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고고학
김선 지음 / 홍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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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의 발자취를 바라보노라면 절로 감탄과 놀라움에 취하게 되요. 가끔씩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감사하게도 때마침 현재 발굴현장에서 실제로 일하고 계신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 홍림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어요. 바로 책의 제목은 <낭만 고고학>이예요.




이 책은 땅이 전해준 말들을 시작으로 마지막 발굴도 하고 논문도 쓴다는 주제까지 총 다섯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은 전문적인 고고학과 관련된 전공자나 관련된 직업을 가진 분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평소 유적지와 문화재 발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나 접근하기 용의하게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낭만 고고학>을 읽으며 첫 번째 드는 생각은 유적지나 문화재 발굴하는 작업이 곁으로 보기에 상당히 화려해 보이지만 실상 매우 고되고 힘든 상당히 작업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순간 힘겨운 작업의 연속이겠더라고요. 그들의 수고와 헌신이 비 온 뒤 땅이 단단해 지듯이 우리의 삶에도 역사라는 발자취를 통해서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의 두 번째 매력은 저자의 글을 통해서 생생하게 현장의 상황에 대해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예요. 저자는 현장에서 경험했던 자신의 경험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어요. 그렇다보니까 우리는 고고학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비록 사람이나 상황에 의해서 힘들고 처절하게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이런 상황 속에도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집중해서 감당하는 모습과 그들에 의해서 감추어진 역사라는 퍼즐이 맞춰진다는 사실이 너무 매려적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 책의 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된다면 실속있는 책이라는 점이예요. 비록 책을 곁으로 보기에 상당히 얇아요. 하지만 책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이끌어 가요.


끝으로 <낭만 고고학>을 읽은 후 오늘도 역사의 흔적을 발굴하고 보존하며 관리하는 분의 수고로움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들의 헌신과 몸부림이 과거라는 시간을 넘어 오늘 우리에게 역사의 발자취를 보다 밝히 볼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더욱 단단해 지는 것 같아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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