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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금지하는 법이 생긴다고? - 자유, 평등, 정의를 위한 법 이야기 ㅣ 그린이네 그림책장
제이콥 크레이머 지음, K-파이 스틸 그림, 윤영 옮김 / 그린북 / 2023년 1월
평점 :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 소개해 드리는 책은 그린북에서 출판된 신간 <국수를 금지하는 법이 생긴다고?>이예요.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린 그림책을 보여주었을 때 저희 자녀의 반응은 책의 제목이 이상하다고 것이었어요. 왜냐하면 저희 자녀는 밀가루 음식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집에 있을 때 수시로 국수를 해 달라고 하거든요. 이런 자녀에게 국수를 금지하는 법이란 공감할 수 없는 책제목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책을 읽더니 왜 책의 제목이 그런지 이해하더라고요.
그림책의 주인공꼬끼리는 국수를 아주 좋아했어요. 코끼리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국수광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은 국수광 꼬끼를 둘러싼 마을의 법에 대한 이야기예요.
국수광코끼리가 사는 마을에 캥거루들이 주류를 이루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캥거루들이 원하는 대로 이상한 법들을 만들었어요.
예를 들면 캥거루들은 자신을 제외곤 어느 누구도 바닷가에서 헤엄칠 수 없도록 법으로 만들었어요. 또한 다른 동물들은 나비 정원에서 놀지 못하게 만들었어요.
이 마을의 가장 큰 문제는 캥거루들만 법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사실 다른 동물들은 마을법에 대해서 불만이 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느 누구도 용기있게 그들의 법에 대해서 저항하지 못 했어요.
어느 날 국수광 코끼리는 자신의 별미 국수를 만들려는 순간 이를 목격한 캥거루가 까끌거리는 아카시아 나뭇가지로 만들어 먹으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카시아 나뭇가지는 너무 맛이 없었어요.
국수광 코끼리는 어떻게 까끌거리는 아카시아 나뭇가지로 맛있는 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했어요. 순간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어요. 국수광 코끼리는 열심히 새로운 국수기계를 만들었어요. 국수광코끼리는 자신의 친구들을 초대해서 새로운 국수기계로 만든 국수로 진치하려는 순간 캥거루들이 들이 닥쳐 모두 잡아 갔어요.
국수광코끼리는 캥커루에 맞혀진 잘못된 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그 결과 국수광 코끼리른 동물원에 갇히고 말았어요.
과연 국수광코끼리는 두번 다시 자신의 별미 국수를 먹을 수 없게 되는걸까요?
책 속에 담긴 자유, 평등, 정의 등과 같은 표현들은 사실 어린 자녀에게 다소 어려운 주제들이예요.
하지만 저자는 어린 자녀들의 눈 높이에 알맞는 재미밌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 책은 어린 독자들만이 아니라 부모 세대들에게도 모두 평등한 세상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