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 나쁜 하루에도 좋은 순간은 있어, 2024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 수상작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7
첼시 린 월리스 지음,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4월

안녕하세요~ 여러분!!!

드디어 책의 곁표지만 보았는데 웃음짓게 만들어 주던 책이 집으로 배송되었어요. 바로 책은 주니어 RHK에서 출판된 신간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이예요.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는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주인공 아이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하루 일상에 대해서 보여주는 그림책이예요. 사실 우리의 감정은 하루에도 몇 번씩 티 익스프레스를 타듯이 오락가락하잖아요.

과연 책의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요?

또한 저자는 이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세지는 무엇일까요?

잠에서 일어난 아이의 첫 마디가 심상치 않아요. 글쎄 아이의 첫 마디가 아! 힘든 아침이라고 해요. 어제 아이는 분명히 신나고 즐거운 하루였을 거예요. 그런데 오늘 보여주는 모습은 마치 주말을 보낸 후 월요일 아침에 힘들게 억지로 일어나 몸을 이끌고 직장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모습과 같아 보여요.

아이가 하루를 시작하는데 너무 쉬워 보이지 않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럼 우리 한 번 아이의 일과를 한번 따라가 볼까요?

아이가 시리얼에 우유를 너무 많이 넣어 물컹물컹했어요. 아이는 유치원에 늦어 막 달려갔어요. 그만 아이는 흙탕물에 넘어져 무릎을 까졌어요. 심지어 간식을 먹으려고 줄 섰는데 친구가 새치기했어요. 아이는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어제 아이는 분명히 신나고 즐거웠을 거예요. 그런데 오늘은 하나부터 열까지 나쁜 일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만약 우리도 아이처럼 하루를 온종일 망치면 정말 짜증날 거예요. 그런데 저자는 하루 온종일 망치더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망친 것이지 우리의 모든 날을 완전히 망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왜냐하면 온종일 망친 하루는 앞으로 맞이할 여러 날들 가운데 단지 하루이기 때문이라고 애기해 주세요.

실제로 우리 자녀가 주인공처럼 하루를 망쳐서 힘들어하고 있다면 왜 하루를 망쳤는지에 대해서 시시콜콜 묻기보다 오늘 저자의 메시지로 자녀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싶어요. 저자의 메시지처럼 비록 오늘 원하는 대로 살지 못했을지라도 내일은 오늘과 다를 거예요. 내일은 즐거운 일로 가득찬 하루가 될거예요. 매일 자녀가 주인처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잠들었으면 좋겠어요. 이 장면이 너무 멋진 그림책이예요. 끝으로 오늘도 자녀가 가슴에 품은 희망을 통해서 어제보다 더욱 성장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