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지 못했던
발달 장애인들의 새로운 이야기!
얼마 전에 드라마와 책으로 함께 살지만 다르게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 일이 있었어요.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와 사랑이 자녀에게도 너무 필요하고 생각했어요. 때 마침 자녀와 함께 그들에 대해서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책이 있어서 오늘 여러분에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책의 제목은 <지금 그대로도 사랑스러워>예요. 이 책은 크레용하우스 출판사에서 출판된 신간이예요. 실제로 이 책 속에 담겨있는 내용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천사의 집에 함께 모여 사는 이들이 모여서 가족처럼 때론 친구처럼 서로 의지하고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 놓았어요. 즉 이 책은 장애인의 이야기 동시에 우리의 이웃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책 속에 주인공 동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 동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천사의 집 식구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거예요.
다음 주 금요일에 동현이네 반에서 예능 발표회를 개최하게 되었어요. 슬프게도 예능 발표회 때 천사의 집 가족은 아무도 오지 못해요.
놀랍게도 천사의 집 가족은 동현이 몰래 송 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율동 연습을 했어요. 예능 발표회 당일에 갑자기 나타나 동현이를 감동시켰어요. 이 장면을 바라보는 제 마음에도 감동이 몰려오더라고요.
예능 발표회 일등을 한 동현이는 상품으로 받은 커다란 곰 인형을 끌어안고 천사의 집으로 돌아왔어요.
자녀가 이 책을 보더니 지적 장애에 대해서 질문했어요. 자녀에게 질문을 받은 후 순간 제 안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장애' 라 표현을 들었을 때 문득 제 안에 들었던 생각은 책의 배경이 된 지적으로 어려워하는 분들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이나 앞이 보이지 않는 분들과 같이 신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먼저 떠올랐던 것 같아요.
실제로 몸이 불편한 분만큼 지적으로 어려워 하는 분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뵐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을 도와드려야 할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들은 우리의 관심, 사랑, 헌신 가운데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