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강아지의 하루

어느 강아지의 하루
월터 이매뉴얼 지음, 세실 앨딘 그림, 김대웅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2년 9월

​​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나눌 책은 <어느 강아지의 하루>입니다.

제가 이 책을 좋아한 이유는 아주 단순했어요. 처음에는 책의 표지와 제목을 보았을 때 좋았어요. 이 책에 대해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후 책이 무려 백 년 동안 베스트셀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놀랐고 삽화 속 강아지가 책의 삽화가이자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세실 앨딘의 반려견 크래커를 모델로 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을 가졌다가 더욱 기대감이 켜지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이제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봅니다.

​

강아지가 잠에서 깬 오전 7시부터 잠자리에 드는 밤 10시 15분까지 하루 일과를 강아지의 시점으로 기록해 놓았어요.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강아지는 첫 장부터 독자들에게 웃음을 가져다주는 매력덩어리이예요.

삽화 속 담겨있는 강아지의 모습들은 하나같이 말썽꾸러기의 모습이예요. 예를 들면 강아지는 낯선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와 고기덩어리를 던져주자 친밀함을 보여주네요. 남자는 어두운 집 안으로 들어오다가 그만 강아지의 발을 밟아버리고 말아요. 그러자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짖고 말아요. 졸지에 강아지는 영웅이 되고 말아요.

실제로 강아지는 말썽꾸러기예요. 입맛이 없다고 함께 사는 어린 고양의 밥을 뺐어 먹은 후 어미 고양이와 한바탕 싸움을 하기도 해요. 자고 있는 할아버지 배 위로 점프해요. 심지어 힘들게 목욕시켜 놨더니 아랑곳할 것 없이 진흙탕에서 신나게 뒹굴어요. 이 후 이층으로 올라가 아줌마의 침대 위에서 다시 뒹굴고 내려와요. 이 장면은 상상만 해도 여러 감정이 드네요. 이외에도 강아지는 익살스러운 여러 장면들을 계속해서 연출해요.

강아지는 하루의 시작부터 잠드는 시각까지 끊임없이 익살스럽고 짓궂은 모습들을 보여줘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본성대로 움직이는 영락없는 말썽꾸러기 강아지의 이야기예요.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키우지 않아요.

이 책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이유를 책을 읽으며 이해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읽으며 좋을 것 같아요.

​

​