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이 피었습니다 큰 스푼
김해등 지음, 이준선 그림, 최성환 감수 / 스푼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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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과 함께 책은 신안 비금도 "최초의 천일염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 책은 스폰북 출판사에서 출판된 신간이고 책의 제목은 <소금꽃이 피었습니다>이예요. 책 속에 담긴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와 신안 천일염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해요. 

신안 천일염전의 시조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직후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어요. 당시 고통스럽고 살기 각박한 현실 가운데 갇힌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었어요. 신안 천일염전은 열정으로 일구낸 소중한 신안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은 진모이예요. 진모는 외동아들이었어요. 진모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살았어요. 집안 형편은 그리 넉넉치 않았어요. 이 책은 일제 강점기의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진모네만이 아니라 당시 대다수 사람들의 삶은 결코 여유롭지 않았어요.

진모는 학교에서 우리 나라 말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불령선인으로 취급 받아서 같은 반 아이들의 신발을 모두 닦아야 했어요. 이 장면을 보노라면 절로  화나고 가슴도 아팠어요. 

* 불령선인 :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항거·저항했던 조선인을 일제가 부정적으로 지칭한 말이예요. '불령'은 제 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뜻하고 '선인'은 조선인을 뜻해요. (다음 백과 사전 참고)

 


(서대문 형무소 재판 장면 '불령선인'으로 지목되어 일본 재판정에서 

재판 받는 독립운동가들을 밀랍인형으로 재현한 모습)

당시 신안 비금도에 사는 주인공 진모의 가족은 일본인 지주의 염막에서 소금 소작을 하고 있었어요.

* 염막 : 바닷물을 고아 소금을 만들어 내는 움막이예요. (다음 국어 사전 참고)

옛날 소금을 제작 방식은 오늘날 행해지는 방식과 많이 달랐어요. 가마솥에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었다고 해요. 펄펄 끓는 불가마 곁에서 살이 익어 가는 고생이 뒤따랐고 생산량도 한계가 있었어요. 이런 고생 끝에 소금을 만들어졌어요. 

당시 일제의 착취가 소작인들의 마음에 큰 상처와 아픔을 떠안겨주었어요. 처음 소작료는 4할이었어요. 사실 이것도 과했해요. 그러더니 소작료는 6할을 넘어 급기야 8할까지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이때 소작인들이 겪는 일제의 착취로 인해서 겪게 되는 고통과 상처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거예요.

어느 날 갑자기 라디오 방송으로 일본 천황의 담화가 있은 후 밤 사이 비금도에 있었던 일본인들은 모두 도망을 갔어요. 이 후 섬사람들은 잠시 해방의 기쁨과 행복을 만끽했어요. 하지만 예상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진모 만큼이나 저도 당황스러웠어요. 이런 상황 속중에도 진모네 집과 손봉훈과 박삼만은 천일염전의 계획을 꿈꾸고 진행해 나가고 있었어요.

* 천일염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염전에서 햇볕으로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네모 반듯한 곳에서 소금을 거둔다. (위키백과사전 참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당시 천일염전 방식은 상당히 획기적인 방법이었어요. 천일염전은 바닷물을 끌어와 염도를 높인 뒤 햇볕과 바람을 이용해서 벼와 보리를 수확하듯 소금을 거둬 들이는 새로운 방식이었어요. 처음 진모 아버지의 친한 친구 박삼만이 찾아와 함께 천일염전을 일구어 보자고 제안했을 때 앞으로 진모에게 마치 햇빛에 반사된 소금만큼이나 눈부신 날들이 계속 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독한 일본 순사였던 마쓰이는 경찰 지서장 황영재로 되돌아와 온갖 방법을 전부 사용해서 천일염전의 진행을 방해했어요.



그들의 온갖 만행에도 불구하고 어린 진모는 "소금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힘차게 외쳤어요. 

이 책을 읽으며 화염 염부와 천일염전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우리 나라의 문화유산 비금도 신안 천임염이 널리 알려지길 바래요. 여러분도 천일염전의 숨겨진 이야기와 진모의 성장이야기를 <소금꽃이 피었습니다>로 확인해 보길 바래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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