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의 여행
국지승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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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과 나눌 책은 최근 창비 출판사에서 출판된 따끈따끈한 신간< 바로의 여행>이이예요. 국지승 작가는 <아빠 셋 꽃다발 셋>, <엄마 셋 도시락 셋> 등을 통해서 엿볼 수 있듯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 나누는 마음을 따뜻하게 표현해 온 분이세요. 이번에는 작가님의 책도 그림 작가 다영씨와 그가 지은 책 속 주인공 ‘바로’의 이야기를 통해서 양육자와 자녀 사이의 건강한 거리에 대해서 함께 나누는 내용이예요.

 

다영 씨가 지은 책의 주인공 바로이예요.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바로를 달리기 근사한 1등이 되게 하고 싶었어요. 바로는 누구보다 빨리 달렸기 때문에 달리기 왕이라 불렸어요.

 

그런데 어느 날 바로가 달리기를 멈춰요.

 


다영씨는 바로에게 왜 달리지 않고 멈추었느냐고 물어 보았어요. 그러자 바로는 다영씨에게 왜 맨날 달려야 하느냐고 되물었어요. 이 후 다영씨는 바로가 이전처럼 계속해서 달리기 근사한 1등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그의 마음을 달래고 설득해 보았어요. 예를 들면 다영 씨는 바로에게 바로가 달리기에 편한 옷을 그려주고 좋아하는 빨간 자동차도 그려주었어요. 하지만 바로는 다영씨가 원하는 옷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고 싶어 했어요. 바로는 계속해서 다영씨가 원하는 방향으로 달리지 않았어요. 이런 바로의 모습을 보며 다영씨는 많이 속상해 했어요.

 

 

어느 날 다영씨는 답답한 자신의 마음을 바래기 위해서 작업실을 비운 사이에 바로는 다영씨의 그림에서 벗어났어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바로의 얼굴에는 긴장과 기대감이 감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과연 바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다영씨와 달리기보다 더 궁금한 것이 많은 바로씨의 관계는 어떻게 펼쳐지게 될까요?

 


앞서 서론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작가는 양육자와 자녀의 관계를 두 인물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경험이라는 틀에 자녀를 끼워 맞추려는 부모와 세상의 모든 것을 신기하고 낯설며 기대하는 자녀 사이에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얇고 글밥이 적은 책 속에 잘 담아 놓았어요. 둘 사이에 생기는 긴장감과 애틋한 마음을 만화 같은 분할 방식을 활용해서 잘 담아 놓았어요. 바로는 작가 다영씨의 틀에서 벗어나 발생하게 된 소동을 통해서 서로 마음과 생각을 어떻게 맞추어야 나가야 되는 지에 대해서 배우게 돼요. 이 후 두 사람은 이전보다 서로 의지하고 넓은 세상을 직접 부딪히며 발전해 나가요.



이 책은 앞서 언급해 듯이 책이 상당히 얇고 글밥은 매우 적으며 아담한 사이즈예요. 이 한 권의 책 안에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려는 자녀와 함께 성장통을 겪고 있는 부모님의 관계를 잘 담아 놓았어요. 자녀만이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길 원하는 부모님과 자녀와 함께 성장통을 겪는 지인이 계신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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