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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동물원
오노 고헤이 지음, 고향옥 옮김 / 스푼북 / 2022년 10월
평점 :
이 곳은 왜 이리도 찾는 이들이 없는 것일까요?
조용하다 못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게 참 걱정스럽더라고요.
드디어 판다를 모집하는 날이 되었어요. 엄청난 숫자의 판다들이 몰려왔어요. 이날 동물원 오디션 장소에 온 판다들은 우리가 알고 있던 판다와 어딘가 모르게 달랐어요.
과연 판다 동물원은 원장님의 아이디어였을까요?
알고 보니까 동물원 원장님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원숭이의 아이디어였네요. 원장님은 원숭이의 기가 막힌 아이디어에 귀가 솔깃해서 판다 동물원을 만들어 열게 되었어요. 특이하게 동물원 안에 우리는 딱 하나 뿐이예요. 그 속에는 온갖 종류의 다양한 종류의 판다 동물로 가득 찬 동물원이예요.
원장님의 기대대로 판다 동물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요?
과연 이 엄청난 비밀은 사람들에게 들키진 않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저마다 판다로 변장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절로 큰 소리로 깔깔 웃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물론 한편으로 안쓰러운 생각도 들긴 해요. 하지만 이후에 일어나게 되는 의도치 않은 상황들을 참 세심하게 표현해 놓았어요. 이 책은 동물들의 표정, 원장님의 바뀌게 되는 표정, 반전의 스토리전개를 보는 게 쏠쏠한 재미의 요소예요.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자녀들의 상상력을 높여줄 것 같아요. 이런 요소들과 가득한 판다 동물원으로 자녀와 함께 읽어 보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