목이 되어주신 고마운 아버지를 향한 작가의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따뜻한 것 같아요.

두 분의 마음이 담겨있는 편지 내용을 읽어 나가면 어느 새 제 마음에도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자녀에 대한 애뜻한 사랑이 공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글을 마무리하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어요.

자녀에게 부모란 세상에서 가장 큰 듬직한 버팀목인 것 같아요. 부모의 사랑 속에서 자녀는 힘들고 거친 세상을 가장 따뜻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 부모에대한 고마움을 늘 가슴에 간직한 체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이 후 늘 부모에 그리움의 향수에 취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 바로 자녀인 것 같아요.

가정의 달 5월에 자녀에 대한 마음, 부모에 대한 마음, 스승에 대한 마음을 통해서 남은 하반기도 따뜻한 마음으로 달려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